정치

내일 한미 국방 장관 회담...'방위비' 말고도 난제 수두룩

2019.08.08 오후 10:10
[앵커]
취임 이후 처음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 내일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나 공식 회담을 합니다.

후반기 한미 연합 연습과 전작권 전환 문제를 비롯해 한일 군사정보협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 방위비 분담금 협상 외에도 난제가 수두룩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펜타곤의 주인이 바뀐 뒤, 처음 마주 앉는 한미 양측.

먼저 후반기 연합 연습의 명칭과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자연스레 전시 작전권 전환 문제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 공조,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체결 3년 만에 존폐의 기로에 놓인 한일 군사정보협정 연장 여부도 주요 의제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측에 협정 유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나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도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 난제로 떠오른 건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 문제입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부 장관 (지난 3일) : 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다만 재래식 무기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중거리 미사일 협정 범위 이내입니다.]

에스퍼 장관에 이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수두룩한 난제들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도 맞물려 있어서 이번 한미 국방 장관 회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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