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한미 '반격 연습' 겨냥...표적섬 명중 시험한 듯

2019.08.16 오후 04:01
[앵커]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는 고도 30km로 떠올라 230km 밖 표적 섬 명중 시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에 이어, 엿새 만의 발사인데, 이번엔 한미 연합 훈련 2부인 반격 연습을 겨냥한 군사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 1분과 16분, 2차례에 걸쳐 우리 군 탐지 망에 발사체가 포착됐습니다.

발사 지점은 군사 분계선에서 불과 50km 떨어져 있는 강원도 통천 북방이었습니다.

동북 쪽으로 날아오른 발사체의 사거리는 230km, 고도 30km이고,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바위섬을 표적 삼아 정밀 타격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부 전선에서 쏜다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있는 공군 청주 공항이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일단 비행 특성만 놓고 보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비슷합니다.

지난 10일 첫 선을 보인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아군 요격망 보다 낮게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신형대구경방사포는 이미 표적 섬에 명중 시험을 했기 때문에 지난 10일 동해 상으로 발사한 전술지대지 미사일 명중 시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 시작 하루 전에 미사일을 쐈던 북한.

이번엔 2부 반격 연습에 돌입하기 직전 추가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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