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잇단 인공위성 보도...정부 "예의주시"

2019.12.27 오후 10:29
[앵커]
북한이 예고한 '연말 시한'이 임박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 발사 소식을 이달 들어 세 번째 보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러시아의 기상관측위성이 발사됐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지난 25일 세계 경제발전 전망이 우주개발, 우주정복에 달려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다루고, 지난 19일 중국이 북두항법위성 2개를 쏴올렸다는 기사를 전한 데 이어 세 번째 위성 관련 소식입니다.

모두 국제 소식란에 짧은 분량으로 실어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지만, 북미협상이 어긋나면서 위성 발사를 위한 포석을 놓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은한 / 통일부 부대변인 :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 발전전망이 우주개발·우주정복에 달려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식으로 소개하는 식으로 관련된 기사들을 계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희도 관련된 내용을 계속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성탄절 선물을 건너뛴 만큼 곧 있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핵과 미사일 실험 유예 폐기 등 강경 메시지와 함께 위성 발사를 주장하며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 동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언급하는 등 대북메시지에 주력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잠정합의 (모두스비벤디)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한반도 비핵화 관련 결의안을 정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길'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미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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