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추진위 13일 첫 회의?...시작부터 '삐걱'

2020.01.11 오후 07:03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모레 첫 회의 예정
새로운보수당 "위원회 성격·권한 등 협의 필요"
한국당 "회의 참석…불참 시 소극적으로 비칠 것"
[앵커]
보수 통합을 위해 구성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요 통합 대상인 새로운보수당은 성격과 권한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앞으로 통합 논의가 잘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도와 보수 통합을 위해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가 모레 첫 회의를 엽니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설 연휴 전까지 '통합 로드맵'을 마련해, 다음 달 10일에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이 현재로서의 목표.

[박형준 /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그제) : 물리적인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에는 새로운 통합 정치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이 될 겁니다.]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각 진영 간 입장 차가 관건입니다.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추인했던 새로운보수당은 성격과 권한 등에 대해선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통합추진위 박형준 위원장은 시민연대가 추천한 인물일 뿐이고, 아직 위원회 구성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어제) : 성공적인 통합을 바랍니다. 통합이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그런 심정으로 우리가 출발해야 한다….]

통합추진위원회를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는 한국당은 위원이 정해지면 첫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로운보수당이 회의에 불참할 경우 통합에 소극적인 것으로 비치지 않겠느냐며 회의 참석을 에둘러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첫 만남을 앞두고 기 싸움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논의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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