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솔 소탈" "선전포고"...여야 엇갈린 반응

2020.01.14 오후 02:35
與 "상생도약 강조…국정 전반 관련 폭넓은 대화"
한국당 "국정 실패 인정 안 해…대국민 선전포고"
[앵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는 극단적으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에 다가간 진솔한 자리였다고 높이 평가했지만, 보수 야당은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거짓 국정홍보 시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 역시 예상대로 정반대군요?

[기자]
사안마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평행선입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상생 도약'이라는 신년 정국 구상을 소상히 알리기 위한 자리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국민 삶을 따뜻하게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다짐을 확인했고, 이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를 위한 과제를 국회가 빠짐없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국정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민심을 저버린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 앞에서 자화자찬했다면서, 등 돌린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환심을 사겠다는 '소통 쇼'는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정치 경제 안보 외교를 파탄내고도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신념 기자회견이었다며, 벽두부터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꼬집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권성주 대변인은 몽상가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주입한 90분이었다며, 대통령이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늘어놓은 거짓 국정 홍보시간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의당은 솔직하고 소탈한 태도로 가감 없이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적극적인 한반도 관계 해법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대안신당은 집권 후반기 담대하고 신선한 국정 동력을 제시하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무난했지만, 손에 잡히는 대책도, 의지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어제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처리를 마치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총선에 집중되겠죠?

[기자]
네, 4·15 총선 이제 석 달 남았습니다, 의원들 지역구 뛰느라 바빠서인지 국회도 썰렁한데요.

민주당은 발 빠르게 '총선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후보 개개인 경쟁력을 평가하고 경선, 단수공천, 전략 지역 등을 심사하는 기구,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을 필두로 외부 인사까지 18명 진용을 꾸렸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새 선거법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비례대표를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이 됐다며, 지역구에서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8호 인재'로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34살 여성 이소영 변호사를 영입해 환영식도 열었습니다.

매주 2~3명씩 새 얼굴을 공개하고, 내일부터는 총선 공약도 차곡차곡 내놓을 예정인데, 총선 준비에서 단연 돋보이는 행보입니다.

한국당은 비례 정당 계획이 선관위 문턱에 걸려 '발등의 불'인데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공화당과 우리공화당은 되는데 왜 한국당과 비례자유한국당만 막느냐며, 반발했는데요

그러면서 한국당이 생각하는 비례 정당 이름은 아직 충분히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보수통합 논의도 첫발을 뗐는데,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중도·보수세력이 14명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통합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았는데 통합 방식과 신당 창당 방향 등을 놓고 군불 떼기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계개편의 축으로 주목받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메시지를 내고 야권 통합은 세력통합이 아닌 혁신이 우선이라며,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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