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앤이슈] 문 대통령, 남대문 시장 방문...경제위축 극복 독려

2020.02.13 오전 11:57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 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이종근, 김성완 두 분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일상적인 경제 생활 요즘 굉장히 많이 위축된 이런 상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남대문시장을 찾았습니다. 본격 경제행보를 시작한 건데요.

시장 상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직접 들으면서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이 모습 잠깐 보고 오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야기할 때 마스크 살짝 내리는 모습도 봤고요. 악수 금지인데 어제 악수도 하시고 그랬더라고요. 아무래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메시지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저는 어제 행보를 보면서 대처 총리가 기억이 나요. 대처 총리가 1979년에 농가를 방문해서 병든 송아지를 끌어안았습니다. 보좌관들이 반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든 송아지를 끌어안으면서 이 아픈 송아지가 조국이다. 이 조국을 지키겠다라고 표현을 해서 당시에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위기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리더십. 하나의 어떤 표상인데. 한 가지 리스크는 있습니다.

보좌진들이 나중에 혹시 이 송아지가 죽을까 봐. 만약에 송아지가 아픈 송아지가 죽어버리면 사실 대처 총리의 그 퍼포먼스가 퇴색되고 거 봐라, 이렇게 해서 송아지가 죽지 않았느냐, 이런 식으로 또 역공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이번에 대통령의 행보, 굉장히 중요한 행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어쨌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 있더라도 사실 경제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라는 대통령의 행보였거든요. 단, 리스크는 있을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또다시 예를 들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난다거나 혹은 병에 관련돼서 의심환자가 더 늘어난다거나 이렇게 됐을 때의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결단을 내렸어야 됐다. 왜? 경제의 위축을 더 이상 바라볼 수는 없었다라는 게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남대문시장 12번째 환자가 다녀간 곳이라서 손님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중요한 행보였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홍삼 30박스 구입했는데요. 면역력에 좋은 거잖아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을 위해서 샀다, 이렇게 전해지더라고요.

[김성완]
일종의 스토리가 있는 행보였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 20여 일이 지나면서 질병 당국 관계자라든가 공무원들, 의료기관 종사자들이라든가 다 지금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경제 활성화 부분하고 그런 부분까지 동시에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일종의 스토리 있는 행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정부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좀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처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세가 있었을 때는 그때는 한때는 지역을 많이 돌아다닌 확진자가 발견이 되고 그러면서 지역 내 감염 가능성도 언급이 됐었거든요.

방역 당국에서 통제하지 않는, 그러니까 접촉자들을 지금 전체적으로 크게 통제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거기서 벗어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이러면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우려가 없고 오히려 지금까지 확진 받았던 환자들이 7명이 퇴원한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번 사태는 얼마든지 종식시킬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물론 경계를 늦춰서는 아직은 안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러면 우리가 대한민국은 오늘만 살고 마는 나라가 아니잖아요.

결국은 경제 문제가 이번 내수 위축으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를 피해를 입히는 그런 문제로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내수 위축에 대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의미 있는 행보다 이렇게 봐주셨고요.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대비뿐만 아니라 지금 경제 문제도 우리가 함께 생각하면서 가야 되는 이런 문제라서요. 청와대가 있는 삼청동, 서촌, 종로 일대. 여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 지역이잖아요.

최근 코로나 여파 때문에 이 지역 관광객들이 굉장히 급감했다고 합니다. 지역 경기도 많이 죽었다고 하는데 물론 이게 상징적인 조치이긴 하겠습니다마는 내일부터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때 청와대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청와대 출입해 보면 알겠지만 사실 청와대에 근무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통인시장이나 아니면 삼청동 쪽으로 나오는 것이 굉장히 먼 거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일주일에 한 번, 구내식당을 폐쇄를 하고 그 대신 나가서 직접적으로 식당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식사를 하라는 그런 의미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겠죠. 왜냐하면 사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침체는 저는 낙타의 마지막 한 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낙타가 다리가 무너졌는데 주인은 언제나 마지막 한 짐만 안 실었으면 낙타 다리가 꺾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한 짐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쌓여 왔던 것, 그것이 한 짐으로써 영향을 미친다는 그런 예로 낙타의 마지막 한 짐이라고 표현하지만 분명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앞서서 경기는 굉장히 침체돼 있었거든요. 그리고 소비심리도 역시 피부로 와 닿는 소비심리가 굉장히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에그것과 관련해서 어찌됐든 빨리 이 심리를 회복시켜야 된다라는 게 정부의 의지인 것 같아요. 경제는 심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공무원들이라도 사실 자꾸 식당을 방문하고 그런 모습 속에서 사실은 일반 국민들도 이제 다시 식당에 가도 된다라는 그런 의지를 표명할 수 있게 솔선수범한 모습, 저는 굉장히 상징적이지만 굉장히 필요한 그런 조치라고 봅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응하고 경제 문제 함께 챙기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긴 한 것 같아요.

[김성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내용이 굉장히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더블팁 우려가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경기가 그동안 하강 곡선을 그리다가 이제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올해 정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굉장히 큰데 반도체 수출도 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도 마찬가지고 우리 경제도 미중 무역 갈등도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조금 살아날 상황이 됐는데 다시 또 내수가 꺾이면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을 우려했거든요.

그러면서 사스 사태하고 비교를 했는데요. 사스 때는 국내에서 환자가 3명밖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시에도 공포감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하고 지금의 차이는 당시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때, 특히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인 비중이 그 당시보다 한 3배 정도 이상 늘었단 겁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중국인들 입국금지시켜야 된다, 이런 요구들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바로 남대문에서 저런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에 따르는 내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하는 측면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중국 경제하고 우리하고 굉장히 밀접하잖아요. 특히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내수위축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더군다나 시진핑 주석이 그동안 내수를 살리는 정책으로 갔다고요. 그런데 중국에서 작년에 경제 성장률이 6% 정도 됐는데 만약에 이번에 타격을 입어서 5%로 떨어진다고 하면 우리 경제에서 지금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25%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바로 타격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지금 위기라고 얘기하는 건 단순히 조금의 어떤 내수 위축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긴장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 잘 대비해야 되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문제 함께 꼭 짚고 넘어가야 된다, 두 분 다 오늘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다음 주까지 조건 없이 통합을 하기로 합의했던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지금 또 다시 삐걱거리는 이런 상황입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선 후퇴 요구에 대해서 또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요. 손 대표의 사퇴 거부, 이번까지 총 3번째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요? 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과거에 결단력 있었던 이전 모습까지 저희가 영상 구성에 담아봤는데 손학규 대표. 이번에도 대표직 사퇴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저는 손 대표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쪽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조건에 손 대표를 만난 분하고 제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손 대표 생각이 뭔지를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요. 손 대표 생각으로는 손 대표가 2018년 9월에 당대표가 됐거든요.

당대표 되고 난 다음 부터 계속 안철수계, 그다음에 바른정당계 해서 당을 뛰쳐나가려고만 했지 당대표로서 뭔가 당을 운영해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다가 결국은 당대표가 역할을 하거나 아니면 리더립을 갖고 안 갖고의 문제를 떠나서 서로 간의 생각의 차이 때문에 당이 쪼개지는 상황으로 와버렸던 거죠. 그러니까 손 대표는 뭔가 당대표로서 정치적 지향을 갖고 새로운 뭔가의 변화를 할 만한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라고 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바른미래당뿐만 아니라 지금 호남 지역 정당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단순한 통합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통합을 했을 때는 그건 별로 국민들한테 기대감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손 대표 생각으로는 청년세대나 이런 세대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작업을 하는 것을 구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걸 하면서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예를 들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분을 모셔서 비대위원장에 임명하고 그러면서 당이 혁신하고 국민들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는 걸 큰 그림으로 그려놨었는데 그게 지금 실현이 안 되는 상황으로 가버리는 거죠.

[앵커]
그 상황에서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

[김성완]
네, 그런 나름대로의 어떤 구상들을 계속 갖고 있는 상황이고 만약에 호남 지역 당이 통합을 한다 할지라도 그냥 그 상태로서 누구든 그런 세대 통합에 관한 문제라든가 청년 세대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당의 비전을 만들지 못하고 단순한 지역 간의 통합이 될 경우에는 이것은 그냥 아무 의미 없는 통합이 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당의 비전을 만드는 작업까지는 본인이 하고 그리고 내려오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계속 당대표직을 고집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제가 전해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합당을 추진하고는 다른 분들은 반대 이야기를 하잖아요. 먼저 손 대표가 내려와야 그 다음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김성완]
손 대표 생각으로는 그런 거죠. 호남 지역 정당들이 모여서 단순히 지역 정당화했을 때 아무런 기대를 줄 수 없다는 거예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의 어떤 가치지향적인 관점으로 당이 움직여 가고 당이 새로운 방법으로 혁신해야 하는데 아무런 기대도 모으지 못하는 당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는 거죠.

[앵커]
예전 모습으로 합치기만 하는 건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학규 대표가 이번에도 전제조건을 내걸고 대표직 사퇴를 거부한 이런 상황인데요. 당장 바른미래당의 호남계 의원들, 3당 통합 쪽으로 가다가 앞으로 거취를 어떻게 할지 지금 모르는 이런 상황이 됐고요.

이렇게 되면 진짜 바른미래당에는 손학규 대표 혼자만 남게 될 수도 있게 되는데요. 그러면 당장 호남 3당 통합까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종근]
일단 지금 여러 가지 아직도 면수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시시각각 들어오는 지금 뉴스들이, 관련된 뉴스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주선 의원이 조금 전에 한 시간여 전에 이런 걸 밝혔어요. 손학규 대표가 2월 말까지 그만두기로 했다. 그것은 통합이 되든 안 되든 이렇게 구두로 약속을 했다. 박주선 의원이 얘기한 겁니다.

얘기하면서 그런데 일단 많은 의원들이나 국민들이 손학규 대표가 계속 지금 말을 바꾼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어떤 구두 약속 갖고 통합의 진도를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아예 당헌상 이것을 당헌이나 당규상에 정동영 의원이나 혹은 손학규 의원 이렇게 현재 대표가 되고 있는 대표들을 2선으로 후퇴시키는 것을 아예 명문화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앵커]
손학규 대표뿐만 아니라?

[이종근]
네, 그런데 이게 얼마큼 지금 손학규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문맥상으로 정말 이렇게 전달이 된 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계속 지금 속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데 김 평론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이해하려고 저도 굉장히 노력을 했으나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손학규 대표의 표현대로 이것이 미래 세대의 어떤 그런 통합까지도 자신이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다면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이거예요.

꼭 그걸 왜 자신이 해야만 하는가. 왜냐하면 미래세대의 통합이 어느 정도는 실체가 있는 그룹들이 있어요. 3040 그룹들이 보니까. 그 그룹들과 작업을 지금까지 물밑작업을 해 왔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협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그 안에서 조건이 있거든요.

즉, 손학규 대표가 자신이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 굉장히 큰 이슈처럼 되고 있으니까 손학규 대표는 박주선 의원을 통해서 그것을 사실 지분을 약속받으면 돼요. 이런 어떤 미래 세대들과 관련해서 최소한 비례대표를 몇 명을 한다든지 혹은 지역구에 몇 명을 할애한다든지. 정치 신인들이니까 충분히 그건 가능한 협상이거든요.

그렇게 함으로써 이게 약속받으면 난 2선으로 물러나겠다, 이것이 굉장히 주요한 협상의 틀일 수 있는데 자신이 꼭 대표로 있어야만 미래세대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것도 형식논리상 맞지 않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완]
제가 손 대표를 대신해서 나온 사람은 아닌데요. 제가 그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왜 손 대표가 저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이해는 할 수 있는 차원에서. 그러니까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생각할 때는 통합은 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현 상태로 호남 지역 정당이 3개로 쪼개져서는 선거에서...

[앵커]
각 당마다 승산이 없기 때문에.

[김성완]
승산도 없고 의미 있는 의석 수를 가져가기도 힘듭니다. 결국은 합쳐야 뭔가의 비전을 만들 수 있을 거고 그렇게 합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2단계의 통합을 한다든가 제3지대를 끌어들이고 청년세대를 끌어들이는 뭔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이 모습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다라고 하는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기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통합은 가되 말씀하셨던 것처럼 손 대표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통합을 갈 것이냐, 아니면 손 대표의 정책적인 방향들을 끌고 갈 것이냐, 손 대표도 품어안고 갈 것이냐, 이런 어떤 기술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같이 품어 안는 쪽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이 길이 잘 안 보이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각자 너무 많은 발언들이 시시각각 나오고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바른미래당을 이미 탈당해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 이번에는 당 색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창당 준비 중인 국민당 당색이 오렌지색인 것을 두고 민중당의 당색인 주황색과 겹쳐서 지금 논란인데요. 민중당의 반발이 상당합니다. 듣고 오시죠.

[이은혜 / 민중당 대변인 : 원내 정당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해오고 있는 색인데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도,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선포했습니다.우리당 이상규 상임대표는 안철수 대표에관련한 문제로 면담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 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고 거절해왔습니다.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영세 상인이 닦아 놓은 상권을 재벌 대기업이 와서 침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앵커]
가로채기다 이런 입장 듣고 오셨는데요. 국민당 입장에서는 이게 특정 정당의 소유 색인가 얘기하면서 우리는 주홍이다. 조금 비비드한 색깔이다, 그러니까 선명하다, 생생한 색깔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글쎄요, 오렌지하고 주황색. 오렌지 번역하면 주황 아닙니까?

[김성완]
그래서 민중당에서 그랬잖아요. 동화책에는, 지금 서로 색깔이 이 색이다 저 색이다 논란이 있지만 똑같은 색이라고 쓰고 있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하던데요. 지금 국민당의 원내 의석이 몇 석이죠? 1석 아닌가요?

[앵커]
그렇죠.

[김성완]
지금 바른미래당에서 탈당을 못 하고 있잖아요. 민중당도 1석이죠? 똑같은 1석이잖아요, 그렇게 보면. 그러면 최소한 그런 데 있어서 민중당이 색깔을 저 색깔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저는 알았을 것 같거든요.

당색을 선택할 때 최소한 다른 당이 어떤 색깔을 선택하는지는 한번 비교 평가를 하는 작업은 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동안, 지금 민주당하고 한국당도 마찬가지로 서로 색깔을 뒤바꾸는 경우들이 생겨났잖아요.

이 당이 빨간색을 선점하면 다른 당이 그 색을 피해 가고 그런 게 나왔었는데 최소한 피해 가는 예의는 갖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 생각에는.

[앵커]
워낙 정당이 많아서 색깔 선점한 정당도 많고요. 정렬이나 희망을 나타내면 오렌지색이 적합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도 국민의당 시절에 이때도 녹색 사용할 때 비슷한 얘기가 있었잖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녹색당이 있죠. 우리나라에 사실 의석수는 한 석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념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그런 정당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회당도 그렇고, 녹색당도 그렇고. 이런 어떤 정당들은 굉장히 오래됐어요.

오래됐고 그리고 어쨌든 원내 진출만 안 했다 뿐이지 정당활동은 공식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녹색당 때도 사실 문제가 됐습니다마는 이번 것은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변명을 할수록 지금 사실 말이 안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거든요.

주황, 주홍... 뭐 말씀하셨듯이 주황은 공식적으로 오렌지예요. 그런데 주황이 아니고 오렌지다 그러면 사실 그게 앞뒤가 안 맞는 말이고 주홍이다라고 또 표현했는데 주홍은 또 색깔이 다른 색깔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지금 공직선거법에 당색과 관련해서는 조항이 없다, 규정이 없다.

[앵커]
정당법에는 색에 대한 규정은 없군요?

[이종근]
네, 공직선거법에는 유사명칭과 관련해서만 있어요. 이것도 사실은 손을 봐야 됩니다. 로고의 유사성이나 당색 부분에 있어서는 언급이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빨리 종식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새로운 정당,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정당이 이미 의원 한 석을 갖고 있는 민중당의 색깔과 유사하다 그러면 자신들한테 손해거든요.

이미 상징된 색깔을 갖고 있는 정당이 있는데 그 색깔로 오해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이쪽 진영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갖고 있잖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 다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저는 교체해야만 하죠. 저는 당위성을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아무리 지금 급하더라도 급하지만 원칙 지켜야 될 건 지켜야 된다. 상도의가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23일에 정식 창당한다고 하는데 논란 속에서도 비비드한 오렌지색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될지 아니면 색깔을 말씀하신 대로 바꾸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최대 총선 격전지 종로로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 마치면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는데 두 전직 총리인데 지금 선거운동 행보가 조금 달라요.

[김성완]
네, 아무래도 출발선이 좀 달랐고요. 또 민심을 훑는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이미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종로 지역에 출마를 한다고 하는 인지도가 높아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데다가... 이낙연 전 총리. 죄송합니다. 두 분 다 총리 출신이라서 헷갈리네요.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종로 지역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도 하고 또 지지층이 결집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보수층은 많이 분열돼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경우에는 바닥을 좀 더 훑는 이런 방식보다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방식으로 움직여 가고 있는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되고요.

그리고 선거를 치르는 구호의 패턴을 봐도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미래 세대의 문제. 그러니까 지역 발전에 관한 문제, 이런 쪽으로 자꾸 움직여가고 있고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나 이런 식으로 회고적 투표 성향이 강한 부분들을 건드리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두 후보들이 차별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는 어제 쪽방촌, 또 마을버스 타고 민심 듣기 이런 행보를 보였는데 황교안 대표는 어제 한국교회총연합회,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찾아갔습니다. 불교계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어서요.

특정 종교계를 방문하는 행보가 득일지 실일지 이런 부분에 대한 분석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그런데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행보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기독교를 단순히 찾아간 것이 아니라 지금 황교안 대표가 10월 3일 개천절 집회라든지 광화문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전광훈 목사가 하는 극우 쪽 모임, 태극기집회와 무조건 연관시키려는 그런 프레임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로 상징되는 한기총에서 이건 정말 전광훈 목사의 한기총은 말이 안 된다라고 떨어져 나간 한교총을 방문을 했고요. 그러니까 보수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합리적인 중도보수 쪽 색깔을 갖고 있는 기독교 단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종로5가. 정말 민주화의 어떤 상징이 됐던 NCCR,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거기도 방문을 했어요.

기독교계의 스펙트럼 중에 자신이 자꾸 가깝다고 여겨지는 프레임을 제외한 중도보수와 그다음에 진보적인 기독단체를 방문을 해서 사실상 그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모습. 또 불교계도 참여하고 또 천도교도 종로 안에 있으니까 천도교도 방문을 할 겁니다. 그런 모임 속에서 사실은 자신의 어떤 프레임을 좀 깨는 행보가 아니었나 싶어서 유의미한 그런 행보라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전광훈 목사하고 선 긋기 행보의 연장선상입니다.

[이종근]
스펙트럼이 사실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라는 모습을 보인 거라고 봅니다.

[김성완]
저는 비판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차라리 조계사를 먼저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그래서 저는 사실 지지층을 결집해 가려고 하는구나라는 말씀을 드렸던 건데요. 그런데 사람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짜잔하고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그 사람이 특히 정치인 같은 경우에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가 굉장히 중요한데 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계속 전광훈 목사나 기독교계 내부에서도 굉장히 강한 우파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하는 분들하고 행보를 같이 해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하고 지금 갑자기 선 긋고 기독교계 전반의 여론들도 얻겠다, 이렇게 움직여 가는 걸 과연 어떻게 봐야 되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선거는 선거구나 이런 생각은 드는데 그렇게 또 그런 움직임이 애초부터 원래 이런 부분들까지 의식을 했더라면 그러면 작년에 그렇게 장외집회 나가서 그런 방식들로 그렇게 일부의 기독교계 분들하고만 소통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기독교계 전반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앵커]
어쨌든 황교안 대표 지금 종로로 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려면 지금 서초동에 살고 있는 집을 팔아야 되는데 이게 또 쉽지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김성완]
팔면 되죠. 왜 쉽지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조건이 1가구 2주택일 경우에는 부인이 갖고 있는 용인 집부터 먼저 팔고 팔아야 되는 그런 상황인가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계속 강화되고 있고 지금 갖고 있는 시가 30억이 넘는 그 집을 당장 팔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부인이 용인에 갖고 있는 집도 있고 1가구 2주택인데 현재 부동산정책에 의하면 잠원동에있는 집을 먼저 팔 수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용인에 있는 집 먼저 팔고 그다음에 팔아야 되는 상황. 그러니까 이것을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을 해야 된다. 즉, 안 팔겠다거나 이런 상황이 아니라 순서가 그런 순서이기 때문에 잠원동 집이 곧 매각되는 상황은, 그러니까 부동산 정책에 따르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그거는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잖아요. 집 팔아야 된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이 비판하기도 했었고 보수 진영에서 굉장히 공격을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청와대 참모들이 무슨 강남에 집을 갖고 있어서 시세차익을 얼마나 거뒀다고 하는 공격들도 그동안에 많이 했는데 그 시세차익 거둔 분 중의 한 분이 또 황교안 대표네요, 보니까. 그런데 앞으로 정치행보를 계속 해 나갈 거라고 하면 깔끔하게 다 팔아야 되죠. 사실 그렇게 따지면.

그런 방향으로 갈 건데 물론 시기가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정리가 쉽지는 않겠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파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 집 팔 때 한국당에서 굉장히 꼼꼼히 따졌던 터라 아마도 민주당이 이 문제 잘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보수 통합 얘기 그리고 오늘 미래한국당 위성정당 얘기로 넘어가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보수 통합이 조금 속도가 붙는 걸까요?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오늘 일단 신설합당 추진 권한 최고위에 넘기는 의결을 하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상 혁통추위가 있고 혁통추위가 하나의 힘을, 드라이브를 걸려면 새로운보수당이 걸림돌이 됐어야 돼요, 거꾸로. 무슨 말씀이냐면 유승민 대표가 계속 반대를 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박형준 위원장이 추진하는 혁통추위가 이니셔티브를 취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혁통추위의 모든 것들이 사실상 힘이 그쪽으로 실려야 되는데 걸림돌이었던 유승민 대표, 자신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또 조건을 걸지 않겠다라고 선언함으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역설적으로 혁통추위가 힘이 빠지게 됐다.

왜냐하면 한국당 입장에서는 여러 시민단체를 포함해서 또 1인 정당들, 전진당을 포함해서 이런 모든 것 중에 우선순위가 새보수당이었거든요. 새보수당의 어떤 문제가 해결이 되면 사실 다른 문제들은 혁통추위가 굳이 드라이브를 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그런 모양새. 흡수를 하든 뭐 하든.

정치적으로는 그런 어떤 상황이었는데 유승민 대표가 아주 결단을 내리고 불출마와 함께 어떤 조건도 걸지 않겠다라는 선언한 직후부터 사실은 굉장히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원래는 지금 한국당이 투트랙으로 가고 있었거든요.

혁통추위는 혁통추위대로, 또 새보수당과 당대당 통합 이렇게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가 한쪽이 해결됨으로써 나머지 모든 문제들이 다른 어떤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없다는 것. 그러니까 이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빨리 급물살을 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름이 지엽적인 문제일까요? 미래한국통합신당이 가장 유력하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 이름이 미래한국당이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미래한국당하고 연계를 노린 것 아니냐 얘기가 나오는데 마침 오늘 5.18 망언 논란이 있었던 이종명 의원이 1년 만에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서 처리가 됐어요. 미래한국당으로 보내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미래한국당으로 보내기 위한 전략이겠죠. 그러니까 미래한국당으로 지금 가는 의원들이 대부분 다 다시 출마하지 않는 의원들 쪽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이 한 12명 정도 되는 상황이고 특히 이종명 의원은 비례대표잖아요.

비례 의원들 중에서도 지역구 출마를 안 하는 의원이 한 4명 정도 된다 그래요. 그러니까 그 의원들을 다 보내야, 지금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야 지금 윗번호 순번을 받을 수거든요. 지금 결국은 두 번째 칸에 올라가야 된다는 것 아닙니까, 정당 득표에서.

그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쉽게 제명할 것 같았으면 5.18 망언했을 때 제명하시지 그랬나. 제명하면 물론 국회의원직이 유지가 되기는 하지만 그때 확실한 징계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저는.

[앵커]
어쨌든 자유한국당이 지금 추진하는 비례정당이죠. 미래한국당. 정식 정당으로 등록이 될 수 있을지도 오늘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미래한국당을 용인하면 앞으로 정치에 가짜 정당이 줄을 이을 거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이인영 원내대표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래한국당 창당은 헌법 정신과 개정 선거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우리 정당의 근간을 훼절하는 퇴행적 정치 행위입니다. 종이 정당, 창고정당, 위장정당 그래서가짜정당입니다. 독자적인 당원도, 정강 정책도 없으며 독립적인 사무실 공간도 없습니다.또 그래서 가짜정당 아니겠습니까? 선관위가 이런 정치 퇴행을, 가짜 정당을용인하지 않길 바랍니다. 선관위가 가짜 정당 창당을 허용한다면 앞으로 우리 정치에서 제2, 제3의 가짜정당이 줄 이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앵커]
정책도 없고 독립된 사무실도 없기 때문에 이거는 승인하면 안 된다. 민주당은 이런 입장이거든요. 오늘 선관위 결정이 굉장히 주목이 되는 상황인데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김성완]
허용하는 쪽으로 갈 것 같다, 이런 보도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조금 뭐라 그럴까요, 물론 규정상으로는 허용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이렇게 또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이게 한국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인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고요.

결국 이렇게 돼버리면 어떤 정당도 다 위성정당 하나씩 다 만들고 하나뿐만 아니라 2개 만들어도 되고 3개 만들어도 되는 것 아닙니까? 지금 캡 씌웠다고 하는 30석은 자유한국당 같이 큰 정당들이 들어가서 이거 우리 땅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물론 선거법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 이거 자유한국당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불가피하게 취하는 조치다, 이렇게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작은 정당들이 들어와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은 그래도 몇 석이든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란 말이에요. 한 정당이 이렇게 휩쓸어가듯이 갈 수 있는 그런 의석도 아니고요.

그러면 최소한 좀 정치 다양성이나 이런 것들을 위해서 몇 석만으로도 여러 정당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줘야, 그래야 의회정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또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위성정당이라고 만들어서 그 정당으로 의원들 제명해서 다 보내버리고 거기에서 예를 들면 지금 30석 중에서 절반은 우리가 가져가겠다, 이렇게 하는 태도가 과연 맞는 건지 저는 우리 국민들의 민도가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국당도 이게 부적절한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런 입장들을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신 의원들께서 많이 얘기하시던데. 위성정당을 바라보는 국민들 의견은 비등비등한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섰죠. 그러니까 수용해야 한다가 45%, 거부해야 한다가 42.8%입니다. 그런데 사실 민주당 이인영 대표의 표현대로라면 확연하게 거부해야 된다가 많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저렇게 비등하다는 것은 한국당이 지금 어쩔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는 명분도 국민들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라고 지금 고개를 끄덕이는 게 아니냐라고 보여지고요.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이것은 정당의 가치를 지금 훼손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사실 민주당이 자유롭지 못한 게, 김대중 대통령이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손을 잡고 정권을 창출할 때 의원 꿔가기라는, 그때도 사실 비난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의원을 빌려줬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자민련과 민주당 계열의 그 당시 정당은 같이 이념, 방향, 너무나 상반되는 그런 정당이었어요. 그런데 정권을 잡기 위해서 의원을 빌려주고 의원을 다시 되돌려받고 하는 행태도 사실은 지금 비판하는 대목과 사실 똑같은 지점에서 비판을 받아야 되는 대목이거든요.

정치공학적으로는 사실 그때도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 됐든 저도 이 상황을 그렇게 옳다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여줬던 4+1 보여줬던 준연동형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느냐라는 것은 이번에 국민들이 또 시표로써 보여주지 않을까, 거기에 대한 판단을.

[김성완]
DJ 연합 때는 연정이었고요. 연정이어서 그런 게 비난은 있을지언정 허용이 됐었지만 선거 과정에서 이렇게 한 적은 없잖아요.

[이종근]
그것도 대선 직전에 벌어진 일이었고요. 연정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민주당에서 비판하듯이 정당은 가치와 이념이 동일한 사람들이 모여서 정당활동을 해야 된다라는 부분에서 의원 꿔가기는 전혀 그 맥락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제가 지적해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관위가 오늘 안에 결정을 내린다고 하니까 이 판단부터 먼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김성완 두 분 시사평론가와 오늘 정치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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