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2일 만이자 올해 들어 3번째 발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동부에 이어 이번엔 서부 전선에서 활발한 군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선천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아침 6시 45분과 50분, 차례로 북한 내륙을 관통하며 고도 50km, 410여 킬로미터를 날아가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비행 과정에서 미사일이 오르내리는 불규칙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에이테킴스급 전술지대지 미사일이나 이스칸데르, KN-23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서부전선 훈련 과정에서 동해 방향으로 내륙을 통과해서 쐈기 때문에 기존의 초대형 방사포 이상의 신형 무기로 보입니다. 전년도에 등장했던 4개의 신형 무기 중에서 KN-23과 전술유도무기, 둘 중에 아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함경남도 선덕에서 초대형 방사포 3발을, 지난 2일에도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두 차례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군은 코로나 19사태 속 북한의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서부전선 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도 지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동부에서 진행된 동계훈련을 마치고 서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평시훈련을 전쟁에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전훈련으로 확고히 전환시키자는데 목적을 두고….]
한편 북한이 코로나19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이번 훈련에서도 김 위원장과 참모진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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