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4월 10일 (금요일)
■ 대담 : 배우 박정숙 (이재영 미래통합당 후보 배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배우 박정숙 “결혼 전부터 당선인이던 남편 이재영, 흔들림없이 한결같은 사람”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총선 앞두고 오늘은 후보자들의 가족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후보자 패밀리 아바타 인터뷰, 이번에는 강동(을)로 가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재영 후보의 아내 분입니다. 드라마 에서 중전마마로 나오셨었고, 저희 YTN라디오에서 진행도 하셨는데요. 방송인 겸 배우 박정숙 씨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정숙 씨 나와 계십니까?
◆ 박정숙 배우(이재영 미래통합당 후보 배우자) (이하 박정숙)> 안녕하세요. 이동형 씨
◇ 이동형>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 박정숙> 네. 반갑습니다.
◇ 이동형> 꽤 오래전에 방송에서 뵀고, 요즘 어떻게 남편분과 같이 유세 현장 다니십니까? 아니면 따로 떨어져서 다니십니까?
◆ 박정숙> 저희는 따로 떨어져서 다니고 있어요.
◇ 이동형> 그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시는 모양이네요?
◆ 박정숙> 제가 남편은 주로 걸어서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고요. 저는 유세 차량을 많이 타서 일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현장 분위기 좀 어떻습니까?
◆ 박정숙> 현장 분위기는 이전에 선거치를 때 비해서 굉장히 우리 국민들께서, 유권자들께서 진지하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신의 표에 대해서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아신다고 할까요? 그래서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말씀도 하시고 또 자기표현을 거침없이 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왜냐하면 보수 세력 같은 경우 지금까지 움츠러들었던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해주셔서 지원 유세 같은 데 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나와 계세요.
◇ 이동형>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세력이 약간 움츠러들었는데 이번에 선거 유세하면서 보니까 그런 게 많이 사라졌다는 말씀이네요?
◆ 박정숙> 네. 그렇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전에는 이번 정권,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바꿔보려고 한다. 이렇게 힘들게는 계속은 못 살겠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그런 분들이 굉장히 진지하게 힘들다고 하시니까 마음이 아프죠.
◇ 이동형> 남편분께서 2012년도에 국회의원이 됐다가 다음에 낙선했지 않습니까?
◆ 박정숙> 그렇죠. 2016년에 낙선했습니다. 4%로 떨어졌는데.
◇ 이동형> 3만 8천여 표, 굉장히 많이 얻고 패배했는데 그때 굉장히 옆에서 많이 도와주지 않으셨어요?
◆ 박정숙> 그렇죠. 그때는 남편이 비례대표를 했었고 이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된 지 3년 만에 이뤄진 선거였기 때문에 이전에 벌써 당협위원장을 20년 정도 하셨던 분이랑 싸우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인지도가 좀 낮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대장금 복장으로 노인정이나 아니면 시장 같은 데 가서 직접 명함도 나눠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가게에 가서 그런 걸 했었죠.
◇ 이동형> 중전마마 복장하고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셨는데 선거 결과가 조금 안 좋아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 박정숙> 그 순간을 생각하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저는 뭐 정치를 좀 멀리 두고 살았던 사람이니까 아침방송 MC도 했었고 항상 그냥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뭐 떨어지고 붙고, 이런 게 남의 일이었는데 제 일이 되다 보니까 굉장히 놀랐죠.
◇ 이동형> 그때 낙선하고 남편 설득해서 이제 다른 일 하면 어떻겠냐는 이런 생각은 혹시 안 해보셨어요? 절실한 게 쉽지 않은 일이니까.
◆ 박정숙> 네. 근데 그때는 그런 생각을 안 했고 제가 남편이랑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 당선인이 됐어요. 사실은 그래서 저한테 비례 대표로 나라의 부름을 받았을 때, 당의 부름을 받았을 때 연애 시절인데 물어보더라고요. 이렇게 나라에서 와서 비례 대표 순번에 오르려고 하는데 그런 거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젊고 유능한 사람이 정치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 우리 정치도 바뀌고 우리나라도 좋아진다. 그래서 그때 남편이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이라는 데서 아시아 부국장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는 비례대표로 당선이 된 다음이었기 때문에 정말 그런 신념을 굽히지 말라고, 열심히 해보자고. 오늘부터 열심히 해보자! 그래서 떨어지자마자 사실은 저희 동이 천호동, 둔촌동, 성내동 이렇게 세 군데가 저희 지역구인데요. 성내동이 가장 표가 안 나왔어요. 그래서 저희가 천호동 살고 있다가 그때는 이제 결혼 초반이라 전세를 살고 있었는데 집을 사서 여기서 말뚝을 박자고 하면서.
◇ 이동형> 오히려 굉장히 응원을 해주셨군요. 박정숙 씨가 만일 반대했으면 국회의원 이재영은 없었겠네요.
◆ 박정숙> 그렇죠. 잘한 거라고 믿고, 잘하고 있습니다. 내조하고 있어요.
◇ 이동형>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방송인 또 연예인이 배우자를 정치인으로 두고 활동한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 박정숙> 그렇죠. 사실은 저는 이제 방송을 남편과 결혼하고도 남편이 국회의원 하면서도 라디오도 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하고 있었는데, 선거 임박해서 한 4개월 전에 그냥 스스로 그만뒀어요. 왜냐하면 저는 연예인이나 방송인은 정치적인 색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었고. 왜냐하면 대중들은 정치적인 것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해야 되니까 엔터테인먼트도 일종의 서비스니까요. 그랬는데 이제 남편을 돕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이제 방송인으로 뭐라 그럴까 중립적인 자세가 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만두는 게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그만뒀죠. 그리고 떨어진 다음에는 당협위원장이니까 그다음에 다시 방송을 시작했었는데 한 2년 전부터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두게 되어서 아 진짜 이거 어렵구나. 만약에 방송을 하더라도 정치적인 색은 좀 멀리하는 게 방송인이나 연예인의 당연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요.
◇ 이동형> 아무래도 그렇겠죠. 최근에 인터뷰 보니까 남편에 대해서 연하지만 믿음직하다, 이런 인터뷰를 봤는데. 어떤 뜻입니까? 연하지만 믿음직하다.
◆ 박정숙> 제가 다섯 살 정도 위이다 보니까 보통은 아무리 남편이 10년 연상이라고 해도 아내들은 다 남편을 키운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다 돌본다고 하고. 그게 아내들의 역할인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어떤 면에서는 다들 그렇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남편 같은 경우는 뭐라 그럴까, 어떤 생각을 하면 흔들림이 없는 편이라서 저 같은 경우는 여자이고, 예를 들면 방송을 하다 보면 다들 아는 분들이 박정숙 씨~! 하면서 좋아하셨는데 어느 날 보니까 남편이 정치를 하다 보니까 반대의 당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저를 예전에는 참 좋아했었는데, 왜 그렇게 시집을 갔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게 참 섭섭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속상하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하면, 남편이 아이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 그러면서 당신은 대신에 또 열렬한 지지자들을 얻지 않았냐, 하고 다독인다거나. 정치적으로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 정말 좀 어려움을 많이 겪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실망 같은 걸 받으면 제가 너무 속상하다 이러면 오히려 그러지 말라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이제 30초 남았는데 30초 동안 우리 강동(을) 지역구 주민들에게 우리 남편 한번 뽑아 달라고 한마디 해주십시오.
◆ 박정숙>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가게나 점포에 들어가면 정말 코로나도 무섭지만 경제 위기 때문에 살 수가 없다 바꿔 보자.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들을 하시거든요. 이렇게 대한민국 특히 강동구 같은 경우 정말 합리적인 정치인, 아니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한 곳이니까 정말 이념에 매몰되지 않은 이재영을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동형> 선전하시기 바랍니다.
◆ 박정숙>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재영 미래통합당 후보 배우자인 박정숙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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