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회복했고 미래통합당은 영남을 석권했습니다.
4년 전 총선 때는 영호남 곳곳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다시 지역주의 구도가 강화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이었던 호남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28석 가운데 3석뿐이었는데 이번에 전북 한 석 빼고 27석을 가져왔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 당선인 : 목포가 청년들이 없어져서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청년이 되돌아오는 목포를 만들고 싶습니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은 영남 의석을 사실상 싹쓸이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구에서 2석을 모두 잃었고 부산도 3석만 교두보로 유지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당선인 : 힘을 모아서 정치력을 회복하고 대구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국가 운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대 정당이 영·호남을 각각 양분한 이번 총선 결과는 4년 전과 비교하면 지역주의가 강화된 표심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1당을 차지했지만 텃밭이었던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줬습니다.
새누리당 후보가 전·남북에서 깃발을 꽂았고,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4년 만에 다시 치러진 선거에선 거대 양당으로의 영·호남 표 쏠림 현상이 심화 됐습니다.
선거 막판 안정이냐 견제냐를 두고 거대 양당 지지층의 결집이 강화되면서 지역주의가 부활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