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북도 온통 파란 물결...딱 한 곳만 빼고

2020.04.16 오전 06:19
전주 병 민주당 김성주 압승…4년 전 패배 설욕
’여론조사 접전지’ 군산…민주당 신영대 낙승
민주, 전북 10석 중 9석 석권…’전북 제1당’ 회복
[앵커]
전라북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 의석을 쓸어담았습니다.

딱 한 곳 예외가 있었는데,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였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득표율 0.7%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민생당 정동영 후보도 대세를 거스르진 못했습니다.

"김성주! 김성주!"

전주 병에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민주당 김성주 당선인은 정동영 후보에게 압승하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김성주 / 더민주 전주 병 당선인 : 전주 시민들께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미래를 선택하셨다고 봅니다. 열심히 경쟁해주신 정동영 선배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던 군산.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예상보다 싱거웠습니다.

민주당 신영대 당선인은 3선을 꿈꾸던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누르고 첫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신영대 / 더민주 군산 당선인 : 초반 판세가 박빙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군산시민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이 지지와 성원을 절대 배신하지 않고 군산시 경제 회생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지역 선거구 10곳 가운데 9곳을 석권했습니다.

국민의당에 내줬던 전북 제1당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은 겁니다.

전주 갑 김윤덕, 전주 을 이상직, 익산 갑 김수흥, 익산 을 한병도, 정읍·고창 윤준병, 김제·부안 이원택,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당선인 모두 개표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온통 파란 물결이었지만 남원·임실·순창에서는 유일하게 무소속 바람이 불었습니다.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은 지역 일꾼론을 앞세워 3선 출신 민주당 이강래 후보에게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개표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후보의 승부는 밤 11시가 돼서야 갈렸습니다.

[이용호 당선인 /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후보 : 저희 지역은 남원·임실·순창 세 개가 합쳐진 복합 선거구이기 때문에 사실 (지역마다) 표심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개표 진행에 따라서 조금 표차가 나기도 했는데요. 저도 사실 거의 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전북.

군산 경제 회생과 새만금 개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등 집권여당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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