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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백선엽 현충원 안장' 논란..."독립군 잡던 친일파" "한국 전쟁 영웅"

2020.05.29 오후 08:11
올해로 100세를 맞은 국군 최고 원로, 백선엽 장군의 사후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는 내용의 국립묘지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문제도 불거졌는데요.

6.25 전쟁 당시 육군참모총장 등을 지낸 백 장군은 두 차례 태극무공훈장을 받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을 갖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을 잡기 위해 조직된 특수부대인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전력으로,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여권 일부에서는 백 장군이 과거 친일 행적에 대해 명확히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며, 사후 현충원에 안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보수언론과 통합당은 백 장군이 '한국 전쟁 영웅'이라면서, 공적에 걸맞은 예우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친일이냐, 영웅이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 장군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안장을 논의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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