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K리그에서는 '후반전의 사나이'들이 격돌합니다.
수원FC 이승우 선수가 선두 포항의 해결사, 정재희와 상대하는데, 누구 뒷심이 더 셀지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전북과 맞대결은 수원FC 이승우의 '특급 재능'을 보여준 압축판이었습니다.
후반 투입된 이승우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한 골,
몸을 날려 정확히 머리를 가져다 대며 또 한 골, 이름값을 증명했습니다.
이승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넣었는데, 모두 후반전에 기록한 득점입니다.
후반에 유독 강한 이유가 뭘까, 이승우는 발끈, 그때만 뛰기 때문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승부처 조커로 투입하는 김은중 감독에게 에둘러 선발 욕심을 드러낸 겁니다.
[이승우 / 수원FC 공격수](지난 12일) : 후반에 뛰니까 후반에 포인트를 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반전에 안 뛰어서 전반전에 포인트를 못 하는 게 '팩트'입니다.]
독이 바싹 오른 이승우는 이번 주말,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선두 포항의 정재희와 만납니다.
정재희는 올 시즌 7골, 그 가운데 90분 시계가 멈춘 뒤 4골을 뽑으며 '후반전의 사나이'로 불립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재미와 반전 가득한, 이른바 '태하 드라마' 포항 축구의 핵심으로 우뚝 선겁니다.
이승우는 창의성이, 정재희는 스피드가 강점이지만, 주로 후반전에 투입되는 둘은 나란히 공격 포인트 8개를 기록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조커도 좋지만, 풀타임이 욕심나는 이들은 '뒷심 대결'에서 눈도장을 찍어 선발까지 두드린다는 각오입니다.
선두 포항과 승점 7이 뒤진 4위 수원FC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진호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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