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에서 페이커가 이끄는 T1(티원)이 사상 최초로 통산 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중국의 강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심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수에게 둘러싸여 수세에 몰린 상황.
혜성같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등장합니다.
난전을 펼치며 아군을 기다린 덕분에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됩니다.
기세를 몰아 본진으로 돌격한 T1은 긴 싸움을 승리로 끝냈습니다.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중국의 BLG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입니다.
[이상혁 / T1 'Faker' :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고, 이번 우승은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T1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3세트까지는 BLG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습니다.
BLG는 1세트와 3세트에서 거세게 몰아치며 T1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그러나 4세트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상대 딜러를 끊어내며 팀에 유리한 교전 구도를 만들어냈고, 그 순간부터 우승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T1은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페이커 선수의 활약으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습니다.
이로써 T1은 동일한 주전 멤버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간판 선수들이 결승전에 맞붙은 이날 경기는 롤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655만 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YTN 심관흠입니다.
YTN 심관흠 (shimg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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