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安, 이번에도 맥없이 철수하면 영원히 정계서 철수"

2021.01.18 오전 09:25
ⓒYTN 뉴스 화면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3자 필승론'을 비판하고 야권 단일화를 강조하는 등 몇 가지 단상을 내놨다.

홍 의원은 전날(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의 '3자 필승론'은 1987년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4자 필승론'을 연상시키는 시대에 동떨어진 아전인수격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3자 필승론'이 아니라 '3자 필패론'에 불과하다"며 "'4자 필승론'을 내세운 DJ는 그때 3등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독자적으로 나와 민주당·국민의힘·안철수의 3자 대결을 펼쳐도 국민의힘 후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홍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지난번 조건부 출마를 한 것은 본인이 차버린, 서울시장 자리를 다시 출마하는 명분을 안철수 후보에게서 찾은 묘수 중 묘수"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투어 오세훈 후보를 비난하는 것을 보니 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세긴 제일 센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도 맥없이 철수한다면 이젠 영원히 정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야권 후보 빅 쓰리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울시장은 야권 후보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 두 분은 승자와 똑같이 정권 교체의 도약대를 만들어준 아름다운 희생이 될 거다"라고 야권의 단일화를 당부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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