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에 간추린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소식은, 정치권의 미싱 공방으로 잡아봤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 어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본인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고 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주호영 대표는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 보복이라는 말이 당황스럽다면서 공업용 미싱이 선물로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고 되받아쳤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니, 김경협 의원은 많이 화가 나셨던지 ‘공업용 미싱 선물하겠다.'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셔서.) 나는 그분에 대해서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요.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보고 그게 오면 제가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은 서로 다른 독서법입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최근 한국 보수를 분석하는 '보수를 말하다'를 냈는데, 정치인들의 독후감이 극과극으로 나뉘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필독서라고 추켜세웠는데요,
반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나만 옳고 보수 진보 다 틀렸다는 지적 자만심만큼은 참 대단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고집이 꼭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닮았다면서,
다음 야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진 교수를 모셔야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진 전 교수는 홍 의원의 다소 박한 독후감에 매우 독특하다면서도, 아무튼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평했습니다.
끝으로 추미애 장관의 평검사 인사 관련 소식입니다.
추 장관이 오늘 자신의 마지막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곧 청문회장에 설 박범계 후보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장관 후보자 : 지휘부 인사도 하시지 않으실까? 한 말씀. 구상이나 이런 부분. 아직은 청문 단계이고요. 머릿속에 그려놓은 건 있지만, 현재로썬 말하기 어렵습니다.]
추미애 장관, 지난 1월과 8월 두 차례 인사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라인들을 주요 보직에서 대대적으로 배제한 적이 있는데요,
박범계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넘어 장관에 임명된 직후 단행될 검찰 고위직 인사는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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