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혜영, 이준석 향해 "남성 차별 안 되듯 성소수자도 차별도 안 돼"

2021.06.18 오전 11:30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차별금지법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용기를 내서 소신을 말하라"고 조언했다.

장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께 드리는 고언"이라는 글에서 이 대표의 머뭇거림을 일견 이해한다며 "국민의힘이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특히나 성소수자에 보여왔던 낡은 편견에 맞서다가 지금의 높은 지지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장 의원은 "그러나 이 대표의 높은 인기는 당내 낡은 기득권에 맞선 소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라"면서 "벌써부터 기득권의 반대 목소리나 지지율의 눈치를 보다 보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충고했다.

이어서 "변화와 개혁은 지지가 가장 높을 때 단행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지지율이 80%를 넘었지만 과감한 변화를 머뭇거리다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놓쳐버렸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4일 한 방송에서 "차별금지법에 관해서는 상당히 숙성된 논의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사흘 만에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별금지법은)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입법 단계에 이르기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말을 바꿨다.

장 의원은 이 대표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숙성된 논의가 단 3일 만에 갑자기 '미성숙 단계'로 돌변하다니, 자나 깨나 논리를 강조하던 이준석 대표답지 않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있어서 차별금지법 지지가 어렵다는 것은 모든 기독교인을 차별금지법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는 비약"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 의원은 "남성이 차별받으면 안 되듯 동성애자도 양성애자도 트렌스젠더도 차별받으면 안 된다는 공정의 원칙을 지키라"고 글을 끝맺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