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여야 원내 사령탑이 거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28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다음 달 1일, 5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2차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며, 임기가 끝난 예결위원회 구성이나 상임위원장 문제가 6월 국회 안에 매듭지어졌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를 독점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대화와 타협을 하자는 것은 불복을 바라는 것일 뿐이라며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견제와 균형을 위해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의 출신 정당을 달리하는 전통을 무시했다며 야당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합의와 달리 일곱 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안 가져가겠다고 해 독점국회를 유도한 것이라며, 이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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