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올해 두 차례 해킹으로 많은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자 지난 2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AI는 올해 두 차례 해킹으로 문서가 유출됐고, 일부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접근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국민께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KAI가 해킹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며 최신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설계 도면이 탈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군 일각에선 차기 군단급 무인기, FA-50 경공격기, 전자전, 레이더, 헬기 관련한 자료도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KAI는 미국과 유럽 대형 업체들과 협력 기술이 많아 기술 유출이 확인되면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초 KAI는 이메일 사기에 당해 영국 업체가 아닌 범행에 이용된 엉뚱한 계좌 번호로 약 16억 원을 송금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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