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온 데 대해 신속한 방역 조치와 감시 체계 강화를 긴급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고병원성 AI 관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AI가 다시 확산하면 특히 축산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년 전 고병원성 AI가 1년 가까이 온 나라를 혼돈에 빠뜨렸던 경험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예방적 매몰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AI 전파 원인을 밝혀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환경부에 철새 감시체계를 강화를 당부하고 질병관리청에는 지자체와 함께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의 교육과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이 발생한 충남과 전북에서도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부터 야생조류에서 검출됐지만, 농장 확진 사례는 지난 4월 6일 전남 장흥에서 확인된 이후 7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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