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발] 김민전 '이대남 술마시느라 학점 낮아', 장혜영 "술은 20대 女도 많이 마셔"

2022.01.03 오전 09:4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3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청년본부장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의 '안철수 필요없다'식 대응...안후보는 적폐라고 주장할 수 밖에 
- '군대를 안 다녀오면 20대를 모른다' 이런 표현들 참 어이가 없어

□ 장예찬 공동청년본부장
- 단일화 이전에 안후보로 움직이기 시작한 국민들을 설득해야
- 김건희 사과, 사실관계를 해명하는 것과 별개로 계속해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머리 숙일 것

□ 장혜영 정의당 의원
- 송영길 대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식의 뉘앙스는 안후보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나쁠 것
- 김건희 의혹, 당 차원에서 명명백백하게 의혹 해소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YTN 라디오 대선 특별기획 ‘삼장법사들의 정치썰전’ 이어갑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 국민의힘 장예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청년본부장 함께 하고 계십니다.

◆ 장경태 의원(이하 장경태): 네, 안녕하세요.

◆ 장혜영 의원(이하 장혜영): 네, 안녕하세요.

◆ 장예찬 공동청년본부장(이하 장예찬):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요즘 대선 후보들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후보 몸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안철수 대선 후보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발언 볼까요. 거대 양당을 겨냥한 발언인데, “서로 정권교체를 했다고 하는데 지나고 보면 정권 교대한 것이 아니라 적폐이기도 했다”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들 보시는지요. 먼저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일단 아무래도 김영호 전 국회의장님 말씀을 빌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김영호 의장님은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이렇게 윤석열 후보께서 정계 진출 6개월 만에, 후보 선출 2개월 만에 국민들의 기대를 절망과 실망으로 바꿨다라고 표현을 블로그에 올리셨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그 부분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금 후보 지지율보다 정권 교체율이 높고 정권교체율보다 후보 교체 여론이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여러 가지 소위 좋은 상황에서도 아무래도 집권여당은 여러 가지 코로나 위기 등으로 인한 저희가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만, 정말 아무런 책임질 게 없는 분이 이렇게 ‘순식간에’라는 표현이 가능할까요. 순식간에 실망으로 만드는 점들이 참으로 안타깝다. 청약통장도 모르시면서 어떻게 부동산 정책을 논할 수 있으며, 구직앱도 모르는데 어떻게 일자리 얘기하겠습니까. 아무튼 일일이 제가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점에서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주목받고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지금 안철수 후보가 지금 세 번의 패싱 과정을 겪으면서 작년에 국민의당이 비례정당으로 스스로 전락하면서 미래통합당을 지원했고,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사실 유력 야권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응했고요. 당대당 통합 과정에서도 여러 부분, 여러 방면에 대해서 양보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 되었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독자적인 집권이 가능하다 혹은 안철수 필요 없다는 식으로 대응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든 국민의힘든 둘 다 적폐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고, 그런 비판의 뼈아픈 대목은 저희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좀 더 아프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장예찬 본부장님, 안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은 계속해서 일축하고 있습니다. 그냥 혼자 계속 가서 정권 교체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이분의 발언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리고 사실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했지 않습니까. 사실 단일화, 이걸 지층 지지율 올라간다고 해서 갑자기 전략을 바꾸면 되겠느냐, 이런 얘기하고 계속해서 2030 이쪽 표심, 그리고 세대포용이라고 하나요. 그런 방식으로 해서 표심을 가져오는 것, 이쪽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저는 우선 안철수 대표의 약진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미 해명이 다 된 윤석열 후보 이야기를 또 끄집어내서 비난하는 우리 장경태 의원을 보면서 거대 양당의 이런 행태가 비판받을 만하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괜히 뜨는 게 아니구나 하는 자기반성을 조금 하게 되는 것 같고요. 일단 저는 지난 8월부터 안철수 후보가 대선의 주요 키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기 때문에 최근의 약진이 놀랍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결국에는 단일화를 위한 여러 가지 논의가 1월 이후에는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는데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죠. 비전 없는 단일화가 아니라 비전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일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만약 단일화 논의를 하게 된다면 그 대상은 당연히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 힘이겠죠. 지금 이제 와서 안철수 후보와 연정 가능성, 연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송영길 대표나 이재명 후보가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얼마나, 쉽게 말해 얄밉겠습니까. 우리가 지난 정치의 역사를 조금만 안다면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힘에 쌓인 감정이 많을까요. 민주당의 쌓인 감정이 많을까요. 당연히 후자라는 건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대목인 것이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비전 있는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일화는 단순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또 국민의힘이 최근에 여러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아서 하는 단일화가 아니라 선명한 비전 경쟁 끝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기대를 모을 수 있는 그런 단일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던 분들이 최근 들어서 이재명 후보 측으로 지지 의사를 옮긴 것이 아니라 일부는 모름, 무응답으로 그리고 일부는 안철수 후보에게로 가고 있는 양상들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 입장에서는 지지세가 흩어진 그분들을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마음을 되돌리도록 하는, 그 일을 정말 1월 한 달 동안 치열하게 해낸 이후에. 어느 정도 성공적인 성과를 보고 나서 안철수 후보를 진지한 정권교체의 상대로, 파트너로 바라보면서 단일화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처럼 어려운 국면에서 상황이 어려워졌으니까 단일화합시다, 이건 저는 순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궁극적으로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 선결 과제로 윤석열 후보가 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원래는 윤 후보를 지지하다가 안 후보 쪽으로 살짝 움직이기 시작한 국민들을 다시 설득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그러면 장경태 의원님, 이 대표가 이재명 후보한테 “말기술 의존한다” “말하고 철회하기도 한다” 이렇게 평가하던데 새해부터 청년층한테, 또 이런 상황이지만 월세 공제 얘기를 했고요. 어떤 상황입니까?

◆ 장경태: 일단 윤석열 캠프 선대위가 저렇게 일관된 입장과 태도를 견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가 뭔지도 모르고 필요성도 못 느낀다”라고 하셨는데, 또 “80년대의 민주화는 외국에서 수입된 민주화다”라고 하셨죠. 본인이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하셨으면서 없어져야 할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셨는데, 또 민주당이 못 와서 부득이하게 국민의당에 어쩔 수 없이 갔다고 하셨는데 어찌 됐건 남 탓할 게 아니라 저는 자기 탓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 이렇게 장예찬 본부장님께서도 방송에 나와서 열심히 윤석열 후보를 커버하고 계시는데, 가장 중요한 건 라디오 지금 출연 한 번도 안 하지 않았습니까. 윤서결 후보. 제발 좀 새시대위원회인가요, 거기서 녹화된, 편집된 방송만 하지 마시고. 정말 이런 생방송 나와서 열심히 선거운동은 대통령 후보 자기 자신이야 됩니다. 누가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어찌 되었건 저는 ‘윤석열 덕분에’라고 표현 드리고 싶고요. 이 대표의 표현도 당연히 여러 가지 상대 당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께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완화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적 변화 등을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정치인의 반성과 성찰 그리고 변화, 그리고 그런 의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요. 현재 월세 공제 같은 경우도 작년에 이미 주거급여 소득분위 중위소득 46% 이하로 해서 500억이 편성돼 있었습니다. 올해도 사실 월세 지원 제도를 확대하려고 했는데 지금 예결위에서 다 지금 국민의힘이 전액 삭감했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지금 전세난이 있는 이유는 전세 지원 제도에 대해서는 많은 이미 대출 제도부터 해서 많은 지원 제도가 있는데 월세 지원 제도는 우리나라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세로 전환되는, 전 세계적으로 전세라는 제도가 우리나라밖에 거의 유일하긴 하지만, 어찌 되건 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이 정책적 지원도 분명히 같이 가져가야 시장의 흐름도 변화 시킬 수 있는데. 이런 제도들은 하나도 고민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집값을 잡겠다고 그러시는지, 어찌 되었건 참 안타깝습니다.

◆ 장혜영: 네, 이재명 후보님 청년 월세 공제 정책 관련해서 말씀하셔서, 이건 저도 첨언을 하고 싶은데요. 그런데 지금 우리 청년들이 다 그런 정규직 노동자들로 일하기보다는 또 불안정 노동이 굉장히 확산되면서 근로소득자보다는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 이런 비임금 노동에 종사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문제는 이런 월세 공제라고 하는 것이 근로소득자에 비해서 이런 비임금 노동자들한테는 적용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청년들의 월세 지원을 대단하게 해 주는 것 같지만 사실상 지금 존재하고 있는 월세뿐만 아니라 의료비 공제, 교육비 공제 이런 것들로부터는 다들 사각지대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정책을 낼 때 번지르르하게 이름을 잘 붙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진짜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의 부분에 있어서까지도 포함을 하고 파악을 하셔서 월세 세액공제 얘기를 하더라도 좀 하시기를 바란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장예찬: 제가 일방적인 비난만 듣다가 우리 장혜영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까 이래서 다시 제3지대가 뜨는구나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양당이 참 반성할 게 많습니다.

◇ 황보선: 다시 안철수 후보 얘기 돌아가서요. 장혜영 의원님, 더 얘기를 하셔야겠는데요. 안철수 후보 관련해서 지지율 변화라든지 이것 때문에 나타나는 요즘 단일화 얘기라든지 이런 거 어떻게 지켜보고 계시는지요.

◆ 장혜영: 일단 안철수 후보님 참 피곤하시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쨌든 명확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부분들을 거듭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심지어 저는 송영길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는 이건 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2017년에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나서 그때 송영길 대표 말씀하셨던 국민의당하고의 연정의 조건으로 안철수 후보 정계 은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 하셨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어떤 종류의 사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발언을 하셨던 분이 갑자기 안철수 후보를 매우 올려치면서, 요즘 말로요. 그러면서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식의 뉘앙스를 흘리시는 것은 참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또 시너지 있는 단일화, 이런 말씀 장예찬 본부장님이 해 주셨지만 어쨌든 단일화 가능성을 굉장히 일축하셨던 후보님이 계신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또 후보 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이번 대선 통해서 명확하게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이런 기득권 양당 체제, 1번 아니면 2번이 계속 교대하면서 집권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된다고 하는 부분이고.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님이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님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차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이런 양당 체제 종식하고 다당제 연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뜻이 맞아 많은 대화들을 나누기도 했었던 것인데요. 어쨌든 이런 극한 대결 정치로는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기후 위기, 불평등, 또 차별 이런 위기들을 제대로 해결해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소위 ‘본부장’ 최근에 이제 당까지 포함이 됐죠. 본인, 부인, 장모 그리고 당이라고 하는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이제 정권 교체를 바라는 보수 지지자분들께서 아마 안 후보님에 대한 지지를 좀 돌아서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데. 이제 제3지대에 대한 열망, 다당제에 대한 열망이 안철수 후보께 가는 것도 있지만 특히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기점으로 이에 대해서 분노하는 시민 분들 그리고 또 경제적인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부자 감세. 여기서는 사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오십보 백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는 시민들 그리고 인간적인 어떤 존엄을 훼손하는 차별과 혐오는 좀 금지돼야 된다. 이런 생각하시는 유권자분들께서는 또 이제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를 재발견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방금 윤석열 후보 얘기 나왔으니까요. 또 선대위 관련해서 이준석 당 대표가 계속 합류하는 것 지금 다 거부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김민정 교수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합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민정 위원장 발언 중에 젊으신 정치인들이시니까요, 20대 남성들이 술 마시느라 학점이 낮아서 불만이 많다, 그래서 젠더 갈등이 발생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얘기를 왜 했을까요?

◆ 장예찬: 일단은 정치를 안 해보셨던 분이기 때문에 맥락을 떠나서 이런 발언들이 어떻게 전해지는지에 대해서 조금 이해가 부족하신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저도 요즘 이 젠더 이슈 문제가 너무나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 관련된 활동하는 분들 만나고 있는데. 제가 30대입니다만, 또 제가 생각하는 것과 요즘 20대들이 생각하는 게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제가 20대의 활동가 분들이나 청년 분들에게 요새 많이 배우고 매번 깨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MZ라는 표현도 되게 싫어한다면서요?

◆ 장예찬: 굉장히 싫어합니다. 어디 감히 M세대와 우리를 묶느냐. 이제 밀레니얼도 우리 입장에서는 나이 든 꼰대다, 이런 생각을 또 20대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요.

◇ 황보선: 지금 꼰대들 계시는 거네요. (웃음)

◆ 장예찬: 그렇죠. 잘 모르는 세대, 잘 모르는 분야 이야기에 대해서 과거 내가 20대였을 때의 어떤 추억이나 기억을 기반해서 말하는 건 누구든, 제가 특정인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20대와 새로운 세대들에게 이건 이러하다고 말을 하고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그들이 생각하는 문제의식과 답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는 게 먼저라는 경청의 자세를 가진다면, 이런 불필요한 논란은 조금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 장경태: 명백한 이대남 비하 발언이시고요. 20대 남자 술 많이 마셔서 학점이 안 나온다. 또 하태경 의원님까지 비하하셨더라고요. 하태경 의원이 군대 안 다녀와서 이대남 모른다... 아니, 청년이 아니었던 노인이 있습니까. 20대를 거치지 않는 장년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여러 인생의 경험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건데요. 그걸 특정해서 군대를 안 다녀오면 20대를 모른다, 저는 이런 표현들이 참 어이가 없고요. 어찌 됐건 지금 현재 윤석열 선대위가 홍준표, 유승민, 이준석 대표가 보이지 않는 선대위입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께서는 30대 장관 만드시겠다고 하셨는데, 30대 당대표부터 일단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장혜영 의원님?

◆ 장혜영: 네, 일단 술은 20대 여성들도 많이 마십니다. 그런 어떤 특성들을 가지고 자꾸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는 얘기들은 좀 정치권에서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고요. 진짜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젠더 사이에 존재하는 불평등의 문제들 그리고 이미 과열되어 있는 젠더, 소위 말하는 갈등의 에너지들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자리에 가신 만큼 진짜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가 되는 발언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고려대 미디어 대학원 최고위과정, 이쪽으로도 지원할 때 허위 이력으로 입학했을 수 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장경태 의원님 이거 뭡니까?

◆ 장경태: 일단 5개 대학에 지원하실 때 허위 학력, 허위 경력, 허위 이력, 허위 수상 경력까지 참 다양하게... 저도 지금 10여 가지 이상 거의 20여 가지가 넘어가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만, 하면 할수록 충격과 공포입니다. 학생을 가르치겠다는 교수를 지원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이력으로 지원하셨는지 참 안타깝고요. 서울대 글로벌 리더 과정에는 감사라고 표현하셨던 경력을 고려대에서는 부사장이라고 기입을 하셨는데. 또 그 해명이 참 가관입니다. 감사와 부사장을 겸임했다라고 해명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아 감사하는 기업의 어떤 경영 과정을 감리 감독하기 위해서 있는 거고, 부사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경영진에 참여하고 있는 건데, 두 개를 겸임한다는 게, 글쎄요, 잘못 나온 해명이 아닌지 저도 좀 의구심이 들었고요. 어찌 됐건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했던 여러 가지 전시회라든지 저도 지금 검증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전시회를 개최한 적도 없는데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이게 근무 이력도 없고 경력도 없고 전시한 것도 없고, 수상 출품을 안 했는데 어떻게 수상을 합니까. 진짜. 너무 많아서 정말 이런 분이 어찌 됐건 지금 대통령 후보 부인 아니겠습니까. 영부인이 만약 되시면 대통령 제2부속실의 청와대 행정관의 지원을 받는 분일 텐데, 이분이 먼저 국민 앞에 나서지 못하는 대통령 부인이 있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요. 대통령 후보께서도 방송 출연 안 하고 계시지만 어찌 되었건, 이런 의혹들은 본인이 나서셔서 검증하시고 또 본인도 해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장예찬 본부장님?

◆ 장예찬: 짧게 말씀드리면 소규모 회사로 설립 전 단계부터 구상이나 운영을 같이 주도해 왔고요. 실제 2년 넘는 기간 동안 등기 이사였고 등기 이사들의 대외적 직함이 상무, 전무, 부사장, 감사 등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사장 직함 역시 가지고 재직했던 회사가 맞다는 말씀을 해명으로 조금 드리고, 이 해명과 무관하게 그리고 민주당이 무분별하게 제기했던 가짜 뉴스 중에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 것들도 상당히 많다는 그런 팩트와 무관하게 김건희 대표가 어쨌든 지난 연말 국민들 앞에 나와서 “낮은 자세로 내가 잘못했다, 다만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둬두지 말라” 간곡하게 호소했던 그 사과의 진심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해명하는 것과는 별개로 계속해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그 사과의 메시지를 본질을 잊지 않고 국민들에게 머리 숙이겠다는 그런 말씀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예 알겠습니다. 장혜영 의원님?

◆ 장혜영: 네, 참 장예찬 본부장님 너무 힘들겠다. 어떻게 말이 안 되는 걸 되게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장예찬 본부장님의 진심은 잘 전달이 되는 것 같고요 저는 사과와 해명은 특히나 정치에 관련된 거라면 과도한 것이 진정성이라고 봅니다. 이제 검증을 이 정도로 했는데도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이렇게 용기 내서 대국민 사과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론은 거기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 거거든요. 이 정도 됐으면 당 차원에서 나오셔서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명명백백하게 필요한 모든 의혹들을 일거에 해소하셔서 더 이상 이런 뉴스로 국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청년들의 힘겨운 삶이요. 이거를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요즘은 기본적으로 일단 부동산 문제를 얘기하는데, 아까 잠깐 얘기 나왔습니다만 월세 부담 경감하는 거라든지, 그런데 근본적으로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후보들이 지금 거의 다 수도권의 집중 문제라는 게, 기본적으로 부동산 자체가 제도도 문제지만 사람들이 몰려드니까 부동산 값이 올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후보들이 이렇게 수도권에 어떤 집중된 것들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이런 부분 관련해서 정책이 특별하게 지금 나온 게 없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짧게 한 1분씩만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장경태: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여러 가지 로드맵 등을 제시하고 있기는 한데요.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국회 세종의사당 신설 또 청와대 세종 분원 설치 등을 포함해서 국가균형 발전된 논의도 하고 있고요. 또 얼마 전에 여러 가지 광역행정체계에 대한 통합 운용이 가능한 메가시티 건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 등을 지금 국토위에서 법안소위에서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후보께서도 여러 가지 제안을 하실 텐데 곧 발표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장예찬 본부장님?

◆ 장예찬: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도 충청과 세종을 찾아서, 이게 세종시 같은 경우는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금은 사실 반쪽짜리라는 말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어떤 권한의 실질적인 이양에 대해서 분명히 국민들께 약속을 한 바가 있고요. 단순히 세종으로 국회 기능이나 행정 기능이 이양되는 것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고유의 거점 산업이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광주 같은 경우에는 방문할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거기에 있는 AI아카데미를 찾습니다. 그런 식으로 각 지역에서 대체 어떤 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공공기관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지역 거점 산업을 민간에서 개발해서 국토균형 발전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의 철학이고 방향입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장혜영 의원님 말씀 듣고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 장혜영: 먼저 윤석열 후보님이 지방 소멸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시다고 하니까 제가 약간 놀라운데요. 왜냐하면 종부세 폐지하겠다고 하시면서 줄어드는 지방 세수 관련해서는 아무 대책이 없으시다는 걸 지난 토론회에서 확인을 했거든요. 그래서 약간 놀랍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장 중요한 기조가 바로 기후위기를 마주한 산업의 전환입니다. 이 전환이라고 하는 것이 여전히 또 수도권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녹색 관련된 산업들이 지역의 균형적으로 배분이 되면서, 그 산업들을 토대로 우리가 지방분권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 명확한 기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세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장혜영: 감사합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 장경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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