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이제 나의 길 가겠다"...단일화 제안 철회

2022.02.20 오후 05:52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습니다.

이어 그 책임은 윤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있다며 비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후 홍대입구역을 찾아 유세를 펼칠 계획이었는데요.

유세일정을 한 시간 미루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후보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비판을 감수하고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후보는 더는 윤 후보의 답을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제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저의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끼셨던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국민의힘 일부 관계자가 끼어들어 경기지사 설을 퍼뜨리는 등 진정성을 폄하했다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안 후보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양당 사이 의견 교환이 이뤄져 왔다며, 오늘 안 후보의 입장 발표가 의외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단일화 제안 철회의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제 1박 2일간의 호남지역 유세를 마친 뒤 경기도 화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오늘도 안방 격인 경기도 곳곳을 돌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힘썼습니다.

수원의 한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한 뒤, 수원 만석공원에서 유세를 시작했는데요.

이 후보는 코로나 위기와 자영업자의 고통을 해결하겠다며, 태권도복을 입고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또 과거 경기도에서의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우리 수원을 보면 자부심이 생겨요. 경기도민 자부심 있습니다. 여러분 누가 그러더군요. 이재명이 성남시장일 때 시장다웠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일 때 가장 도지사다웠다. 이재명이 대한민국 대통령일 때 가장 대한민국 대통령 다울 것이다! 동의하십니까?]

안양시에서도 경기도 지역의 발전을 강조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내일 진행되는 법정 TV 토론회에 대비해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토론 전략도 가다듬는단 방침입니다.

어제까지 영남권 유세를 진행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방송 광고 촬영 일정만 진행했는데요.

윤 후보는 내일 진행될 토론과 관련해 각종 현안과 예상 질문들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휴일을 맞아 관악산에 오르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유세를 시작했고,

오후에는 강남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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