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발] 믿고 먹던 '명인' 김치, 곰팡이와 물때 가득...'충격' 外

2022.02.24 오전 08:49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 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안녕하십니까, 최휘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많관뉴 첫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는 청년희망적금 형평성 논란... 가입기간은 연장하기로 입니다.

◇ 황보선: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몰리면서 연장하기로 했죠. 언제까지 연장됐나요?

◆ 최 휘: 지난 21일에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가입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는 신청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인 3월 4일까지 가입 조건에 맞는 청년이라면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습니다.

◇ 황보선: 혹시 모르시는 청취자 분도 계실 수 있으니 청년희망적금이 뭔지 간단히 설명 먼저 해주시죠.

◆ 최 휘: 청년희망적금은 지난해 기준 연 급여가 3600만 원 이하인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고요. 시중은행 11곳에서 월 한도 50만원씩, 최대 2년까지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만기까지 납입하게 되면 시중이자에 저축장려금, 비과세 혜택까지 더해져 사실상 최고 연 최고 10%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사회 초년생 분들은 가입을 못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 최 휘: 작년 7월에 취직해서 처음 소득이 발생한 사회초년생-근로자와 자영업자는 오는 7~8월쯤에 소득증명이 확정되기 때문에 가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 황보선: 3월 4일까지가 가입 마감이니까요.

◆ 최 휘: '청년'희망적금이라더니 사회 초년생이 가입을 못한다는 논란이 나오자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소득을 얻게 된 사회초년생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어요. 금융위원회는 "2021년 소득이 확정되는 올해 7∼8월쯤에 가입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인기가 많은 만큼 논란도 많은 것 같은데요.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죠?

◆ 최 휘: 일각에서는 소득 기준이 높아 가입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요. 가입 요건을 보면 월 실수령액이 270만원만 돼도 청년희망적금 가입요건에서 제외되거든요. 소득 조건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겁니다. 서른 살 이모씨는 한 인터넷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소득기준에 걸려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집이 있더라도 소득만 적으면 가입되는 것 아닌가"라며 "'흙수저' 직장인은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황보선: 흙수저 직장인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형평성 논란도 나오고 있는 것 같군요.

◆ 최 휘: 부모재산을 따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쉽게 말해 금수저 알바생은 가입이 되고 흙수저 직장인은 소득기준 3600만원을 간신히 넘어 가입을 못한다는 건데요. 청년희망적금, 가입 시 자산 기준이 없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금융자산 부자 청년을 걸러내는 간접장치는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전 3년 안에 한 차례 이상 이자와 배당 합산 소득이 2천만 원이 넘은 경우에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 황보선: 두 번째 많관뉴는 뭔가요?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제주대 기숙사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 중대재해법 수사 중 입니다.

◇ 황보선: 언제 어떻게 발생한 사고입니까?

◆ 최 휘: 사고는 어제 오전 10시 10분쯤 제주대학교 기숙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존 건물의 굴뚝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굴착기가 매몰됐습니다. 건물의 굴뚝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굴착기를 완전히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굴착기 기사 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 최 휘: 안타깝게도 굴착기 기사 56살 A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굴착기 운전석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돼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굴뚝 잔해에 깔려 있다가 30여분 후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건물 철거 작업을 맡은 하청 업체의 대표였고요, 사고 당시 원청 업체 관계자는 현장에 없었다고 합니다.
◇ 황보선: 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군요.. 이번 사고, 중대재해처벌법에는 해당되지 않나요?

◆ 최 휘: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근로자 현황과 안전 확보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고요. 만약 중대재해법 적용 사고로 판단되면 이번 사고가 제주지역에서 첫 적용 사례가 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세 번째 많관뉴로 넘어가보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변색된 배추 사용한‘명인 김치’... 해당 공장 즉시 폐쇄입니다.

◇ 황보선: 김치를 만드는 데 변색이 된 배추를 사용했다니요. 어떤 일인가요?

◆ 최 휘: 김치 공장의 직원이 한 방송사를 통해 공장 내부 상황을 알리면서 드러난 일인데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가 핀 무를 손질해 김치를 만들고 있었다는 겁니다.

◇ 황보선: 영상도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최 휘: 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인데요.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배추와 무는 대부분 변색됐고요. 배추가 겹겹이 쌓여있지 않습니까? 작업자는 변색된 배춧잎을 연신 떼어내기 바쁘고요. 무에는 보라색 반점이 가득합니다.

◇ 황보선: 해당 공장은 뭐라고 해명했나요?

◆ 최 휘: 문제가 된 김치 회사는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했고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과문에서는 자체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위생과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한성식품 측은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모두 손질을 해서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황보선: 애초에 썩은 재료는 쓰지 않아야 할텐데요. 해명이 별로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그런데 이 김치가 ‘김치 명인’의 회사였다죠?

◆ 최 휘: 이 김치 공장이 알고 보니 ‘김치 명인’인 김순자 씨의 회사인 한성식품의 자회사였습니다. 대표인 김순자 씨는 지난 2007년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된 이후 많은 김치들을 개발해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 일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김순자 씨의 명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나요?

◆ 최 휘: 현재 식약처가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 갔고요.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처분을 내려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황보선: 네 번째 많관뉴는 뭔가요?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유재석 소신발언에 사라진 중국 팬클럽입니다.

◇ 황보선: 중국 팬클럽이 사라졌다고요. 유재석씨가 무슨 발언을 했나요?

◆ 최 휘: 방송인 유재석씨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나와서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파판정에 대한 발언을 했습니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실격 처리된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주체를 못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에 중국 매체는 물론, 일부 중국인들이 화가 났습니다.

◇ 황보선: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가 보군요.

◆ 최 휘: 유재석씨는 워낙 중국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이다 보니, 이번 발언도 굉장히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유재석 씨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중국 내 SNS를 통해 빠르고 확산하고 있고요. 또 유재석씨의 중국 내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는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며 지난 20일, 팬클럽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많관뉴는 여기까지 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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