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안철수 전면 등판...정치적 운명 달렸다

2022.06.01 오전 04:07
보궐선거 7곳…인천 계양을·경기 분당갑 관심
李, 텃밭에서 선거 지휘…安 ’안랩’ 지역구 사수
큰 격차 당선 시 당권·대권 경쟁 ’유리’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보궐선거에 직접 등판한 대선주자 이재명·안철수 후보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어떻게, 얼마나 이기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정치적 명운이 걸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궐선거 지역구 7곳 가운데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곳은 단연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안정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전체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계산을 세웠고, 안철수 후보도 보수색이 강한 곳이자 '안랩'이 있는 지역구를 교두보로 선거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지역 발전과 국가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될 역량 있는 인물이 더 중요하다" "유능한 큰 일꾼을 계양을 유권자들께서도 훨씬 더 많이 선호한다는….]

[철수 /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 : (원내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이) 법으로 하는 것도 법으로 하는 것이지만, (여당으로서) 실제로 행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으로서 누구보다도 더 잘할 자신이 있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당선된다면, 당권은 물론 5년 뒤 대선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원내 경험이 없던 비주류로 분류됐기 때문에 당 장악력을 키우며 후일을 도모할 수 있고, 안 후보도 합당 뒤 당내 세력이 거의 없는 만큼 이번 선거가 당 세력 확장에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이재명 고문께서 국회로 가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검찰 독재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리입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장동 부패 게이트라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몸통 설계자인 바로 대장동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압승 필승 완승을 해야 됩니다 여러분!]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당에 유리한 곳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기더라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체급 차이가 난 상대 후보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로, 차기 대선 후보로서 정치 생명까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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