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했던 서울 관악과 경기 양평 등 10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선 정책 전달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생과 정책, 양축을 강조하며 민심에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이 시범 적용된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 경기도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합동 조사를 완료해서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피해 지원은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상공인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회의 마무리에는 1기 신도시 정책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까지 수립하겠다고 한 뒤 공약 파기 논란이 커진 데 대해 정책이 국민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여당과 대통령실, 부처 간 긴밀한 정책 공조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 대변인 : 우리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을 해 달라. 정책을 언제 발표하는 것보다 국민께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민생과 정책을 양손에 들고, 민심에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과 측근에 치우친 인사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잘 듣고 있다면서 소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맞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박하기보다는 몸을 낮추며 대응하는 모양새입니다.
홍보수석과 정책기획수석의 소폭 개편 후 수석급 추가 개편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그 아래 비서관과 행정관급 교체 또는 이동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하락세를 멈추고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이탈했던 일부 지지층의 결집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 뜻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보다 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연신 낮은 자세를 보였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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