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 MBC 전용기 배제? "전 세계 웃음거리" vs "MBC 해체하라"

2022.11.11 오후 03:21
■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정치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전용기 'MBC 취재진 배제'를 둘러싼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 두 분과 짚어봅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순방길에 올랐는데 많은 일정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단 이번 정상회담 그리고 순방에서 어떤 성과를 가져와야 할까요?

[김재원]
가장 지금 중요한 회담으로 우리가 꼽는 게 한미일 정상회담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동안에 지난번 미국 순방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사실 짧은 만남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뒷말을 낳았고 또 지금 수출 관련 제한 협정 문제 이것도 중간선거가 지나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것. 미국에 투자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기간 정도 유예기간을 달라는 그런 문제 이런 것을 폭넓게 협의해야 할 것이고요.

한일 간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거든요. 이런 문제가 한일 정상들끼리만 만났을 때는 협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미국 정상과 함께 협의를 한다든지 이럴 때는 훨씬 나은, 진전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장 중요한 회담이자 외교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한미 연합훈련을 할 때도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을 해 왔는데 북한 문제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겠죠?

[이소영]
당연히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와 빈도 모든 것들이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고 그래서 북한의 도발 그리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같은 관련국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아마 의견이 모아질 거라고 짐작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국민의힘 지도부, 아침 회의까지 취소하고 윤석열 대통령 배웅하기 위해서 공항에 나갔습니다. 이 모습을 두고 최근에 동남아 순방 직전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이다,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그런데 과거에도 전임 정권 또 전전임 정권 때도 대통령이 중요한 해외순방을 할 때는 여당에서 나가서 환송을 해 주는 그런 관례도 있었고 또 이번의 경우에는 특히 앞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북한의 도발 문제도 있고 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있고.

어떻게 보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 문제에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거의 첫 번째 다자 간 회의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 여당에서 나가서 환송하는 거, 그것은 흔히 있었던 관례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의 순방에 힘을 실어주자, 그런 모습이 돋보이는 것이죠. 그러나 과거에도 항상 이렇게 해 왔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이례적인 아닌 일이다라고 보시는 거죠. 오늘 대통령께서 차 문을 열고 내릴 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있었잖아요. 악수하고 어깨를 두 번 툭툭 치시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도 의미 부여를 많이 하던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어떻게 보면 스타일인데 의기소침해져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분에 대해서 잘하라는 취지로 어깨를 두드린 것은, 얼마전에 보니까 장제원 의원한테도 그렇게 하던데요. 그것이 큰 의미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조금 더 가까이서 일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격려하는 차원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두고 재신임을 했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던데 그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참모들에게 처음으로 이상민 장관과 관련해서 그런데 정무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었잖아요.

[이소영]
전후맥락을 놓고 보니까 오늘 장관의 어깨를 툭 쳤다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것인데요. 사실 지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사퇴 여론이 굉장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인데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처음부터 실언을 이어가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여당 내부에서조차 이상민 장관은 자진해서 사퇴하는 것이 옳겠다라고 하는 얘기가 초반에는 활발하게 나오고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책임이라는 게 그냥 지는 거냐, 이상민 장관에 대한 어떤 사퇴 요구를 일축하는 그런 발언들을 여러 차례 내놓으면서 지금은 여당 내부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잦아들고 이제 눈치보기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오늘 전반적인 저런 다정한 모습이랄까요. 이런 부분들에서도 국민들께서 이상민 장관을 사퇴시킬 생각이 대통령에게 없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상민 장관의 경우에는 우리 이소영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그런 주무부처 장관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또 경찰국을 신설해서 경찰에 대한 실질적인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는 분인데 지금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잖아요. 또 오늘 경찰 고위 간부가 불행한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고 한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또 야당에서 예를 들어 해임건의안을 내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러면 해임건의안이 통과돼 그것이 대통령에게 갔는데 대통령이 나는 해임하지 않겠다고 버티게 되면 이것은 단순히 이상민 장관의 정치적인 책임 문제에서 대통령의 문제로까지 가기 때문에 이것을 모를 리가 없는 이 상황에서 정무적인 판단에 대해서 그냥 말씀하신 대로 법적 책임이 없다, 이렇게 그냥 넘어가고 말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만 이상민 장관의 경질 요구 또는 파면하라, 이런 데 대해서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현재 지금 아직도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문제, 또 사후 처리 문제 그다음에 지금 사건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고 현재 정기국회가 상당 부분 아직 진행 중이고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이것이 사퇴론으로만 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 경계하는 그런 움직임이지 그것을 나는 이 사람 사임시키지 않겠다, 지키겠다, 그런 의지를 100%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과도한 해석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소영]
저는 해임건의안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사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야당의 해임건의안을 신경 쓰시는 분이 아니잖아요. 얼마 전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고요.

저는 이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통과시켜야 대통령이 고려하고 검토하고 이래야 되는 문제가 아니고요. 서울 한복판에서 폭탄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156명이나 되는 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누구 하나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자리를 내려놓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실까 이해한다면 대통령이나 이상민 장관의 판단도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제가 조금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 이 말씀을 꼭 드려야 되겠는데요. 제가 무슨 야당에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야 그때 해임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 어차피 이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정무적으로도 또 정치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지금 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책임이 없지 않느냐, 그렇게 이야기하는 그런 기류가 아닐 거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지 그것을 야당에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야 비로소 결정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소영]
이미 보도도 나오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당의 의원들에게 어떻게 여당이 장관 하나 못 지키냐, 이런 질책을 하기도 했다는 보도들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부인하는 입장도 나오고 있지 않은 걸 봐서는 굉장히 개연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내 측근인 이 장관만큼은 지키겠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사실 엿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 갈 길이 멀어서요. 이제 MBC 전용기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MBC 취재진들 순방길 전용기에서 배제한 문제 두고 순방 전부터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일단 민주당은 언론통제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MBC 왜곡보도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 맞붙고 있는데 두 분의 의견을 좀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저는 사실 자연스러운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과거에 이렇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그리고 그것을 또 일각에서는 취재 거부라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저는 취재에 대한 편의 제공에 협조하지 않겠다, 그런 취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결정까지 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지 않고 이 상황을 치졸한 언론 탄압이니, 이렇게만 몰고 가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저는 좀 생각이 다르거든요.

어쨌든 MBC 방송의 태도가 그동안에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었다라는 그런 문제의식은 많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시정 요구를 끊임없이 했으나 오히려 더 편파적이고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해 왔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 순방의 과정에 대통령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표현 같은 걸 좀 썼었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언제까지 우리 언론이 이렇게 편파적이고 왜곡 보도를 하고 있는데도 그냥 참고 시정 요구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유지해야 되느냐, 그런 데 대한 문제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방식에 대해서 이런 방식을 꼭 동원해야 되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소영]
저는 명백한 언론통제이자 언론탄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 것은 편의제공 문제가 아니고 취재를 제한한 것입니다. 지난번 6월 나토 순방 때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하고 간담회를 했었고요. 그 당시에 민간인이 이 전용기에 탑승해서 동행한 것이 논란이 된 것도 MBC 기자가 취재를 해서 보도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보도의 기회 자체를 지금 제약한 것이죠.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이 세 번째 해외 순방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징크스라고 할 정도로 첫 번째 나토 순방 때는 민간인 동행 논란 그리고 두 번째 미국, 영국, 캐나다 순방 때는 바이든, 날리면 논란으로 모든 게 잠식됐었고요. 해외 순방만 다녀오면 성과가 아니라 논란만 들고 들어오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런 징크스 같은 현상들이 있었는데 지금 세 번째 해외 순방도 무엇으로 시작하고 있냐면 언론탄압 논란, MBC 전용기 탑승 거부 논란 이걸로 지금 시작하고 있어요.

저는 이게 굉장히 어리석은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MBC를 본보기로 삼아서 다른 언론들에 재갈을 물리는 겁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거나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사가 있으면 이렇게 꼭 집어서 배제하고 골탕먹이고 왕따시키고 이게 대통령실이 할 일입니까? 저는 정말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보도에 만약에 잘못이 있었다고 한다면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언론중재법이 존재하고요. 정정보도 신청을 할 수도 있고 손해가 있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 다른 기관들이 적법하게 거치는 법적 절차 대신에 이렇게 취재 기회를 제한하고 왕따시키고 비난하고 이거는 누가 봐도 언론탄압이고요.

제가 오버랩되는 장면은 작년에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대해서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려고 할 때 국민의힘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로텐더홀에서 피켓을 들고 언론재갈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게 뭡니까? 가짜뉴스라고 MBC의 보도를 주장하면서 그 가짜뉴스했다라고 하는 언론은 취재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언론재갈이 아니면 뭐죠? 저는 이게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취재를 탄압한다고 하는데 전용기에 함께 가지 않는 것은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전용기 내에서 간담회를 한다. 그것은 어차피 풀기자단 몇 명이 현장에서 동영상 촬영해서 모든 언론사에 제공하고 그다음에 녹취록도 다 제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자체로 취재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런 문제보다도 가짜뉴스 이야기하셨는데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공표한 언론사가 어디냐. 그리고 또 그때 당시에 가짜뉴스 방지를 위한 법안을 낸 분은 그후로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의원님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정말 진정성이 있는 언론의 중립적이고 독립적이고 그리고 객관적으로 공정한 보도를 도와주려고 하느냐, 저는 그런 점에서 의문이라는 거죠. 지금 민주당이 언론자유, 언론탄압 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의 정치적인 반사이익을 누리는 그런 효과도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물론 저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방식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러나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이 지금까지 보도한 태도를 보면 역사적으로도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한 문제제기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MBC 측에서도 시정을 하려는 최소한의 모습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오히려 뭘 잘못했냐는 식으로 더 심한 보도 태도로 나오고 더 나가서 언론중재 요청했잖아요. 그런데 중재 거부가 됐잖아요. 그런 식으로 그냥 끝까지 가자는 식인데 이것이 어떻게 해결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최소한의 조치도 하는 것이지.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의견 맞붙은 것처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현 간부들이 유지되는 한 MBC는 해체되는 게 맞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거라면서 비판을 했는데요. 관련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미담 사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는데 지금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MBC, 그게 방송이냐. 저는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 좀 전에 드렸고요. 그 보도진, 간부들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한 MBC는 해체되는 것이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방송의 자격이 없습니다. 가짜 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인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특정 언론이 대통령에 대해서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탑승을 시키지 않겠다는 이 해괴한 일이 지금 21세기 대한민국 선진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창피합니다. 말하기가 부끄럽습니다.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어 버린 특정언론 취재 배제 즉시 철회하십시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취재배제 철회해라, 주장을 했는데 철회를 하는 게 가능합니까?

[이소영]
이미 전용기가 떠났는데 철회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지금 예상되는 것은 순방길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이런 취재 기회를 축소하거나 배제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김기현 의원께서 MBC가 해체되어야 된다. MBC가 방송이 아니다. 저는 그 말을 이렇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이 해체해야 됩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참, MBC가 방송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정당이 있다면 저는 그건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국민들이 이 XX 논란, 바이든, 날리면 논란. 어렵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덮으셨는데 이런 논란을 통해서 다시 모든 국민들이 이 문제를 다시 상기하게 됐는데요. 그 당시에 어떻습니까? 국민들은 MBC가 자막 단 대로 들었다고 하는 게 압도적 다수 아니었습니까? 여론조사를 해 봐도 다 그렇게 나왔었고요. 그러니까 들리는 대로 보도를 한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15시간 동안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가 15시간 만에 거기에서 이 XX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의 야당이다, 민주당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다가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는 아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기억이 없다.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그럼 무슨 말을 했다고 해명이라도 내놓은 것이 있습니까? 아무런 그 사실의 진상이나 사실관계에 대해서 해명조차, 지금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면서 뭐가 가짜뉴스라는 겁니까? 뭐가 방송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 주장은 궤변이고요. 정말 이번 이 사태는 저는 두고 두고 부끄러운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BBC 기자가 이 사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대통령이 싫어하는 방송 기자를 해외 취재에서 배제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려내고 싶은 글로벌 이미지냐. 저는 이걸 정말 질문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여권 내에서도 이번 결정을 두고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김재원]
글쎄요, 저도 말씀드렸다시피 기본적인 방향은 저는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만 그 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가 있겠죠.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한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서 모두 다 일사불란하게 동의하지는 않는 정당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게 가짜뉴스냐, 아니냐 그 이야기는 벌써 오래전에 다 논란이 많이 되었던 것이고 새삼 재론할 필요가 없겠지만 저는 김기현 의원이 MBC가 해체돼야 된다는 것도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이야기고 또 굳이 그렇게까지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에 저도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우리 이소영 의원께서 대통령실이 해체돼야 한다, 이것도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니까 정치가 전부 이렇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판이 됐는데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러나 MBC 측에서도 이런 정도의 많은 논란이 되는 상황인데도 보도뿐만 아니라 저도 MBC 많이 출연해 보지만 그런 전체적인 보도 내용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분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러니까 차제에 좀 바꾸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자꾸 취재 탄압이라 하는데 현장까지 함께 가는 운송수산에 대해서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뿐이지, 취재하는 데 무슨 제약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자꾸 전체적으로 이것을 막 키워서 언론탄압이다,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그것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소영]
제약이 있죠. 11일 아침에 출국하는 일정인데 9일 밤에 전용기 탑승 거부를 전달했고요. 그것 때문에 지금 이 전용기에 탑승 거부당했거나 거기에 동참해서 탑승하지 않겠다고 한 언론사들은 거의 하루를 넘게 현지에서 취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항공사 일정이 대통령 전용기하고는 다르기 때문에요. 그리고 출발할 때의 일정이나 도착해서의 일정도 취재할 수 없는 거죠. 당연히 취재 기회가 제한되는 겁니다. 이게 어떻게 편의를 제공하는 문제에 국한되겠습니까.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가 나왔는데 갤럽조사입니다. 저희 그래픽 보여주시죠. 일단 긍정이 30%, 그리고 부정평가가 62%입니다. 긍정이 전주 대비해서 1%포인트 올랐고 부정도 전주 대비해서 1%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번 순방 이후에 이번 순방의 성과에 따라서 영향을 미칠까요?

[김재원]
그런데 사실 1% 오르고 1% 내리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면 조금 더 전체적으로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 여당, 여권 전체가 국민들의 신뢰를 더 얻어가려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순방은 하나의 이벤트성이기 때문에 그 지지율이 순방 때문에 조금 올라간다고 해서 그것이 큰 효과가 장기적으로 갈 수도 없는 것이거든요. 저는 대통령 지지율이 30%에 고정된 것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취임 6개월째인데요.

[김재원]
거기다 대통령이 사실 득표율보다는 지지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대선에서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 일부가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그분들 마음을 우선 헤아려서 국정에 좀 더 매진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조사 대상의 70% 정도는 이태원 참사 대응이 부적절했다, 이런 응답을 하기도 했더라고요.

[이소영]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이번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하는 응답이 굉장히 높게 나온 것이 저는 주목되고요. 사실은 긍정평가가 30%냐, 20%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긍정평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지금 윤석열 정부 6개월째 20%, 30% 되는 긍정평가의 이유 중의 1위가 거의 대부분 계속 최근까지도 모름이나 답변 거절입니다.

그러니까 긍정평가할 부분이 없는데 긍정평가를 하는 분들이 20%, 30% 정도가 계신 상황인데요. 저는 6개월째에 지금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여당이 정말 겸허하게 그 이유를 자성하고 성찰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러한 상황인데도 또 한 번 만들어낼 필요가 전혀 없는 MBC 전용기 탑승 거부 논란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민심이나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는 그런 모습입니다.

[김재원]
그런데 제가 어쨌든 자꾸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데요. 이번 여론조사에도 긍정평가 이유가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제일 많고요. 그다음에 국방, 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가 또 그다음이고 공정, 정의, 원칙이 그다음이고 진실함, 솔직함, 거짓없음 이런 게 많고 모름, 무응답, 응답 거절은 16%였거든요. 그런데 자꾸 이렇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씀하시니까 이것도 사실 지지율 저하에 상당한 영향이 있어요.
그래서 굳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뭐 있습니까?

과거에 어떤 여론조사 한두 군데에 그런 적이 있었다고는 제가 알고 있는데 지금 최근에 보면 주로 북한 대응을 잘했다, 또 열심히 한다, 이런 것이 주로 높은 수위를 차지했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제대로 알고 말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소영]
바로 이틀 전에 나온 결과를 말씀드린 거고요. 그리고 모름 응답, 거절이 16%나 되는 것도 굉장히 높은 겁니다.

[김재원]
전체의 100% 중 16%예요.

[앵커]
여기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 첫 동남아 순방길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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