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안·해임건의안 곳곳 '암초'...여야 원내대표 회동

2022.12.01 오전 10:08
여야 예결위 간사, 어젯밤 이어 오늘도 논의 지속
대통령실 이전 관련 등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로
우원식 "내일까지 예산안 협상 최대한 노력"
[앵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뒤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데,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내일까지잖아요.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예결위 간사는 어젯밤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다시 만나 보류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다만 여야는 대통령실 이전이나 경찰국 시행령 관련 등 민감한 예산은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 나와 법정 처리 시한인 내일까지 최대한 노력해보되,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위기를 향해 가는데 예산이 제때 의결돼 필요한 곳에 가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 탈 날지 모른다면서 예산안 처리에 머리를 맞대 달라고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아침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신속한 예산 처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둘 거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맞물리면서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중요해 보이는데, 어제에 이어 다시 만난다고요?

[기자]
잠시 뒤인 11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만납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예산안은 별개라고 못 박으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내일 표결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열어선 안 되고, 해임건의안도 보류해야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 일정은 잡혀있지만,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김진표 의장이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지켜본 뒤 개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뒤엔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3+3 정책협의체' 첫 회의도 엽니다.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야당에서 반대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인데,

양측은 올 연말까지 해당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정국이 급랭한 가운데 제대로 논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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