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벤투호 손흥민 오늘 귀국,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정부가 다음달 말쯤이면 실내 마스크도 해제할 뜻을 내비쳤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정부가 다음달 말, 내년 1월 말에는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당초 3월로 점쳐졌던 예상 시기가 더 빨라진 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15일쯤 공개토론회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고 23일쯤엔 지표를 검토해 해제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해서 처음 이야기가 나온 건 대전시죠?.
◆ 이우영> 맞습니다. 대전시는 다음달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었습니다. 여기에 충청남도도 가세했었는데요. 충청남도 역시 중앙정부 결정과 상관없이 해제를 강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권에서도 실내 마스크 해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하태경 의원 등은 SNS를 통해 “이들 지자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 이우영>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려는 것은 실효성이 없을뿐더러 주민 불편만 크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거죠. 이미 식당에선 밥을 먹기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모두 벗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 마스크 착용의 실익이 별로 없고 언어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만 크다는 연구 결과도 근거로 든겁니다. 여기에 세계 주요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전면 의무화를 유지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도 근거인데요.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간 뒤 대부분 마스크를 벗었고, 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 등 특정 장소에만 착용 의무를 남겨놓은 정돕니다.
◇ 김우성>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서 관련 발언을 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자 코로나19 중대본 제2차장은 오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논의해 이달 말까지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오는 9일 열리는 다음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15일 공개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대전과 충남 등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주요 방역 조치가 중대본 협의를 거쳐 시행되어 왔듯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대한 완화도 중대본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정기석 국가감염병위원장도 1월 말쯤 마스크 해제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동의했다고요?
◆ 이우영>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어제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내년 1월말쯤이면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과 확진 후 회복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올 수 있다”며 “조건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질병관리청에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정 위원장은 “하루에 평균 50명씩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갑자기 마스크를 해제하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도 이틀 연속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사격을 감행했습니다.
◆ 이우영>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10시께부터 오후까지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가해진 총 9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요. 탄착 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라서 9·19 군사합의 위반입니다. 군은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회 실시했고, 합참은 "동해 해상완충구역 내의 연이은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앞서 이틀째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북한군은 전날에도 해상 실탄 포사격을 했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이번 북한의 연이틀 포병사격은 북한이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의 완충구역 안으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인데요. 한미의 군사훈련을 트집 잡으며 130여 발의 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한겁니다.
◇ 김우성>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입장이 어제 나왔죠?
◆ 이우영>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어제 "5일에 이어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었다"며 "총참모부는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리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우성> 그러나 북한군이 문제 삼은 한미의 포 사격 훈련은 남북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인 사격 훈련이라면서요?
◆ 이우영> 맞습니다. 한미는 철원 일대에서 이틀째 다연장로켓(MLRS)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벌였는데요. 군은 북한의 전날 포격과 경고에도 이날 계획대로 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군은 훈련에서 MLRS 24발과 K-9 140발 등을 발사할 것이라고 앞서 공지한 바 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 속도는 시속 30km인데요. 그런데 최근 자치단체마다 제한 속도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고요?
◆ 이우영> 강원도 홍천 외곽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최근 제한 속도를 시속 30에서 40km로 올리며, 표지판 교체 공사 중인데요. 하루 평균 쉰 건, 지난 여덟 달 동안 과태료 납부 대상 차량은 만 이천대에 이르면서 단속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시간대별로 제한 속도에 차이를 두는 곳도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 김우성> 자치경찰이 조정에 나선 지역도 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춘천 봉의초등학교와 강릉 남강초 어린이보호구역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했는데요. 이곳은 주중에는 밤 8시부터 이튿날 아침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엔 하루 종일 제한속도 시속 50km가 적용됩니다. 다만, 이 지역에서도 평소 낮 시간대엔 기존처럼 제한속도 30Km가 유지됩니다. 자치경찰위는 이번달 말부터 석 달 동안 시범운영해 본 뒤, 탄력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김우성> 스쿨 존 제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 이우영> 법 개정과 정책 도입 취지가 어린이 보행 안전과 사고 예방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자체별로 혹은 일선 경찰서 단위로 교통안전심의회나 자치경찰위원회,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정부가 2026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되레 사망자는 늘어났다고요?
◆ 이우영> 오늘 경찰 등에 따르면 올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인데요. 정부의 대대적인 공언에도 오히려 작년(2명)보다 어린이 사망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30대 남성 A씨가 지난 2일 오후 4시57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초등학교 인근에서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바 있고요. 지난 7월에는 평택시 청북읍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B양(11)이 굴착기에 치여 숨졌습니다. 하지만 민식이법에서는 건설기계는 제외하고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포함한 자동차’까지만 적용 대상으로 삼고 있어 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지난 10월에는 경남 창녕군 한 초등학교 근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9살 D군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른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 이우영>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 10명은 도하에서 직항편으로,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귀국 직후에는 인천공항에서 약식으로 귀국 환영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 김우성>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대회를 치른 소감과 함께 대표팀을 떠나는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되는데, 벤투 감독과 미리 작별 인사를 나눈 선수도 있다고요?
◆ 이우영> 맞습니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중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카타르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과 골키퍼 김승규, 독일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과는 어제 현지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 시절 자신의 등번호였던 17번이 새겨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미리 준비해 세 선수의 사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해당 유니폼에 대표팀 선수 전원의 사인을 받아 간직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김승규는 벤투 감독과의 인사 도중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 김우성>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에는 ‘계약기간’을 놓고 축구협회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 이우영> 맞습니다. 그런 보도가 있ᄋᅠᆻ는데요. 벤투 감독은 4년 뒤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희망했으나, 협회는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1+3 방안을 제시해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겁니다.
◇ 김우성>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벤투호를 초대해 내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고요?
◆ 이우영>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애초 오찬으로 계획됐다가,선수, 코치진 일정 등을 상의해 만찬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12년 만에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입니다. 장인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이용수 부회장도 동석한다고 전했습니다.
◇ 김우성> 간밤에 있었던 월드컵 소식도 간단하게 전해주시죠.
◆ 이우영> 포르투갈은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 6대 1 대승을 거뒀는데요. 한반두 호날두 대신해서 선발로 나선 곤살로 하무스가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일본에게 지면서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쳤는데요.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나선 세 명의 키커가 잇따라 모두 실축하며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에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모로코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모로코 축구 역사상 처음입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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