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조만간 이른바 '괴물 미사일'로도 불리는 '현무-5'의 시험 발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현무-5'의 탄두 중량은 세계 최대 수준의 8~9톤가량인데,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면 가공할 위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이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미사일입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의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위력 현무 미사일'로 지칭된 이 미사일은 '현무-5'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탄두 중량이 8톤이 넘어, '괴물' 미사일로도 불립니다.
비행 거리는 최소 300km 이상, 하강 속도는 마하 10으로, 지하 100m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면 핵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진 걸로 평가되는데, 핵전력을 보유하지 않은 우리 군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체계로 꼽힙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하강할 때 운동에너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지하에 있는 북한의 핵시설뿐만 아니라 미사일 기지까지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조만간 안흥시험장에서 이 미사일을 시험발사 할 전망입니다.
3일과 4일, 안흥시험장 부근부터 서해 서남방 방향으로 약 300km 이상 거리 해역까지 미사일 시험을 위한 항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군은 현무5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시험발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정상 발사에 나서며 성능을 검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