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핵심 의원들의 총선 전 용퇴를 압박하며 당 지도부와 갈등했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오는 24일까지였던 활동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이번 회의로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에 그동안 마련한 혁신안을 보고하는 것으로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해 50%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혁신위가 끝나기 전 개각을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해선 혁신위원장을 맡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혁신위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를 해제하는 1호 혁신안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와 청년 할당 공천,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전략공천 배제 같은 혁신안을 당에 제안했습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핵심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압박하면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른바 '대사면'으로 알려진 1호 혁신안은 즉각 수용했지만, 나머지 제안은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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