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래대연합' 창당 계획 발표...빅텐트 실현 가능성은?

2024.01.12 오후 02:22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종민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원칙과 상식' 의원들이가칭 '미래대연합' 창당 계획을 밝혔습니다.제3지대 신당 움직임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이들이 정말 '빅텐트' 아래 모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원칙과상식' 김종민 의원 국회에 나와계신데요. 연결해서 자세한 계획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김종민]
안녕하세요. 김종민입니다.

[앵커]
오늘 원칙과상식 박원석, 정태근 전 의원도 합류했고요. 미래대연합 창당 계획을 세우셨는데 만감이 교차하실 것 같아요. 어땠습니까?

[김종민]
여러 가지 지난 기억도 많이 나는데요. 오늘 미래대연합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나니까 이제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되겠다, 앞으로 정말 희망을 만들어나가야 되겠다, 이런 포부 또 설렘 이런 것들이 많이 생깁니다.

[앵커]
기대도 있고 설렘도 있고.

[김종민]
될 것 같다는 희망이 있어요.

[앵커]
제3지대 심한 움직임이 많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연대가 가능할 것인지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연대를 생각하고 계시고 실제로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김종민]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양쪽의 기득권 정당이 또 극단적인 대결을 벌이는 이런 총선을 국민들에게 드려서는 안 된다. 적어도 새로운 선택 시 제3당을, 3파전 구도를 국민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기득권 정치를 반대하고 새로운 도덕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그런 대연합 세력을 한데 묶어서 3파전 구도로 이번 총선을 꼭 만들어내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이게 되겠냐, 안 되겠냐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그건 정치인들끼리 서로 협상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민심이 이쪽으로 가면 되게 되어 있고요. 민심이 모여서 뭐하냐, 니들 모이지 마라, 그러면 못 모이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심은 누구 뭐래도 양당 기득권 정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력이 결집해야 된다. 각각 흩어져서 자기 주장하지 말고 하나로 결집해서 새로운 정치, 정치판을 바꾸는 그런 정치 혁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된다. 이 민심이 저는 상당히 압도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민심을 본다면 저는 3파전 구도가 반드시 만들어질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총선이 89일밖에 남지 않아서 이준석 전 대표나 이낙연 전 대표와는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까?

[김종민]
저희가 엊그제 탈당을 했고요. 어제 이낙연 대표께서 탈당하셨잖아요. 오늘 저희가 창당 계획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대화나 혁명이 시작될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금까지는 물밑에서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행사장에서 만나서 대화하거나 이런 저런 만남들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만남은 사실은 서로 덕담을 하거나 아니면 서로 간의 생각들을 들어보는 정도였지 정말로 계획을 가지고 같이 뭘 도모해 보자, 같이 힘을 합쳐보자. 이런 논의를 하기에는 저희도 탈당이 안 된 상태에서 그런 논의를 할 수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런 논의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한국 정치에 희망이 있습니다라고 한번 아마 설 전에 미래대연합 빅텐트라고 하는 선물을, 이번 총선 3파전이라고 하는 선물을 우리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번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오늘 라디오 인터뷰 보니까 무턱대고 합치자, 아니면 연대하자 이런 이야기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던데요.

[김종민]
당연하죠. 우리가 합치자고 하는 거는 세력과 기득권이 합치자는 거하고 전혀 다릅니다. 그걸 국민들이 용납하겠습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들이 원하는 거는 양극단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새로운 비전을 원하는 겁니다. 새로운 가치를 원하는 거예요. 그런 정치개혁의 비전과 가치, 우리 민생개혁의 비전과 가지, 또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세력의 비전과 가치가 있다면 합치면 되는 거고요. 그런 게 없으면 합치면 안 되죠.

[앵커]
그런 게 없으면 합칠 수 없다. 서로 이념이 다르고.

[김종민]
한 달 정도 비전과 가치를 하나로 모아나가는 그런 노력과 대화를 해서 우리가 어디까지는 같이 할 수 있고 어디까지는 같이 못 한다고 하는 걸 분명히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발표를 하고 그 기초 위에서 통합의 결단을 내려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견을 좁혀나가면 되는데 이견을 좁히기 어려워졌을 때, 그렇다면 결국 따로 가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고 그래서 지금 여야처럼 신당도 결국은 양당 신당이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분석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김종민]
저는 이렇게 봅니다. 기존에 있는 정치세력이 자기의 당리당략이나 자기의 아집을 주장해서 독선과 독주가 돼서 계속 싸우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새롭게 신당을 하겠다는 분들은 정말로 지켜야 되고 타협하지 못할 가치가 뭐고, 이건 타협하고 민생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함께 조율을 해야 될 게 뭐다. 이거에 대해서 현명한 판단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봐요.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한번 해 봅시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하고 비슷한 보수적으로 가서 보수가 주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러면 같이 가기가 쉽지 않겠죠.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전에 바른미래당 할 때 촛불연대에 같이 합류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정농단을 심판하기 위해서 같이 합류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AI 시대에 어떻게 대처할 거냐, 인구소멸시대, 지방소멸시대 어떻게 대처할 거냐. 이 점에서 생각이 같다면 같이 갈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젠더 문제, 남녀 문제에서 갈라치기 됐다, 이런 주장들이 있는데. 만약에 그게 이준석 대표가 그런 걸 가지고 뭔가 주장을 한다, 그럼 우리가 그건 아니다, 그거 내려놔라, 이렇게 얘기해서 이준석 대표가 좋다, 그러면 변화하겠다. 그럼 같이 하는 거고. 이준석 대표도 우리들한테 당신들이 했던 이런이런 건 기득권이다, 내로남불이다, 이거는 고쳐라. 그래서 우리가 그걸 잘못했다, 고치겠다. 이렇게 해서 과거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결심이 돼야 연합을 하는 겁니다. 그런 노력을 해 보겠다는 거죠.

[앵커]
일단 조응천 의원은 신당을 만들면 기호 3번을 달 수 있도록 최소 7석 의원을 확보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지지율도 15% 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김종민]
그거는 조응천 의원이 개인적으로 그런 전망을 하시는데요. 저는 조금 다르게 보는 게 기본적으로 의석수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21대 국회가 끝나가기 때문에 21대 국회 의원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기호 3번은 그건 당연한 거고요. 당연히 기호 3번은 달아야 되고 교섭단체 이상의 세력을 만들어서 총선에 임할 거다, 저는 그렇게 전망하고 있고. 우리 목표는 원내교섭단체나 아니면 캐스팅보트가 아니에요. 1당입니다. 왜? 국민들이 이 기득권 정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 민심이 50%가 넘습니다. 민심 그대로 의석수가 반영된다면 당연히 새로운 미래를 위한 대연정을 위한 대연합 정당이 저는 제1당이 될 거다. 우리 목표는 제1당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 목표를 말씀하시는 거고. 총선 전에 지금 민주당에서 추가로 탈당을 해서 미래대연합에 합류할 의원들이 더 있습니까?

[김종민]
그건 지금부터 얘기를 해야죠. 우리가 오늘 창당 계획을 발표했잖아요.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민주당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했었고 또 나름대로 결단을 하겠다고 얘기했지 정확하게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미래대연정으로 가겠다.

미래를 준비하고 인구소멸, 지방소멸, 기후위기 그다음에 민생 양극화 위기, 또 미중 충돌 글로벌 위기, 이거를 극복하고 준비해 나가는 미래의 대연정, 연합정치를 향해서 가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이 뜻에 공감하는 분들이 저는 어느 정당에 소속돼 있든지 정의당 소속이든 민주당 소속이든 국민의힘 소속이든 기존의 기득권 정치에서 뛰어나와서 함께하겠다, 이런 생각을 고민하는 분들이 생길 거다. 그리고 물밑에서 그런 분들을 만나서 정말 진솔한 대화도 하고 설득도 하고. 한번 노력을 해 보려고 합니다.

[앵커]
노력하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어제 보니까 129명 민주당 의원들이 분열하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권을 도와주는 것이다라면서 강하게 비판을 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종민]
그건 생각이 다른데요. 그분들이 판단을 잘못하고 계시는 게 지금 보십시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된다고 주장하잖아요. 윤석열 정부는 이미 심판이 됐습니다. 왜 그러냐, 국민의 60%가 윤석열 정부를 반대하고 있어요. 사실상 민심에서는 심판이 된 거예요. 그런데 왜 이게 정치적으로 마무리가 안 되냐. 이 60%가 한 방향으로 못 가고 있어요. 왜?

민주당이 30%밖에 못 얻고 있잖아요. 절반은 민주당도 못 미덥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상태면 심판이 되겠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다고 뛰쳐나온 60%의 국민들이 갈 데가 없어요. 그러면 기권을 하거나 아니면 이준석 신당만 있다. 그러면 이준석 신당에 간다면 심판이 되냐? 정말로 제대로 된 심판을 하려면 민주당에 못 가는 30%의 민심을 결집해내는 게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 바로잡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종민 의원님 지역구가 충남 논산계룡금산이죠. 3선에 그 지역으로 도전하실 예정입니까?

[김종민]
그건 저희가 신당 결단을 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도 이준석 대표도 아마 다 똑같은 심정일 거고요. 저희 3명의 의원들도 신당을 결심했을 때는 자기 개인의 당선과 미래에 대해서는 다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어떤 계획을 갖고 출발하는 건 아닌데, 신당이 만들어지면 이 신당의 성공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될지를 내부적으로 전략적으로 논의하고 총선 기획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한번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서 우리 유권자들에게 상의를 드릴 생각입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원칙과상식 의원들하고 같이 길을 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일부 보도 보니까 이원욱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따로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있다라는 보도가 있던데 맞습니까? [김종민] 그건 오늘 아까 기자회견 때 브리핑에서 잠깐 설명을 했어요. 그건 보도가 약간 잘못 전달됐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시작은 달리 갈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거예요. 왜냐하면 창당 준비 일정이 촉박하니까 지금 조율해서 어제, 그제 탈당했는데 지금 조율해서 창당 일정을 같이 간다는 건 무리다. 그러니 달리 갈 수 있지만 서로 얘기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 같이 갈지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대화를 해 보겠다, 이런 정도의 방향을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미래대연합 창당 선언한 원칙과상식의 김종민 의원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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