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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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제3지대 연합 정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대와 합당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두 분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또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 두 사람 사이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손을 내미는 건가 싶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낙연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셨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세대통합 모델을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최진]
그렇습니다. 일단 양쪽 연대는 시간 문제인데, 연대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 느슨한 연대를 하자. 이낙연 전 대표는 단단한 연대를 하자. 말하자면 이준석 전 대표는 비례대표 따로 하고 지역구 따로 이렇게 하자라고 주장하지만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결합을 하자, 완전히 하나로 신당 만들어서 합당을 해서 모든 비례나 지역구 같은 걸 다 함께 하자는 의미인데. 이낙연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는 건 아쉬운 입장이라는 거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 현재 신당 지지율이 좀 더 높게 나옵니다. 또 당원도 많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이 가면 서로 팽팽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먼저 움직임을 시작했으니까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우여곡절을 넘고 양쪽이 결합한다면 상당히 시너지가 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양쪽이 너무 많이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 다르거든요, 색깔이. 연령, 세대, 지역기반, 수도권과 호남이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이 상반되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합치면 상당히 보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앵커]
세대뿐만 아니라 지역이나 여러 가지 다른 점들을 서로 보완해 줄 거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낙연 전 대표 인터뷰에서 이 얘기도 재미있었어요. 이낙연 전 대표가 스스로 저는 좀 진중하고 말도 느릿느릿한데 이준석 전 대표는 아주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어 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배종찬]
이른바 정치 아이돌과 정치 어른돌의 결합이 가능할 건가. 그런데 이게 참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 원장님하고 조금 다르게,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초록이 동색이 돼야 되는데 동상이몽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두 사람은 합쳐진다 하더라도 두 사람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이 합쳐지지 않으면, 그러니까 일종의 합해진 두 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진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시너지 효과나 탄력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정작 해 봤더니 3P가 중요한데, 합해지는 데는. 첫 번째는 철학이 비슷해서 같을 것 같기도 한데 다를 것 같아. 또는 정책이 나와야 되는데 비슷하면 모르겠는데 다를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사람인데, 이준석 전 대표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주변에는 천아용 빼고 인까지는 와 있잖아요. 그런데 비슷한 구조가 성립될 건가. 서로 간에 어화둥둥 강강수월래가 될 건가 아닌가, 그래서 이 부분은 말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또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현실적으로는 간단하지 않고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진]
어떻게 보면 그게 저하고 같은 내용인데, 두 사람이 합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는데 과연 순조롭게 합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앵커]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 이 부분을 고민해 봐야 된다.
[최진]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 톡톡 튀는 젊은 혁명가 스타일이라면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 노련한 경륜가 스타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두 사람이 과연 합당까지 제대로 갈 수 있겠느냐. 그리고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양쪽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안 겪어봐서 그러지, 이낙연 전 대표와 협상에 들어가면 톡톡히 애를 보고 진땀을 흘리게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두 사람 스타일의 차이, 이 부분만 극복하고 잘 연대를 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아이돌과 어른돌이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이거 동상이몽에 그치는 거 아니냐, 이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이낙연 전 대표 관련해서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엄숙주의를 거둬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이낙연 전 대표가 젊은분들 그런 충고 받아들일 준비 돼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대화가 수월하게 풀릴까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렇죠. 그게 실천되는가를 봐야 되겠죠. 보통 때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굉장히 엄중낙연이잖아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는데. 이게 약간 쾌활하게 그렇게 돼요, 이렇게 나온다면 약간 바뀌겠구나 하는데. 세 가지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일반적인 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유권자들이 볼 때 정말 합쳐질 수 있나 보네 할 때는 더 높은 가치가 나와야 되겠죠. 고고고 가치. 그러니까 정치의 완전한 혁신적인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뭔가를 만들려고 두 사람이 손잡는다고 그럴 때는 그럴 수도 있겠네. 또 하나는 혁신적 공천도 있어야 됩니다. 기존의 민주당에서는 국민공천,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는 용산에서 차출되더라도 경선이 원칙이다, 이런 게 있는데. 이걸 뛰어넘는, 저런 공천이 있었구나라는 게 있어야 되고 마지막은 획기적인 선거전략.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본인이 세대포위론을 했다고 얘기하지만 그 이상 뛰어넘는. 저렇게도 선거를 하는구나, 선거운동을 하는구나 하는 게 나온다면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데 적어도 데이터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두 사람이 손잡고 만드는 정당의 지지율이 6월 말까지는 한 25%선은 돌파해야 될 거예요. 그래야 탄력이 붙지, 두 사람이 합했는데도 15% 미만이다. 그러면 에이, 그건 아니야 하는 생각이. 3월 넘어가면 강해질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줄곧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가치거든요. 중요한 건 추구하는 가치가 겹치는 부분이 있느냐, 이것일 텐데 이준석 전 대표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연대 논의와 관련해서 최대공약수를 찾이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추구하는 가치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냐.
[최진]
그러니까 최대공약수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제일 중요한 공천권입니다. 실질적으로 연대를 하든 어떤 형태로든 합당을 하든간에 공천권을 비율 배분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이 사실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죠. 이게 첫 번째 중요하고. 바로 직결되는 보이지 않는 더 중요한 문제가 뭐냐 하면 대권입니다. 둘 다 대권주자 아닙니까?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 다 포기하고, 이번 총선 출마도 포기하고 대권으로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도 최근 들어 대권주자 10위 안에 들지 않습니까? 본인도 대권의 꿈이 있죠. 대권 싸움을 놓고 이후 총선 직후에 누가 간판스타, 간판얼굴을 하느냐. 그렇지 않습니까?
태양이 2개 있을 수는 없죠. 두 사람이 함께 간다는데 누가 더 큰 얼굴이냐, 간판이냐를 놓고 공천권과 함께 치열하게 물밑 싸움을 할 거라고 봅니다. 이 과정만 넘어가면 아까 말씀드린 시너지가 나지만 이 과정에 티격태격 갈등을 빚으면유권자들도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죠. 이게 아주 중요한 실험대죠. [앵커] 추구하는 가치 외에도 공천권이나 앞으로 대권이나 간판스타 여러 가지 고려할 것들이 많다, 이런 지적이거든요.
[배종찬]
그렇죠. 파격적이어야 되겠죠. 가령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가 공통적으로 친한 인물을 생각해 보면 누구일까요? 그리고 선거 때마다 이름이 거론됐던 인물. 가령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직업이 비대위원장 아니야?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 두 정당을 만드는 데 공천 관리 및 인재영입. 그러니까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공천관리 및 인재영입위원장 김종인. 그렇게 공동으로 이낙연, 이준석, 김종인. 이렇게 되면 상당히 탄력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도 지대에서 중도층, 무당층, 수도권 선거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4월 총선이. 그다음에 2030 MZ세대에 대한 견인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는 60대 이상 견인 능력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렇게 합해졌는데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들, 파격적인 인물들을 영입하면서 김용남 전 국민의힘 소속의 당협위원장도 영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 이게 어느 정도의 효과를 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을 통해서 이 정도면 두 사람이 정말 선거 때 국회의원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뜻한 마음이 있네. 이런 정치세력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려고 하는 뭔가가 있네. 손에 잡히네, 눈에 보이네, 귀에 들리네 하는 그게 있어야 됩니다.
[앵커]
결국에는 두 사람이 잠깐 총선용으로 만난 게 아니구나, 이런 신뢰를 줘야 된다는 말씀을 두 분이 계속하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김용남 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김용남 전 의원이 최근 들어서 TV에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종편 나오고 방송에 많이 나와서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해서 당을 옮길 가능성이 있나 했더니 예상대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검사 출신이었고 대선 때 윤석열의 특보까지 했던 사람이 탈당을 해서...
[앵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속았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기도 했고.
[최진]
그런 말은 상당히 뼈아픈 말이죠.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고 상당히 뼈아픈 부분인데 문제는 과연 이준석 대표에게 김용남 전 의원이 합류한 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이 부분이 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저는 사실 어떻게 보면 국민들, 특히 중도층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앞으로. 전 국회의원을 했던 검사 출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당히 뼈아픈 얘기이긴 했지만 그게 개혁신당으로 가서 개혁신당이 엄청 참신해지거나 혹은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있거나 하는 것은 아직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아직은 관망하는 자세고. 오히려 기존에 참신한 사람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과연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중도층들이 개혁신당을 볼 때. [앵커] 과연 지금 합류하는 인사들이 혁신적인 인물인가에 대해서 중도층에서는 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앞으로 이런 질문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탈당해서 개혁신당 쪽으로 갈 사람들이 더 있을까.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저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왜 그러냐면 탈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개혁신당에 가서 공천을 받을까, 당선 가능성이 있을까? 첫 번째로는 당선 가능 여부. 두 번째로는 현실적 정치 이익 부분인데 현실적 정치 이익 부분은 뭐냐 하면 여전히 윤석열 정부거든요. 그리고 집권여당은 국민의힘입니다. 그러니까 공천을 못 받는다 하더라도 지방선거 때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국정의 자리를 통해서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고. 또 다음 재도전을 할 때도 이건 탈당을 해서 다른 정당으로 가버린다. 되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불이익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결국 또 선거가 끝나면 사정 국면에 들어가요. 그럴 때 일순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가뜩이나 내가 지금 선거에서 공천도 못 받고 당선도 안 돼서 불안한데 사정 국면? 이거 어떻게 해? 그럴 때는 차라리 본인이 있던 정당, 집권여당의 소속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없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비율과 숫자는 개혁신당 쪽으로 국민의힘에서 옮겨가는 숫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앵커]
오히려 아예 정치 신인들이 외부에서 수혈될 가능성에 대해서 보시는 거예요?
[배종찬]
그래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도 가칭 개혁신당이죠. 그 이야기도 계속합니다. 당원 숫자도 늘어나고 있고 또 출마하겠다고 하는 후보자들도 있는 만큼 그들 중에서 선택을 해야 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앵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과 그리고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이번 주에 관심을 끌었던 인물들이 있습니다. 원칙과상식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이었죠. 이 3인방이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인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 함께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일단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됩니까?
[최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죠. 그런데 전략적으로 다단계로 간다, 말하자면 먼저 각각 따로 따로 당을 만든 다음에 서로 어느 순간에 합한다. 당명도 새로운 미래, 미래대연합이라고 하는데 미래의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곧 함께한다는 의미인데. 이렇게 다단계로 갈 경우에는 효과가 상당히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갈등의 소지가 내부에 잠재해 있다면 이건 또 다른 문제죠. 실제로 언론을 보면 양쪽의 간판을 놓고 서로 설왕설래한다. 이를테면 민주당 탈당파들이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김종민 의원을 보면 대개 50대 후반, 60대 초반입니다. 비교적 어떻게 보면 소장파들이죠. 이 사람들은 이낙연 간판 얼굴로 우리 선거 치르면 이게 괜찮은지? 이런 내부적인 논의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낙연 쪽에서는 이석현 전 의장이 얘기했지만 신당이 이낙연 간판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려오고 있는 건데 그 간판을 흔들어서 우리는 여지가 없다. 지금 이렇게 간판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 물밑으로 협의가 돼야 될 겁니다.
[앵커]
단계적으로 제3지대 연대라든가 통합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미래대연합 사이에 어떤 식으로 힘을 합치게 될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배종찬]
대연합이 되려면 사람을 합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웬만큼 대연합 이렇게 했을 때 그냥 미래대연합이라고 원칙과상식이 만들어서 이낙연 신당과 합당의 노림수가 있구나, 이렇게 판단되면 약간 부정적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대연합이라는 게 사람의 연합이 아닌 가치의 연합. 그래, 저런 가치를 추구했던 거네. 그러니까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거네. 그래서 민주당을 떠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수 있는 거네. 방금 전에 최진 원장님께서 예리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이렇게 각자도생으로 출발을 해서 흥행을 끌어올리면서 합당을 하는 것이 상당히 효과는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결국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 중도, 무당 그리고 충청. 충청이 중도적 성격이 있으니까. 그다음에 자영업층, 최근에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이들을 끌어들이면서 일부 민주당과 일부 국민의힘 지지층까지 결합을 해야 미래의 완전히 흥행하는 대연합이 될 수 있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만약에 이 정당도 정말 혁신적이라서 사당화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정당인가. 그래서 민주당을 떠난 거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는 친명, 비명계 갈렸다고 그렇게 비판을 해서 쓴소리를 하고 나왔던 원칙과상식인데 정말 자신들은 당 만들 때 이낙연 세력, 또 자신들의 미래대연합 세력, 여기에 참여한 박원석, 정태근 이런 사람들과의 갈등은 없는가. 이 부분을 유지해야 수도권, 호남 유권자층을 빨아들일 수 있거든요. 그 정도 가치를 추구하면서 본인의 기득권은 훌훌훌 내려놓을 수 있느냐. 세 사람이 현역 의원이거든요.
그게 중요하다고 봐요.
[앵커]
원칙과상식에서 창당을 선언한 미래대연합에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까지 참여하기로 한 상황인 거고요. 그러면 제3지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이낙연 전 대표, 원칙과상식, 이준석 전 대표, 양향자, 금태섭까지 지금 제3지대가 굉장히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인데 다 힘을 합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진]
류호정 의원까지 합하면 6개 정파라고 얘기합니다. 과연 6개 정파가 슬기롭게 큰 마찰 없이 합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받아들인다면 사실 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은 과거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왜냐하면 강력한 중도의 시대가 왔고 중도층이 그 어느 때보다 당당히 결집해 있고 영역이 넓기 때문에 신당이 중도층만 빨아들이면 아주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돌풍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바로 6개 정파가 제대로 모일 수 있느냐라는 과제가 있는 거죠. 항상 지분의 문제와 알력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돌풍이 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에 이 6개 정파가 하나로 설령 뭉친다 하더라도 마치 반윤, 반명들의 모임이 된다든지 혹은 제대로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혹은 아주 이건 위험한 최악의 경우인데 낙선자나 낙오자,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라는 이미지가 주어질 경우 그건 아주 미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래서 현역 의원들이 몇 명이 오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얼마나 새로운 사람들이 더 합류하고 또 양 거대정당이 제시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민생정책을 강력하게 제시해서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경우 신당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앵커]
소장님도 관련해서 철학, 정책, 사람이 중요하다고 앞서서 말씀해 주셨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결국 이거 투표장에 가서 표를 모으려면 기호 3번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결국 다 합당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배종찬]
바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합당을 한다는 이야기가 그만큼 유권자의 눈에 바로 보일 수 있는 기호 3번을 얻는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현역 의원이 6~7명은 참여를 해 줘야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 부분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그 작업이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 늦어도 가능한지, 그 여부가 이른바 빅텐트의 실패 또는 성공 여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합당을 한다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얘기하고 있는 느슨한 연대하고는 다른 겁니까?
[배종찬]
왜냐하면 유권자들한테 주도하는 사람들이 느슨하다고 할 때 유권자들은 얼마나 느슨하게 보이겠습니까?
[앵커]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한다면요?
[배종찬]
유권자들의 눈에는 끈적끈적할 정도가 돼야 유권자들이 그제서야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찰떡같이 붙어 있는다는 적어도 최소한 이미지 차원이라도 그렇게 돼야 유권자들이 움직여줄 수 있는 거겠죠.
[앵커]
원장님도 말씀을 쭉 들어보면 같은 생각이신 것 같은데요. 결국 합당의 절차로 가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렇게 갈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최진]
일단 끈끈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 입장에서는 제3지대에 대해서 표를 던지지 제3지대가 4지대, 5지대가 있다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헷갈리는 거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당이 성공하려면 연합된 결합체, 강력한 연대 이후에 지지율이 15%, 20% 이 정도는 돼야 되는데. 현역 전현직 의원들이 몰렸다고 해서, 특히 현역 의원들이 몰려온다고 해서 지지율이 반드시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보는 거죠. 자칫 잘못하면 낙천자들의 모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역도 참여하면 좋지만 그외에 새로운 분들, 참신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훨씬 더 지지율 상승에 효과적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앞으로 새로운 물결이 이는지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배종찬]
3번이라는 건 투표 용지에서도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현역 의원들을 포함해서. 물론 당연히 비현역의원 도전자들도 훨씬 더 많겠죠. 하지만 투표용지에 3번 기호를 올려놓는데, 그리고 현수막도 그렇게 걸리죠, 벽보도 걸리죠. 홍보전단도 그렇게 다 공보가 나가게 되죠. 그런 걸 따진다면 그만큼 현역의원을 그 정도로 확보하는 것은 전략상 필요한 일일 수 있는 거죠.
[앵커]
제3지대 연대 움직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다음 주에 굉장히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고요. 국민의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돌고 있는 상황인데 그야말로 광폭행보다, 이렇게도 얘기 많이 했습니다. 한 주 동안 행보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일단 상당히 의외로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마추어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프로고 상당히 여의도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로 연고성이 있지 않습니까? 강원도 같은 곳은 상당히 절묘하더라고요. 부모님이 춘천남고, 여고 나왔고 본인은 군대생활을 강릉해서 했던 것 등등. 그리고 충북에서도 그렇고 고루고루 쭉 나오면서 연고성을 얘기합니다. 이게 전형적인 여의도 스타일입니다. 아주 제대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거고. 특히 압권은 부산에 가서 1박을 하면서 웃통을 벗어제쳤는데 1992년 롯데자이언츠 옛날에 우승한, 논란이 일면서 그 자체가 국민들의 주목도를 끄는 이런 것들이 유감 없이 여의도 프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너무 여의도 스타일로 가면 안 된다. 적절하게 한동훈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비정치적이고 스마트한 엘리트 한동훈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적절하게 여의도 스타일을 병행해야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는 곳마다 스토리가 있었더라고요. 충북도당에서는 그 시절이 화양연화 같았다, 이렇게 얘기했고. 강원도 갔을 때는 부모님 나온 학교 얘기하면서 춘고, 춘여고 이게 지역에서 그렇게 줄여서 부른다고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배종찬]
그렇죠. 지역 친화, 일종의 친근감. 젊은 세대가 얘기하는 살짝 스며들어가는 전략인데. 최진 원장님 말씀대로 이게 얼마나 선거에 영향을 주는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주목이나 관심도를 뿜뿜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른바 이걸 분석적 차원에서 본다면 선거공학이나 정치공학적으로 본다면 3S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스마트함을 계속해서 강조하자. 이런 발언을 계속 준비하고 나간다는 게 모비딕을 이야기하고, 또 사극은 최수종의 것. 그다음에 동료시민들, 미국의 케네디나 클린턴이나 오바마나 등등의 연설문에서 차용해 왔다는 것이거든요. 이걸 통해서 이미지, 이른바 우리가 정치적으로 이론적으로 분석할 때 메타포 현장입니다. 이걸 통해서 대중들에게 접근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관심도는 지대하게 높아졌습니다.
이른바 2008년 롯데자이언츠 봉다리 사진. 최진 원장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1992 티셔츠를 입고, 화면에 보이지만 저게 롯데자이언츠가 84년 최동원 선수의 4승으로 인한 우승 이후에 마지막 우승이었다고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92학번이에요. 1992가 세대교체도 의미합니다. 86운동권 정치인 청산 퇴진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퇴진 청산론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계속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이른바 메타포 전략이거든요. 이걸 통해서 끊임없이 보는 시청자나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게끔 이른바 뿜뿜 전략인데 이 뿜뿜이 츤데레하게 작동이 되는데 국민의힘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로는 연결이 안 돼요. 이게 고민입니다. 아직 안 이어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대의는 한껏 더 높아졌는데 국민의힘이나 대통령 쪽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앵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내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 첫 고위당정이 있다고 합니다. 용산 2기 대통령실 참모진과 상견례 자리인데. 이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앞으로 당정관계는 어떻게 만들어갈까, 이게 주목되는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진]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한동훈이다, 이런 얘기가 파다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른바 아바타론이 상당히 장점으로 많이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두 사람의 케미, 콤비는 상당히 원활하게 작동될 것이다. 예를 들면 갈등은 어느 때보다 없을 것이다. 워낙 두 사람이 가깝기 때문에. 그리고 직언도 이게 많은 문제 아닙니까? 직언을 할 수 있겠느냐, 너무 가까운데. 저는 얼마든지 편하기 때문에 직언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우리도 형님,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 이런 식으로 쉽게 직언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다만 아주 미묘한 부분인데, 잘못하면 대통령에게 치명타로 갈 수 있는 이런 문제들. 과연 쓴소리 직언을 한동훈이 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해야 되고 할 수밖에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잘못하면 공멸하기 때문에. [앵커] 지금 지적하신 이런 부분들이 결국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같은 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렇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배종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범룡을 넘어서야 된다. 개인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김건희 특검법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대통령과 대립각 차원이 아니라 논란을 없애는 데 있어서 부속실 이야기도 나오고 또 특별감찰관 이야기도 나오고. 또 하나는 주변에 법조인이 너무 많다. 이걸 의식을 못할 수도 있거든요.
이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느냐. 마지막으로 용입니다. 용은 용산.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시도하느냐. 본인은 총선 때까지 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이거든요. 여하튼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라는 이야기는 아닌데 어떻게 하면 대통령과 차별화되면서 본인의 지지가 인기가 대통령의 지지율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 고민을 반드시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도 앞으로 많은 과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 민주당 얘기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을 하고 비명계 의원들도 탈당을 해서 각자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 내부에 분열의 움직임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내 친명계 조직이죠. 민주당 혁신행동에서 윤영찬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최진]
상당히 심상치 않은 분열의 조짐이라고 보는데요. 아시다시피 어제인가요. 민주당의 혁신행동이라는 아주 친명계의 강경파들의 모임에서 문재인 정부 때 비서실장 임종석, 노영민, 당신들이 과거 문 정부 재임 때 윤석열 검찰총장을 왜 임명했는지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하지 않으면 당신들 총선 안 돼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뭐라고 했습니까, 홍익표 의원에게. 조금 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이건 상당히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봅니다. 왜 우리 친명계를 그렇게 쉽게 제거하려고 하느냐. 앞으로 저는 이재명의 차별화 그리고 문재인의 친문 보호 차원에서 양측 간의 갈등의 소지가 상당히 보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친명, 비명 간의 갈등이 의원들의 탈당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상황인가 봐요.
[배종찬]
왜냐하면 공천에 따라서 불공정하다. 왜냐하면 적격, 부적격도 상당히 논란을 빚고 있는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여기에 대해서 뚜렷하게 주도권을 쥐고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제가 분석을 해드리면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간이 아니니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통합비대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 어떻게 할 거냐, 재판리스크 있는데. 계속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당 안팎으로. 그러면 중도, 무당층, 또 2030 MZ세대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친명, 비명 공천과도 관련돼 있고 당의 통합과도 관련돼 있고 심지어는 친명 사이에도 갈등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거 해결 못하면 호남, 호남이 아니라 수도권-호남, 충청-호남이 흔들릴 수 있는 거거든요. 마지막으로는 병립형이냐, 준연동형이냐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이 뚜렷한 명분 제시를 못하면 이게 야권이 연대를 유지하는 데 준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가 중요하거든요.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거개인
[앵커]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게 될 텐데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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