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심사의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이 첫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대 35% 감산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현역이 모두 승리하며 '현역 물갈이' 폭이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1차 경선을 치른 국민의힘이 지역구 19곳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확인됐습니다.
먼저, 5선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3선 이종배 의원, 박덕흠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현역 평가 하위자·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여부에 따라 최대 35% 이상 감산이 이뤄질 수 있지만, 모두 승리를 따낸 겁니다.
충북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이,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상대 후보를 꺾었습니다.
현역 교체 폭이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각에선 '감동 없는 공천'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공관위는 오직 총선 승리만을 고려했다고 답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5명 중에는) 35% 감산을 받은 후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나 어느 지역인지는 밝히는 것 적절치 않고…. 우리 후보자가 본선에서 최상의 경쟁력을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3자 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양천갑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대위원이 재투표를 하게 된 겁니다.
전·현직 의원의 경선 맞대결이 성사된 경기 여주·양평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이 이태규 의원을 누르며, 비례대표 현역 탈락자가 나왔습니다.
홍문표 의원의 경선 포기로 단수 추천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과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을 제외하고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은 대거 고배를 마셨습니다.
처음으로 경선 투표 결과 집계 과정 전체를 모든 후보자에게 공개한 공관위는 국민의힘의 '공천 DNA'는 '공정'이 기반이라며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공관위는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내일(26일)부터 이틀 동안은 모두 25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2차 경선을 진행하고, 오는 28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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