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참패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늘 2차 당선인 총회를 열었지만, 차기 지도체제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진 못했습니다.
일단,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권한을 위임하고, 새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에 뽑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여당 2차 당선인 총회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2차 당선인 총회는 이곳 국회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여당의 차기 지도체제를 어떤 형식으로 꾸릴지를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졌습니다.
결정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직접 추천하기로 했고요.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다음 달 3일, 여당도 새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습니다.
현재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 원내대표는 일단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변화를 바라는 국민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일 오전 당 중진들의 의견을 모아 비대위원장을 추천한 뒤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대위 성격에 관해선 조기 전당대회를 위해 필요한 비대위를 꾸리자는 게 당선인들의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수도권 일부 당선인과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일단 관리형 비대위를 거쳐 정식 지도부를 빨리 뽑자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요구한 전당대회 규칙 개정 역시 새로 꾸려질 비대위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윤 원내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오늘 당 지도체제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 대표 선거 방식을 현행 당원투표 100%에서 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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