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尹 지지율, 저점 찍고 상승 국면으로 진입
- 尹 일극체제, 총선 이후 다극 체제로 전환...레임덕? 생로병사 같은 과정
- 한동훈, 당원들이 준 복권 남아...총선 때 尹이 준 복권은 신통치 않았어
- 檢 출신 대통령, 檢 출신 당대표로 다스려야...이열치열 아닌 이검치검
- '대권 후보1위' 이재명, 사법리스크에도 대체할 인물 없고 당내 세력 확고
- 한동훈 당대표 되면 컨벤션 효과 작동...대권 지지율 상승할 것
- 이재명 '애완견' 발언, 中 시진핑 연상...민주주의 과정서 퇴행적 요소 나타나
- 이재명 '애완견' 발언은 일종의 좌표 찍기...개딸에 공격 명령 하달
- 트럼프도 좌표 찍어 지지자들에게 공격 명령...이재명도 비슷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여러분이 2부에다가 2주 동안 기다리시는 그런 시간입니다. 여러분 2주 동안 기다린 시간, 대충 다 짐작하시죠?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이신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하는 인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엄경영 소장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하 엄경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이거 미리 얘기하는 게 편해요.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 오르긴 올랐는데 20%를 벗어나질 못해요.
◆ 엄경영: 네. 그렇지만 큰 폭으로 올랐죠. 그래서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최근 정국이 윤 대통령 중도 하차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현실화냐. 이렇게 구도가 세워졌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지난주에 크게 두 가지 사건이 있었죠?
◇ 신율: 그거 아주 멋있는 표현이네요.
◆ 엄경영: 첫 번째는 상임위 11개를 민주당이 독식을 했어요. 그리고 그다음 날인가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 건으로 기소가 됐는데. 이 두 가지가 정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가 말씀드린 윤 대통령 중도 하차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현실화냐 이런 치킨 게임으로 정국이 치닫는 거죠.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일부 올랐는데요. 최근에 윤 대통령 지지율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보수층에서 좀 좋지 않다는 거죠. 신율 교수님도 가끔 언론에서 인터뷰하시는 걸 제가 봤는데요. 대구, 경북 그리고 60대 이상,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 이런 데서 안 좋거든요. 그래서 총선 패배 이후에 각종 그런 후속 조치에 대해서 보수층의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파격적으로 도와주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고요. 다만 채상병 특검법이라든지 훈련병 순직이라든지 그리고 북한 오물 풍선 같은 이런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이게 보수 정권의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을 조금 민주당에 좀 공세 지점을 내준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건 과제인데요. 저는 대통령 지지율은 저점을 찍고 대세 상승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봅니다.
◇ 신율: 대세 상승. 근데 11개 가져간 거, 저는 사실 제가 헷갈리는 게 11개 가져갈 때 우원식 의장이 그랬거든요. ‘국회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례보다도 법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11개 먼저 한다.’ 제 기억으로는 그렇거든요. 근데 지금 어차피 법 못 지켜요. 지금 날짜 지났어요.
◆ 엄경영: 그렇죠.
◇ 신율: 그런데 7개를 지금 갑자기 합의하겠다고 합의를 자꾸 이렇게 유도하겠다고 하니까 조금 논리적 타당성 면에서 당혹스러워요.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엄경영: 11개 가져간 것 중에서 민주당이 크게 핵심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던 데가 법사위. 법사위가 키포인트예요. 법사위하고 운영위, 과방위 이렇게고 나머지 8개는 대략 여야가 관례적으로 이렇게 나눠 가졌던 거. 그러니까 기재위나 국방위, 정무위 이런 거는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거죠. 그래서 약간의 일말의 양심은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 신율: 그러면 국민이 감격해야 돼요. 눈물이 앞을 가리고 막.
◆ 엄경영: 그래서 이제 나머지 7개인데요. 문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국회로 복귀하려면 명분이 필요하잖아요. 우리도 아무튼 밥을 먹으려면 배가 고파야 되고.
◇ 신율: 저는 배 안 고파도 먹는데.
◆ 엄경영: 아무튼 이제 그런 것 그런 명분이 필요한데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완전히 무슨 적선하듯이 거지한테 던져주듯이 그러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저는 국민의힘이 복귀 명분이 좀 약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사실 여러 가지 정세가 국민의힘도 이렇게 빨리 들어가는 게 별로 안 좋아요. 왜냐하면 한 달 있다가 전당대회 하죠. 그리고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파리 올림픽이 있거든요. 파리 날리는 파리 올림픽이 있고. 그리고 8월 초에는 정치적 휴식기거든요.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도 사실 빨리 들어갈 그런 실익이 별로 없어요. 명분도 부족하고 실익도 없고 그리고 지금 들어가면 현안 질의나 뭐다 해서 온갖 다 두들겨 맞을 것밖에 없고 그리고 일방적으로 특검법이라든지 특별법 통과시키면 거부권 행사해야 되잖아요. 근데 들어가서 표결에 불참하든 참여하든 거부권 행사하는 건 좀 부담인데 밖에 있을 때 거부권 행사하는 거는 그 부담이 없다. 그리고 각종 인사청문회 이런 것들도 부담일 텐데 이런 어떤 국정 현안들의 기조를 조금 늦출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명분과 실익 확보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거라고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다소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죠.
◇ 신율: 아니 그러려면 본인들이 좀 이렇게 좀 투쟁하는 모습도 좀 보여주고 그래야 할 거 아니에요? 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을 한다든지 릴레이 단식을 한다든지 뭐라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단식이 제일 효과적인데.
◇ 신율: 아무것도 안 해요.
◆ 엄경영: 문제는 리더십 공백기라서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있지만 저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대표가 선출돼야 비로소 대야 관계, 여야 관계가 정립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새로운 대표 말씀하시는데, 지금 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이분이 뭐 ‘어대한’이에요?
◆ 엄경영: 그렇죠.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그렇게 돼 있는데요. 그렇게 보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거의 한 60%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 대표 지지율 하면. 그런데 우리가 그 여론조사에서 70~80% 찬성이면 거의 만장일치라는 이런 견해가 있거든요. 여론조사 학계에. 그래서 이런 시각에서 보면 거의 그러니까 만전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거기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고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거의 그 정도 됩니다. 한 70% 내외 되거든요. 그래서 윤 대통령 따로 한동훈 따로 이런 지지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은 이제 거의 중복돼 있다. 그러니까 어대한으로 통하고 있다고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한동훈 위원장이 친윤은 아니잖아요. 솔직히.
◆ 엄경영: 그렇죠. 한동훈 위원장이 친윤은 아니고 이제 비윤이라고 봐야죠.
◇ 신율: 비윤이죠. 그런데 어떻게 윤 대통령 지지층이 그렇게 또 지지를 하냐 이거예요.
◆ 엄경영: 그러니까 총선 전에는 보수 여권이 윤 대통령 일극 체제, 정치학에서 쓰는 용어인데. 제가 감히 좀.
◇ 신율: 아니 왜 그러세요?
◆ 엄경영: 윤 대통령 일극 체제였는데 총선 패배 이후에 다극 체제로 전환이 됐다. 그래서 사실 윤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승리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요. 국민의힘의 장점인데 이게 세력 연합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친윤도 있고 비윤, 반윤도 있고 친한도 있고 청년도 있고 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이제 그게 윤 대통령 중심으로 일극 체제가 구축이 됐다가 총선 이후에는 임기도 중반이기도 하고 또 대통령도 좀 세월이 가면 사실.
◇ 신율: 원래 그렇죠.
◆ 엄경영: 레임덕은요. 그러니까 특별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생로병사 같은 자연스러운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 신율: 소주도 안 먹었는데 그냥 ‘크~’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엄경영: 어쨌든 다극 체제로 지금 전환이 되고 있다. 그래서 보수를 보면 지금 이제 윤 대통령도 있고 또 한동훈 전 위원장도 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있고. 또 이제 당을 달리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도 있고 이런 식으로 여러 세력 연합이 복구되고 있는 와중에 있다고 이렇게 저는 생각이 돼요. 그리고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되게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치 내공이 부족하고 특히 이제 이준석 대표나 천하람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긁어본 복권인데 꽝 나왔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복권이 두 장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하나는 윤 대통령이 준 것인데 그것을 우리가 총선 때 긁어봤잖아요. 근데 좀 신통치 않았어요. 그런데 당원들이 준 복권이 하나 있다. 그래서 당원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굉장히 지지율이 높은 거예요. 그래서 이 복권은 아직 긁어봐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일반적인 경우는 대선 후보 미리 나오면 이미지 소모되고 뭐 이래가지고 안 좋다고 그러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검사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윤 대통령도 검사 출신이잖아요. 검사 출신 대통령이 지지율이 아주 높고 잘 나가면 모르겠는데. 지금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가 않으니까 ‘또 검사야?’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좀 이렇게 노출이 되면서 검사 티는 좀 벗을 수 있는 시간을 번다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떠세요?
◆ 엄경영: 네 지금 이제 한여름인데요. 한여름으로 가고 있죠. 그러니까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어요. 뜨거운 것은 뜨거운 것으로 다스린다. 그래서 검사 출신 대통령은 검사 출신 당 대표로 다스린다.
◇ 신율: ‘이검치검’이네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들이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의 지지층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고 그래서 또 과거에 우리가 1월 달인가요? 그때 1차 윤한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아무튼 국민의힘이 되게 분위기가 좋아서 제가 예측했던 국민의힘 170석이 될 뻔했죠. 그런데 3월 들어서 이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원팀이 되면서 선거에서 졌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이 그걸 기억하고 있는 거예요. 1차 윤한 갈등 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비교적 잘했다. 그러니까 여당이라는 그런 숙명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해 줄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지원해주면서 동시에 적절하게 견제하고 또 잘못한 거 있으면 채찍을 들으라는 의미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말씀 잘하셨네요. 그래서 ‘이검치검’ 오늘 여러 가지 말들을 만들고 있는데.
◇ 신율: 복권 2장, 거기에 의해서 ‘이검치검’ 근데 지금 어쨌든 친윤 쪽에서는 나름대로 뭐 좀 우호 세력을 확보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게 쉬워 보이지가 않아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철규 의원이 최근에 그런 말을 했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가장 가깝다.’ 그래서 친윤은 그러니까 용산 생각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용산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용산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 신율: 요새 용산 가기가 힘들어요. 그 앞에 차가 엄청 막혀요.
◆ 엄경영: 맞습니다. 그래서 친윤 생각은, 플랜 A는 친윤 대표를 당대표로 만드는 거다. 친윤 인사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게 여의치 않으면 플랜 B, 즉 한동훈 당대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 자락을 깔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플랜 A가 제1 원칙인데 이게 지금 쉽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플랜 B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하는 거죠. 저는 그게 최근에 친문 의원들의 각종 발언, 특히 이철규 의원의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 신율: 제가 볼 때에는 일단 친윤 당대표를 만드는 건 좀 힘들다고 본인들도 판단하는 것 같아서 최고위원 쪽으로 돌린 것 같거든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최고위원이 5명 선출하잖아요. 그리고 1명은 당대표가 나중에 지명하고 그래서 총 7명이 되는데요. 당 대표까지 합쳐서. 그러니까 이제 4명을 확보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제 지명직이 한 명 있기 때문에 그래야 지도부를 장악할 수 있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이제 러닝메이트를 통해서 과반수 확보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최근 분위기로 보면 비윤 의원이 조금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총선 때는 반윤이 되게 약진했는데요. 총선 이후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판세를 보면 되게 비윤이 약진을 해요.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하려고 했다가 출마 선언도 못 했잖아요. 그리고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 비해서 2위 주자였는데 ‘나이 연대’ 직격탄을 맞았어요. 그러니까 나경원 당대표 이철규 원내대표 조합을 ‘나이 연대’라고 하잖아요.
◇ 신율: 굉장히 불쾌했대요. 본인은.
◆ 엄경영: 그러니까 이런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한테도 조금 밀리는 그런 양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도 아마도 비윤들이 상당히 약진하지 않을까. 물론 이제 이것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무슨 용산 따로 당 따로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건강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작동되는 당대 관계를 만들라는 그런 이제 보수의 민심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근데 ‘친윤’에 누가 손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 친윤이라고.
◆ 엄경영: 지금 반대로 손든 사람은 있죠.
◇ 신율: 그렇죠. 반대는 많아요.
◆ 엄경영: 안철수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으니까. 오늘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분이 나경원, 원희룡 전 장관.
◇ 신율: 유승민 전 대표
◆ 엄경영: 그리고 이제 윤상현 의원 이렇게 남아 있다고 보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야 친윤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친윤 후보 중에 누구 하나로 단일화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이나 나경원 의원 둘 중에 하나로 보고 있는데. 결국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친윤 후보로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보기는 봐야 될 텐데. 지금 뭐 어쨌든 한동훈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좀 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것도 또 읽어드려야겠네. 뉴스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14일, 15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1위긴 1위예요.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사법리스크가 지금 굉장히 세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사실 이재명 대표도 과거하고 조금 태도가 변하지 않았나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1위는 1위를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영: 네. 일단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이재명 대표를 대체할 인물이 없어요. 아직은 야당 내에서. 그래서 그런 게 첫 번째 이유가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게 총선 과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확고히 장악을 했다. 그리고 또 개딸 정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세론 그러니까 야당 내에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대북 송금 기소 건은 이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기소 때부터 예고된 거라서 이제 딱히 뭐 크게 변동은 없다고 이렇게 보이는데요. 다만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지지율은 생각보다 좀 낮다. 여기도 이제 말씀하신 여론조사 보면 28%지 않습니까? 28%인데 저는 이제 대세론이 탄력을 받으려면 대략 한 40%는 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참 못 미치고 또 중도와 무당층에서는 비호감도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저는 여러 고비가 앞으로 남아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든 누구든 선출이 되면 아마도 컨벤션 효과 때문에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죠. 그 당 대표가.
◇ 신율: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말고 다른 인물이 상승한다 이 말씀이시죠? 상대당.
◆ 엄경영: 그렇죠. 그리고 또 1심이나 2심에서 유죄 판결 받게 되면 이것도 큰 리스크죠. 그리고 이제 당헌당규 개정했는데.
◇ 신율: 오늘 바꾼 것 같더라고요.
◆ 엄경영: 오늘 중앙위 열었죠. 2026년 지방선거까지 공천을 해요.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여기서 또 지게 되면 또 그런 리스크도 있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현재까지는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잘 대응하고 있고 또 야권 내 1위를 견제하고 있지만 ‘첩첩산중이다. 갈 길이 구만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사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언론을 표현을 하고 나서 민주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방어도 하고 호응을 해주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게 지금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하다가 얼떨결에 나온 걸까요? 아니면 나름대로 어떤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 중의 일부일까요?
◆ 엄경영: 네. 저는 이미 그러니까 의도된 전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어떤 행보를 보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상이 돼요. 그러니까 이 독재적 행보, 그래서 이렇게 보면 시진핑도 원래 2연임까지 했던 어떤 중국의 관행을 3연임으로 바꿨거든요. 3연임으로 바꾸고 전인대를 개최해서 시진핑의 권력을 대폭 강화를 했어요. 이런 거 보면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지금 당내 민주주의 과정에서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당권대권 분리라든지 이런 여러 조치들에 대한 퇴행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그리고 이제 당대표 연임도 김대중 대통령 이후 처음이잖아요. 그리고 언론 문제 방금 말씀하신 언론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압박 강도를 강화하고 있다. 물론 국내 언론뿐만 아니고 해외 언론까지도 그래요. 시진핑 주석은. 근데 아직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은 아니니까 국내 언론에 대한 압박 강도를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3김 시대 때를 제왕적 총재라고 했어요. 당대표를. 그런데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행보를 보면 제왕적 총재 시기보다도 훨씬 더 힘이 센 황제의 당대표가 탄생했다. 그래서 우리가 시진핑을 시황제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상될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최근 행보가 조금 우려스럽다고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언론에 대한 ‘애완견’ 표현도 이를테면 좌표 찍기를 한 거예요. 개딸을 비롯한 강력한 이재명 대표 지지층한테 공격 명령을 하달한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공격 명령이라는 게 뭐 댓글 안 좋게 달고 또 구독하고 이런 거 있으면 구독 끊고 뭐 그런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은 언론 환경이 많이 변해서 사실 유튜브가 되게 활성화돼 있는데요. 지금 김어준 유튜브 동시 접속자가 거의 20만 명이거든요. 모든 다른 유튜브 다 합친 동시 접속보다 많아요. 보수는 한 5만 명도 안 되고. 이렇게 강력한 언론 환경을 구축하고 있고. 또 지상파 언론 중에서도 보면 MBC라든지 CBS라든지 SBS라든지 기타 다양한 그런 언론들이 이재명 대표의 지지 활동을 대놓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그러니까 언론에 대해서 피아 구분 그러니까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그런 개념으로 대응을 하고 있고 의원들이라든지 뭐 개딸들이 여기에 전략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말씀하신 방송사가 ‘대놓고 한다.’ 거기도 나름대로 균형을 잘 잡고 방송을 하고 있죠.
◆ 엄경영: 일부는 대놓고 하고 있죠.
◇ 신율: 아이 그래도 뭐 저는 방송 아주 다 균형 잘 잡고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 엄경영: 알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대표를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는 트럼프하고 또 비교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언론관이 비슷하다.’ 트럼프도 사실은 대놓고 막 뭐라 그랬잖아요.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트럼프의 전략이 그거 아닙니까? 좌표를 찍어서 트럼프 지지자들한테 공격 명령을 내리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이게 이준석 대표 말이 맞네요. 트럼프랑 이재명 대표랑 비슷하네요.
◇ 신율: 근데 어쨌든 언론 쪽에 한 게 앞으로 당분간은 상당히 많은 얘기를 들을 것 같아요. 애완견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 글쎄요. 랩독이라는 그런 표현은 분명히 있지만 그게 그렇게 많이 쓰는 거는 아닌 것 같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엄경영: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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