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정각] 한동훈 대세론 속 나-원 단일화 변수될까?

2024.07.15 오후 12:29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 후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나를 도와라.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가 서로 나를 도와라. 그러니까 단일화를 나로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잠시 내용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3일) : 연대를 한다든지 단일화를 한다든지 그런 의사는 없지만 결국 원희룡 후보께서 저를 지지해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상 지지율이 많이 빠지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희룡 후보 지지율이, 저를 지지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KBS '전격시사') : 저희는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언론에서 자꾸 물어보니까 열려 있다 딱 네 글자 그게 전부예요. 당사자가 기분 나쁘잖아요. 시작도 안 했는데 단일화라니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희들이 대답을 안 하면 또 오해를 하시니까 불가피하게 딱 네 글자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를 돕게 될 겁니다. 결선으로 갈 가능성이 현재는 한 반반 정도 된다고 보고요.]

[앵커]
두 분 다 결국 나라고 그러는데 저희는 지금 예측할 수 없지만 어쨌든 어느 쪽으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서용주]
일단 단일화의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고요. 이거는 판세 자체가 한동훈 후보에 대한 대세론을 꺾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일단 단일화 이슈를 통해서 다시 주목도를 가져오려는 전략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만약에 결선 가도요?

[서용주]
결선을 가야 되죠. 결선은 자연스럽게 2, 3등 안에서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결선투표고요. 단일화는 물리적으로 결선투표 전에 간다는 건데.

[앵커]
만약에 결선을 가면 지지 선언을 한쪽이 해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아마 그럴 수는 있겠는데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서로 간에 그렇게 신뢰를 주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2등, 3등도요. 통상 단일화라는 것들이 2위와 3위의 그룹 자체가 나름대로 붐업이 돼야 됩니다. 치고 올라오지는 않지만 떨어지면 안 돼요.

한 발씩이라도 올라가야 둘이 합쳤을 때 1+1이 2나 3이 됐을 때 단일화 효과가 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1+1이 0.5나 -1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같은 거거든요. 2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단일화 이슈는 지금 현재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한동훈 후보를 흔들 만한 전략이 없기 때문에 전략적 차원에서 하수들이 쓰는 단일화의 선언 같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나경원 후보는 원희룡 후보 안 그래도 지금 지지율도 빠지고 여론조사 결선투표 저희가 YTN 여론조사 결과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 원희룡, 한동훈 대 나경원 했을 때 내가 더 경쟁력이 있고 결국 나로 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인 것 같거든요.

[최진녕]
그래서 나를 도와달라고 해서 나가 나경원의 나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사정 변경이 있다, 이런 것 같습니다. 경선 레이스가 출발할 때는 오히려 원희룡 후보가 내가 중심으로 돼서 나경원이 도와줄 것이다라고 얘기했었는데 거꾸로 지금 중반 반환점을 터닝하는 포인트에서는 오히려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에게 저를 도와주시죠, 사퇴하시죠.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결국 내가 제일 잘나가는 못하고, 내가 두 번째 잘나가, 이런 경쟁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두 번째 정도 잘나가고 있으니까 3등인 후보가 나를 도와달라고 하는데. 선거를 하다 보면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는 2위, 3위 후보가 상당 부분 격차가 났을 때 어떻게 보면 단일화 이슈가 되는데.

2위, 3위 그룹의 격차가 별로 나지 않으면 선거의 역학구도상에서 1차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결국 1위와 2위가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내가 1위 후보와 싸우게 됐다는 그런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7월 23일 이전에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뚜껑을 열어봤을 때 과반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2위가 누가 되느냐. 그때는 단일화 이슈가 현실화되겠지만 과연 그것이 단일화를 했을 때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 단일화 후보로 다 표가 결집되는 것이냐, 그거는 그때 가봐야 아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7월 23일 전에는 나 후보건, 원 후보건 간에 단일화는 쉽지 않은 것이 아닌가 예측해 봅니다.

[앵커]
산술적으로만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당대표 선호도 조사 보여주시죠.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두 개의 여론조사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산술적으로 나경원, 원희룡 후보 지지율 합쳐도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서용주]
윤상현 후보도 거론해 주시죠. 윤상현 후보 합쳐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죠. 물론 의견 유보가 있기는 하지만 존재적인 건 추이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파격적인 네거티브를 했죠.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 특히 원희룡 후보 쪽에서 공세 수위를 높였고 거의 오물을 끼얹었다고 하는데 본인이 다 뒤집어쓴 형국이 돼버렸고.

결국에는 그 뒤에는 용산과 김건희 여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친윤그룹에서 파상공세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수치라고 봤을 때는 이건 결선투표뿐만 아니라 단일화가 의미가 없어졌다. 제가 만약에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도 거론하겠습니다.

이 세 분이 중진그룹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치에 내공이 있다면 이때쯤이면 출구전략을 짜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공격수위를 천천히 낮춰가면서 대야 투쟁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결국에는 화합하는 쪽으로 가는 메시지가 가야 되는데 오늘까지 봐서는 그러지 않고 끝까지 같이 죽어보자라는 차원이기 때문에 향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당내 갈등 부분이 불씨로 남아 있을 것 같고요.

제가 봐서는 단일화 부분은 전략적이지만 향후 만에 하나 결선에서 2, 3등이 나 후보와 원희룡 후보, 둘 중에 있다 하더라도 나경원 후보가 되든 원희룡 후보가 되든 두 분은 결선투표에서 한동훈 후보가 아닌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때야말로 진정한 본인의 정치적인 생존을 위한 출구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의외로 결선에 갔을 때 한동훈 후보한테 지지 선언할 수 있는 요인들이 남아 있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원희룡 후보가 늘 주장하는 게 이런 여론조사 믿지 말아라. 당원들의 여론조사가 중요한 게 아니냐라고 하는데. 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한 언론에서 보도가 돼서 그게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최진녕]
원래 깜깜이 선거,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했고 그 여론조사의 주체가 한동훈 후보 캠프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마 제가 미루어 짐작하건대 한동훈 후보뿐만 아니고 나경원, 원희룡 후보 캠프에서도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그런 부분이 공개되지 않는데 공교롭게도 한동훈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된 것이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언론에 공표됐다는 사실 자체가 어떻게 보면 선거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그런 논란이 있는 건 사실 아니겠습니까?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맥락을 넘어서 정치적 맥락을 봤을 때는 이른바 대세론을 확실하게 도장을 찍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저도 문자 받았습니다마는 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의 대상이 확정된 상태에서 이제 모집단이 확정된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여론조사한 결과는 결국 그 결과의 신빙성이 상당히 높은데 그 결과에 봤을 때 당원들의 과반수를 넘는 것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을 경우에는 대세에 편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라든가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사안에 대해서 당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 법적 측면에서는 추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그 유출의 경로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치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한동훈 후보한테 상당 부분 날개를 달아주는 그런 결과가 됐기 때문에 2위, 3위 그룹으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TV토론이라든가 아니면 합동연설회에서 문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당원 여론조사가 언론에 보도된 점에 대해서는 한동훈 캠프에서는 우리와는 무관하게 이뤄졌고 그리고 이 사실이 맞는지도 우리가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밝혔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당대회 후반전 이번 주에도 TV토론이 남아 있고요. 한동훈 대 원희룡. 이 공방에도 시선이 쏠릴 것 같은데요. 원희룡 후보가 오늘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여론조성팀 의혹, 사천 의혹, 김경율 금감위원장 추천 의혹.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시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사퇴, 정계 은퇴 이야기했죠. 본인도 후보 사퇴, 그리고 정계 은퇴, 괜찮으세요? 약속하시죠. 예스 오어 노우(Yes or No), 좋아하시잖아요. Yes or No.]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짧은 시간에 본인의 최소한의 주장도 못하게 되니까 그러면 이걸 같이 말로서 누르려고 하다 보니까 사실 당원들이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짜증스럽죠. 사실 처음에는 첫 토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10년 대학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 아닙니까?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라고 들어갔는데 그랬더니 난리예요. 토론은 가서 싸우라고 있는 건데. 그 특유의 말싸움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저도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열되고 있는 분위기 짚어봤는데요. 원희룡 후보가 앞서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이른바 쫑알쫑알댄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서용주]
제가 아는 원희룡 후보가 나름대로 내공도 있고 본인도 얘기했듯이 소장파, 흙수저 여러 가지 정치의 내공도 자랑 삼아서 하시는데.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제 개인적으로 왜 나오셨나 싶어요. 정치적으로 마이너스가 너무 많습니다. 후배를 대하는 입장에서 본인이 아량을 베풀었다.

지난 2차 토론에서 10년 대학 선배이기도 하고 25년 정치 선배라서 봐주면서 하려고 했는데 말싸움을 걸어오더라, 당황스럽다. 알고 보면 한동훈 후보가 사석으로 보면 쫑알쫑알하더라. 이런 식으로 개인 폄하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과연 전당대회에서 필요한 얘기인가. 불필요한 얘기잖아요.

따지고 보면 꼰대 인증이거든요. 후배는 선배 앞에서 쫑알쫑알거리면 안 되고 말싸움할 때도 대들면 안 되고. 이런 느낌을 줘버리니까 결국 이거는 메시지로 이기는 것도 아니라 태도에서 지는 꼴이 된다는 말이에요.

[앵커]
쫑알쫑알이라는 표현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표현이기도 한데요.

[서용주]
보통 다 큰 성인들한테 어디서 쫑알거려? 이건 따지고 보면 비하 발언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데서 득점포인트를 받으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말을 통해서 본인의 열세에 있는 부분을 해소하려고, 기분이라도 좋으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주일밖에 안 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떠나서 원희룡 후보라는 그 국민의힘의 오랜 정치인이 과연 제대로 된 출구전략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입장이다, 그런 말씀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앵커]
토론에 임하는 태도, 제스처 이런 건 보는 분들이 주관적으로 평가를 하는 건데 당권주자 토론회에 선후배가 있는 겁니까?

[최진녕]
이걸 보면서, 작년이었습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일 때 법사위에서 민주당의 정청래 의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을 따박따박하는 것에 대해서 왜냐 했더니 깐죽깐죽한다. 그랬다가 서용주 소장이 얘기한 것처럼 결국은 꼰대 이미지만 강화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처럼 결국 메신저를 공격하다가 오히려 신선한 이미지, 남원정이라고 해서 개혁보수의 젊은 보수라는 이미지만 많이 까먹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원희룡 후보님 저도 참 존경하는 선배님이신데 정치적인 점수를 많이 까먹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혹자는 이런 상황에 서로 간에 한과 원 간에 한강을 건넌 것이 아니냐. 넘어야 될 선을 넘은 것이 아니냐.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헤엄을 쳐가면서 경주하는 과정에서 있는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1차 TV토론회에서는 네거티브를 자제하다가 그 부분에 있어서 전략적 미스라는 판단이 있으니까 2차에서 강공모드로 나왔는데. 과연 그러면 3차전에서도 어떤 식으로 갈 것이냐. 왔다갔다할 것이냐, 아니면 이번에도 네거티브로 갈 것이냐. 고민스러울 텐데.

아무리 싸운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격은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도 또다시 이런 식으로 태도에 대한 문제를 삼는다고 하면 반등의 계기보다는 오히려 원희룡 후보가 더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가오는 3차 TV토론회의 원희룡 후보의 전략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 아닌가 평가합니다.

[앵커]
원희룡 후보 전략도 고심이 깊을 것 같고. 한동훈 후보도 그럴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여론조사 1위 후보니까 여유 있게 대응하라. 이런 주문도 분명히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사천 의혹, 댓글 의혹. 이건 반격을 안 할 수 없는 무거운 의혹들이잖아요. 앞으로 토론회에서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서용주]
사천 댓글 부분에 대해서 걱정해야 될 건 저는 사천 의혹 자체는 틀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천의 당사자들이 공격하는 사람들도 사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경원 후보도 사천받아서 당선됐고. 그러면 윤상현 후보도 그렇고 원희룡 후보도 인천 계양에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러 갔잖아요. 그것도 사천인가요? 그렇잖아요.

자기들 마음대로 했나요?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넘어갈 수 있으나 댓글 의혹 자체는 잘 넘어가야 될 겁니다. 이거는 이 안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끝나고 나서 야당의 공격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섬세하게 대응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대선에 뜻이 있다고 밝히면서 왜 당권 도전을 하냐. 이것은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와 뭐가 다르냐.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3일) : 나경원 후보도 꿈을 좀 크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강해지는 정당입니다. 나경원 후보님도 좀 더 꿈을 크게 가지시란 말씀드립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대통령을 배신할 거라고 그러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배신을 할 수가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잘돼야지 결국 가서. 국민의힘도 잘될 거고, 그다음에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희망도 가질 수 있는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돼 버리면 국민의힘은 다음 대통령 선거에 희망이 없어요.]

[앵커]
먼저 한동훈 후보 발언, 나경원 후보, 꿈을 크게 가지시라. 그럼 대권 같이 나오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격을 했거든요.

[최진녕]
한동훈 검사 시절에 조선 제1검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피의자들이 한동훈 검사한테 가면 웃으면서 탈탈 털린다, 그런 얘기를 듣곤 했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 나경원 후보가 왜 당권 나가봐야 결국 대권에 나가야 될 사람이 왜 나오냐. 오히려 내가 나가면 당대표에 집중하지. 대권을 하기 위해서는 밀어드리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 것에 대해서 같이 나와주시죠, 이런 식으로 해서 오히려 나경원 후보를 올려주는 듯한 그런 얘기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전략은 뭐냐 하면 1등 전략으로, 만에 하나 본인이 과반수를 1차에 득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결선에 갔을 때 나경원 후보를 끌어 안으려고 하는 유화전략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오히려 나경원 후보님, 당신도 대선 후보가 아닙니까라고 올려줌으로써 이번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잠재적 우호세력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메시지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는 대선 출마는 지금 거의 공식화한 건가요?

[최진녕]
실질적으로 본인으로서는 그 정도의 비판은 감수하고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그 정도의 비판을 감수 안 하면 아예 나오지도 않았겠죠. 그렇지만 원내도 아니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원내의 대표여야만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울 수 있다, 이런 드라이브를 거는데. 결국 그것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나름대로 대책은 뭐냐 하면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대선후보로서 역량을 가지고 나는 싸우겠다.

이런 취지가 담겨 있어서 이런 논쟁은 결국 국민의힘 지지자들한테 이번 7.23 전당대회 전략이 사실상 다음 대선의 후보를 정하는 프레임을 정해 주는 언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끌어안기 전략이 아닐까 이런 분석도 해 주셨는데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 원희룡 후보랑 한동훈 후보는 루비콘강 건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나경원 후보는 어디쯤에 서 있는 거예요?

[서용주]
지금 토론회라든지 메시지를 보면 정확하게 루틴의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게 나경원 후보입니다. 가장 평이하죠. 공격할 만한 수준에서 공격하고 나온 이슈에 대해서 묻고 답하고. 그러나 나경원 후보가 지키는 것들은 인신공격성은 안 들어갑니다.

감정선을 지킨다는 건 제가 초창기에 구도를 보고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장관의 출격을 보고 나서 이건 거의 원판장을 맞았다, 연판장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안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을 때 저는 나경원 후보가 길게 생각하고 전당대회에 출마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친윤들한테 복수를 꿈꾸지 않을까, 막판에 가서.

[앵커]
연판장의 기억이 아직 가슴에 있는 겁니까?

[서용주]
보통 이런 속담이 있죠.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이르다. 정치인들이 그만큼 뒤끝보다는 뒤에 담아 놓는 것들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나경원 후보 자체가 끝까지 뛰어서 본인이 2등을 해서 결선까지 간다면 최고일 것이고. 안 그렇고 본인이 결선에서 희생양이 된다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본인의 정치적인 활로를 모색할 양수겸장을 가지고 출마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후보가 역량이 드러났다고 봐요.

결국에는 나경원 후보만 잡아오면 원희룡 후보가 어떤 수를 쓰더라도, 어떻게 보면 전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력 자체가 나경원 후보가 빠져버리면 원희룡 후보는 없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요. 그래서 지금 현재 용산에서 출격시킨 원희룡 후보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어떤 공격이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아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얘기했듯이 한동훈 후보는 결국 용산을 함락시키는 게 아니라 같이 감으로써 공생관계인 본인을 살리기 위한 모든 걸 던진 전당대회였다, 그렇게 평가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돼도 쫓겨날 거다. 이준석처럼 될 거다. 이런 얘기들이 있잖아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저는 제로라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와 지금 한동훈 후보는 대표가 된다면 결국에는 캐비닛의 무게 차이죠. 이준석 전 대표는 고작 가지고 있는 캐비닛은 윤석열 당시 총장이 후보가 돼서 같이 다닌 수준이에요. 개인적인 사적 자리, 당무를 하면서 후보를 만드는 그 정도의 캐비닛이라면.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20년을 같이 지내면서 법무부 장관까지 올라왔습니다. 거기에 김건희 여사와도 정말 친하죠. 카톡을 332차례나 할 만큼 막역했던 형수였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정말 작정하고 마음 먹고 모든 걸 공개한다면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버텨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를 건드는 것들은 지금 현재 전당대회는 이 수준 이상, 이하도 안 될 겁니다.

결국에는 여론을 나쁘게 함으로써 말하자면 무릎을 꿇게 하려는 것이지 결정적인 무슨 한 방을 해서 한동훈 후보를 죽일 수 있다, 그거는 같이 죽자는 소리라서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결국에는 용산과 한동훈 후보 간 나름 겉으로는 팽팽한 긴장관계 속에서 주도권이 한동훈 후보한테 넘겨질 공산이 크다, 그렇게 추측됩니다.

[앵커]
캐비닛의 무게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결국 너무 오래 깊게 알아온 사이이기 때문에 공생관계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전망에 동의하십니까?

[최진녕]
결국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왜 한동훈 후보에게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냐. 그 부분은 대선후보로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싸워낼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 이 점에 포커스가 있는 것이지 지금으로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될 경우에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인가 여부. 이 부분에 오히려 포커스가 있는 것은 아닌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마치 지난 총선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법무부 장관에서 소환한 것처럼 당원들이 2차적으로 상당수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대표로 소환하는 그런 흐름이란 말이에요. 물론 그리고 나서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갈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풀어야 될 문제입니다마는 1차적인 당면과제로서는 누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
그 정도의 포커스가 있다 보니까 그 정도에 해당하는 전투력을 가진 사람은 4명 후보 중에 한동훈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여전히 대통령은 윤석열입니다. 아무리 뭐라 한다 해도 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전국 투표를 통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과 일방적으로 싸울 수는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권력과 현재의 권력이 약간의 갈등은 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한동훈 후보가 당권을 잡는다고 해서 대선후보가 될 수 있습니까? 그렇다는 점을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이이제이를 하려고 하는 그런 프레임에 넘어갈 이유는 국민의힘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한 주 동안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도 다음 달에 전당대회를 하는데요.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민형배 의원이 이렇게 주장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도 엄청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다. 흥행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재미있는 포인트가 뭘까요? 민형배 의원 얘기를 들어보시죠.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꾸로 딴 소리를 많이 하는 그리고 이 당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는 이런 분들이 나왔으면 뭐라고 했을까요? 언론이나 여당에서. 콩가루 집안이라 하고 분열상, 이렇게 또 공격을 했을 거예요. 이거는 그냥 공격하기 위한 언어일 뿐이지 미안하지만 타격감이 1도 없는 의미 없는 얘기예요. 그냥 괜히 떠드는,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러면 명심 경쟁이니 1극 체제니 하는 얘기를 거꾸로 돌려서 그러면 여기서 분열상이 보이면 누가 좋아합니까? 이거는 특히 여당에서 그냥 보수언론과 여당에서 민주당 공격하는 얘기예요. 그리고 재미없다, 재미없다, 그러는데 제가 보니까 저희들 최고위원 경쟁이나 당대표 경쟁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꽤 많아요. (그래요? ) 네. (포인트 하나만, 하나만.) 예를 들면 지난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세 분이 나왔는데 77.77%를 얻었잖아요. 지난번보다 더 나올까 덜 나올까, 이것도 되게 재미있는 포인트고.]

[앵커]
민형배 의원이 지적한 되게 재미있는 포인트. 두 분은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

[서용주]
말씀이 재미있네요. 그러니까 기준점이라는 게 다르겠죠, 재미의 포인트는. 이재명 대표 혼자 나왔을 때보다는 재미있겠죠. 아무리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대세론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2명이 나와서 메시지를 내니까 혼자 나왔을 때보다는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형배 의원이 얘기한 대로 77.7%, 덜 나올까 더 나올까.

저 재미를 국민들이 과연 재미있어할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결국에는 변화 있는 모습들과 변화 있는 메시지.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추대론과 연임, 그다음에 어대명이라는 부분들이 흔들리는 부분들을 관전할 때 재미있지 77.7이냐 80이냐 아니면 75.2냐. 이건 재미있는 포인트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차라리 더 전당대회를 재미없게 만드는 겁니다. 이 메시지를 들으면 뭐 하는 거야, 억지재미하는 거야? 노잼이네.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미라는 건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상황들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은 후보들이거든요.

최고위원 경쟁이 8명으로 추려졌으니까 그분들이 정말 이재명 대표에게만 잘 보이려고 이재명의 지킴이다, 이재명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나를 뽑아달라. 이재명 대표를 향한 친명놀음이라고 해야 되나요? 김재섭 의원은 재롱잔치라고 얘기했던데. 그건 과하고.

그런 양상이 되지 않도록 메시지의 다양성을 후보들이 내세운다면 민주당의 전당대회도 나름대로 볼 만할 것인데. 지금 같이 이재명 대표에게 줄을 서서 그리고 강성지지층에게 표를 얻으려고 하면 재미는 당연히 있을 수 없다라고 평가됩니다.

[앵커]
민형배 의원은 되게 재미있다고 얘기를 해 주는 건데. 제가 오늘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건 민주당도 재미없다는 그런 비판에는 신경을 쓰는 모양새예요?

[최진녕]
사실 오늘 초복인데 우리가 삼계탕 먹으러 가지 깍두기 먹으러 갑니까? 결국 식당에 갔을 때도 주찬이 중요한 것이지, 주찬은 결정돼 있는 상태에서 옆에서 깍두기가 맛있네, 김치가 맛있네, 콩자반이 맛있네, 부수적인 걸 가지고, 최고위원 가지고 재미있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코미디스럽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앵커]
당대표도 재미있다고 하시니까요.

[최진녕]
만약에 그러려고 하면 오히려 찬반 투표를 해서 모냐 도냐 이렇게 하시지. 77.7%가 맞느냐, 80%가 맞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본인 스스로도 현재의 구도 자체가 국민들 보기에 면구스럽다는 얘기를 웅변하는 것 같고. 더불어서 오늘 알았습니다. 민형배 의원님 정말 찐명 중의 찐명이 되려고 하는, 찐명호소인이 되려고 하는 모습을 봤는데.

저러한 모습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유리되는 이런 모습. 한마디로 민주당이 갈라파고스화가 되는 정당이 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방송에서 코미디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용주]
민형배 의원은 호소인이 아니고 찐명은 맞습니다. 그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찐명입니다.

[앵커]
참고로 민형배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서 본선 티켓을 따냈고요. 최종적으로 최고위원이 될지는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당대표 경선 재미있어질 확실한 포인트는 김두관 후보의 선전이잖아요.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견발표 전에 투표하는 게 말이 되냐. 당원투표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이의제기했던데요. 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서용주]
이 부분은 당에서 받아들여줘야 될 것 같아요. 이건 이유 있는 이의 제기입니다.

[앵커]
원래는 안 그랬어요?

[서용주]
그렇죠. 단순한 논리죠. 뭔가 투표를 하기 전에 투표라는 게 보통 어떤 의견들을 듣거나 후보자들의 여러 가지 신상들을 파악하고 나서 투표를 하는 건데 그걸 듣기 전에 투표가 시작돼버려요. 이건 투표의 방식 선후가 바뀌었잖아요.

이거는 수정을 하거나 아니면 행정적인 결정이 잘못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서는 당에서 검토를 해서 오해가 없도록. 아무리 전당대회 자체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간다고 하더라도 흠결이 있을 부분에는 민주당이 정통 민주당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당으로서 흠결이 나타나지 않도록 김두관 후보의 지적은 올바르다고 평가되고요.

저는 김두관 후보의 메시지들을 보면서 선명합니다. 결국 민주당 자체가 한 사람에게 줄을 서고 일극으로 가는 부분들이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지도체제를 조금이라도 비판하거나 쓴소리를 하는 사람은 배제되고 말하자면 공적이 되는 것들이 과연 민주당의 모습인가라는 게 지금 김두관 후보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당원과 민심 속에서 녹아내린다면 정말 민형배 의원처럼 77.7이 아니라 다른 포인트에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 최고위원에 도전한 많은 후보들이 한결같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주제어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영부인이라 정치화된 것이다. 영부인이 아니었다면 명품백 수수 의혹 각하처분됐을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를 자처해서 이런 내용을 밝혔거든요. 어떤 걸 주장하고 싶은 걸까요?

[최진녕]
이 상황과 관련해서 국민권익위에서 조사한 결과는 문제가 됐던 것이 이른바 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서 공무원의 배우자가 이와 같이 물품을 받은 것은 형사적인 문제에서 봤을 때 처벌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법률적으로 봤을 때는 각하해야 된다. 한마디로 형사적으로 검찰에 고소 고발을 했다고 하더라도 법적 규정이 없기 때문에 죄형법정주의에 비춰봤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문제받을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검찰 고발을 하지 않았다, 그 논리 아닙니까?

결국 김건희 여사의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정치인이 아닌 변호인으로서 사건에 대한 법적 의견을 밝혔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불어서 영부인이기 때문에 정치화했다는 그 사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영부인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영부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당연한 것인다며 다만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 측 같은 경우에 적어도 법률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 사안이 법적으로 기소될 문제도, 특검으로 가야 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고 그 부분의 법적 측면에서는 변호인으로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검찰 소환 관련해서는 이런 사건에서 영부인을 소환하게 되면 부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최지우 변호사가 밝혔습니다. 물론 개인의 의견임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김건희 여사의 법률대리인이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생각을 여기서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충분히 다 담겨져 있죠. 그다음에 최지우 변호사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법률가로서의 변호사가 아니고 정치적인 부분들이 충분히 녹아내린 변호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고요. 첫 번째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문자 파동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와서 사과를 하네, 안 하네. 진정성이 있네, 없네 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사 소환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사과를 안 하려고 했던 거다라고 저는 추측할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 검찰은 왜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이라고 해서 법 앞에 평등하지 않죠? 특권인가요? 영부인이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된다는 게 어떤 법률상에 있나요? 왜냐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대표 부부를 소환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 통상절차라고 했습니다.

이게 죄가 있든 없든 간에 나와서 조사하고 그 부분을 털 건 털고 불기소, 기소 처분을 하는데. 그러면 통상절차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게 대한민국의 정의임에도 불구하고 영부인이니까 소환하는 건 선례를 남긴다. 이건 스스로를 김건희 여사를 특권층으로 구분해서 보호하겠다는 그런 발언밖에 안 된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이런 법률대리인의 인터뷰 내용이 나온 상황이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이 사건 매듭 짓겠다고 했잖아요. 소환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최진녕]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이른바 명품파우치 문제에 있어서는 죄가 안 되는데 나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직권남용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만에 하나 법률적으로 검토를 했을 때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 수사기관 안 부르는 게 맞고 이른바 종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거꾸로 서 단장님 같은 경우에도 택도 없는 고소를 했다고 하면 출석해서 소명할 것이 아니고 그 사안에 대해서는 불문 종결하는 것이 맞는 것이거든요. 다만 이 사안을 민주당이 정치화, 쟁점화하고 있기 때문에 출석 여부가 문제되지만 죄형법정주의라는 측면, 그리고 피의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적어도 이 사안과 관련해서 김영란법은 법적으로 죄형법정주의상 죄가 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출석해라?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죠.

다만 하나 문제되는 것이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사건.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1심, 2심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공소권이 아직까지 살아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때 다른 사건으로 소환해서 변론으로 김영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서는 소환할 것이 아니고 이 사안에서 종결하는 것이 법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서용주]
저는 최 변호사님 말에 이 말은 시청자들한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건 궤변입니다. 예를 들어서 고발했는데 고발인들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나서 피고발인 부분에 있어서는 조사를 안 하죠? 그럼 다 아예 안 해야죠. 형평성에 맞나요? 최재영 목사나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하층민이라서 소환해서 조사하고 영부인은 고위층이고 특권층이라서 조사를 안 하고 그렇게 해야 되나요? 그게 법인가요?

[최진녕]
본인이 고발했기 때문에 나와서 조사받아야 되는 것이죠.

[서용주]
그게 바로 윤석열 정부의 현 검찰의 주소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최진녕]
그게 민주당의 잘못된 법적 논리인 것이죠. 죄형 법정주의에 현저히 어긋나는 논리인 것이죠.

[앵커]
두 분이 얘기해 주신 게 시청자 여러분이 듣고 이해를 하셨을 것 같고요. 개인적인 입장이 있으실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이런 저런 부분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도 조사를 어떤 형식으로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고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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