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정각] '친정 체제' 구축한 한동훈...친윤 지우기 시동?

2024.08.05 오후 12:59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한동훈 대표, 친정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당직 인선을 오늘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어떻게 정리가 됐는지 먼저 그래픽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후속 당직 인선이 오늘 오전에 발표가 됐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정성국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곽규택 의원이 유임됐고요. 한지아 의원이 이번에 발탁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옆에 계신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유임이 됐습니다. 언제 들으셨습니까?

[윤희석]
저는 공식적으로 유임 통보를 받은 건 없고요. 최고위원회 참석 안내가 와요. 그걸 계속 받으니까 유임됐나 보나 생각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전화를 받으신 게 아니고 공지를 보고 아신 거예요?

[윤희석]
늘 그게 일상적으로 오기 때문에 전과 똑같은 게 오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본인은 말씀하시기 부담스러우실 테니까. 유임이 됐다는 건 친한이라는 얘기인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서용주]
친한으로 품고 싶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죠. 그러니까 다른 분들은 친한이라고 해서 자리를 얻게 되지만, 아니면 또 줄을 서서 얻게 되지만 윤희석 대변인님 같은 경우는 제 생각에는 한동훈 대표가 욕심을 내지 않았나. 그게 맞지 않을까요? 그래서 유임 통보라는 게 통상적으로 유임입니다 얘기해 주는 것도 좋기는 하겠지만 그냥 원래 스며들듯이 유임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나머지 인선 중에 가장 잘한 인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사이가 굉장히 좋으시군요.

[서용주]
일단 앞에 계시니까 그렇게 얘기해야죠.

[앵커]
어쨌든 이제 선임대변인으로 계속 활동하게 되신 건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이렇게 인선 체제를 다 구축했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을 거쳐서 대표까지 됐지만 아직도 당내에 본인과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가까운 분들이 적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차원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뭔가 진용을 꾸릴 필요가 있고 그것을 변화된 민심에 맞춰서 인사를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108일 동안 비대위 때 같이 일하셨던 분들과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도와주셨던 분들. 그러면서 서로 의사를 교류하고 확인했었던 분들 위주로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당내에서도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지명직 최고위원 그리고 전략기획부총장, 이런 분들이 오늘 확정이 된 건데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은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했던 분이고,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도 대표적인 친한계로 분류가 되는 사람들이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국민의힘의 신임 지도부 체제에 대해서 제가 잘했다, 못했다 할 수 없지만 면면을 보면 몇몇 분들은 그 자리에 적합한가 하는 분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조직부총장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당의 조직을 담당하는 사무총장과 같이 호흡을 맞춰야 되는데, 정성국 전 의원 자체가 초선에 기본적으로 당내에서의 기반 자체가 있을까. 그리고 의원들과의 여러 가지 소통 문제, 장악 문제가 있기에는 부족한 것 같고, 그리고 곽규택 의원 같은 경우는 최근에 민주당과 각을 세워가면서 법사위에서 그런 이미지 자체가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은 상황에서 간판인 수석대변인 자리에 앉혔다는 부분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평가가 되고요. 지명직 최고위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앉힌 것은 그나마 조금 안정감을 주기 위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동훈 대표 오늘 인선 발표와 당내에서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조금 아쉬운 걸 꼽자면 당정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여기 없다, 이런 평가인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애초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그런 역할을 기대했다, 그런 평이 많이 있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그래도 용산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분이 최고위원에 있어야 하는데 정점식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평이 많았었는데 어쨌든 변화에 방점을 찍은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당정 관계는 누가 중간에 소통 역할을 하면서 푼다기보다는 얼마 전에도 있었지만 대통령과 당 대표가 직접 소통하는 게 제일 저는 중요하고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두 분의 만남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라면 굳이 당정 간의 역할이 윤활유를 바른 것처럼 잘 돌아가는 것을 인사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그렇게 논리적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두 분 간에 소통을 통해서 당정이 같이 가는 게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그런 차원에서 인사를 평가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앵커]
직접 만나면 되지 가교가 뭐가 필요하냐, 이런 의견이신데 어쨌든 지금 윤상현 의원 얘기는 그래도 좀 상징적으로 친윤계 하나쯤은 하지, 이런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서용주]
그런데 친윤계를 넣었으면 좋겠다라는 게 친윤 쪽에서 바람일 수 있죠. 그런데 그동안 국민의힘이 기형적으로 운영된 것은 사실이에요. 당 대표가 있는데 굳이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하는 친윤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김기현 대표 체제 때도 생각해 보세요. 김기현 대표가 용산하고 직접 소통하면 되는데 그 당시에 누가 있었습니까. 친윤이라고 했던 이철규 의원이라든지 다른 의원들, 이용호 의원. 그런 분들이 무슨 얘기를 하면 이게 용산의 의중이다.
그러면 대표가 그걸 읽게 되고 그럴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당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인데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하고 소통하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 체제의 인사를 보면 조금 애매해요. 변화도 아니고 그다음에 통합도 아니고. 그 말은 동감합니다. 변화라는 것은 한 번에 확 바뀌는 느낌을 줘야 되는데 조금 면면을 보면 뭔가 개혁적이고 주목할 만한 대표적인 사람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는 뜨뜻미지근한 인사가 아니었나 평가를 하고요. 지금 현재 한동훈 대표의 인사를 가지고 한동훈 체제가 친윤을 배척한다, 지운다, 밀어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 체제의 시작점을 보면 뭔가 확실한 변화의 조짐이 안 보이기 때문에 저는 부동산으로 얘기하면 본등기를 하지 못하고 가등기 상태다. 그래서 지금 권한 부분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구축 체제가 아직은 미완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윤희석 대변인께서 당정 관계는 대표랑 대통령이 직접 만나면 된다. 얼마 전에 한동훈 대표랑 윤석열 대통령의 단독 회동이 있었는데 그때 한동훈 대표가 얼마 전에 언론 인터뷰 보니까 내가 직접 먼저 연락했다, 이렇게 언론에 밝혔더라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 이런 의지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렇죠. 두 분의 관계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나빠졌다, 그런 얘기가 많이 있지만 이번에 두 분 만남을 계기로 해서 적어도 공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어보이는 그런 평가가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한동훈 대표가 내가 먼저 제의를 했다. 그래서 만나주셨고 100분 정도 만났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언제든지 가능할 수 있는 상황이고.

[앵커]
시간은 100분으로 정리가 된 겁니까? 언론마다 조금 달라서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가 100분이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100분으로 믿습니다. 100분이든 90분이든 두 분 간에 언제든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만나신다. 그것만큼 좋은 그림이 저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일각의 예상처럼 나빠질 거라 저는 전혀 그렇게 예상하지 않습니다.

[앵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좋아질 것이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회동을 두고 이게 독대냐 아니냐. 독대라는 말할 수가 없다.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정리하십니까?

[서용주]
독대면 어떻고 3명이 만나면 어떻습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남 자체는 결국에는 이번에 친윤 그룹과, 당내에서. 그다음에 대통령, 용산의 보이지 않는 지배력, 주도권을 끊임없이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통해서 놓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들을 한동훈 대표가 참지 못하고 정면 승부를 한 만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당선된 지가 일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다른 당직자는 다 물러났잖아요.

본인만 물러나지 않고 최고위에 참석하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이것을 당내에서 내치게 되면 결국에는 용산하고 정말 파열음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직접 대통령을 만나서 이 문제를 풀어야겠다라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나름대로 한동훈 대표는 설득의 얘기를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 대표가 잘 알아서 해라. 하지만 내가 도와줄 수 없다는 무언의 답을 듣고 왔지만 결국에는 돌아와서 인사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의 독대였기 때문에 이게 국정이라든지 그다음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과의 당정 관계가 회복되는 독대는 아니었다.

[앵커]
관계 개선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문제 해결을 위한 독대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의 현안을 위한 만남이었다? 그런데 독대냐 아니냐 안 중요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그 모습 자체가 함의가 있잖아요, 독대를 했다고 그러면. 그런데 정진석 비서실장하고 같이 얘기를 했다고 하니까 독대는 아니다,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독대든 한 분이 배석을 해서 얘기를 하든 중요한 것은 내용인데 지금 우리가 해석을 할 때도 몇 분 만났느냐, 누가 먼저 제의했느냐. 이런 걸 가지고도 해석을 하잖아요. 그런데 두 분이 일단 대면해서 만났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겠습니까? 저는 그 점을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전화도 안 한다든지 그런 얘기까지 있었던 것에 비하면 얼마나 큰 발전이냐. 그래서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고 두 분이 과거에 검찰에서 같이 일했던 그 인연이 더 좋은 것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기대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결국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한 배를 타고 있다. 김종혁 오늘 최고위원 되셨죠. 김종혁 최고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일각의 우려는 기우다. 같은 배를 탔고, 일각에서 핵 버튼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한 사람이 누르면 공멸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나빠질 수 없다고 보는 것 같은데 어떤 시각 갖고 계세요?

[서용주]
그러니까 김종혁 최고 같은 경우는 굉장히 모범적인 답안이에요. 한 배를 탔으니까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가라. 그럴 수밖에 없다. 그게 살 길이다라고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지금 한동훈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이 지도 체제가 뒤늦게 출발하고 지금 최고위 안에서도 여전히 원내대표랑 나머지 친윤 그룹들이 호의적으로 확 넘어오지 않는 것은 여전히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같은 배는 탔어요. 구멍을 낼 리는 없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공생 관계는 맞기 때문에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 싸움이 일어난 이유는 조타수를 누가 할 것입니까? 그러니까 배의 키를 잡는 주도권 싸움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지금 이 보수의 앞으로의 방향, 진로를 지금 현재 용산의 조타수 역할은 안 된다. 못 믿겠다. 그리고 당원 당심도 그걸 못 믿겠다. 다른 방향으로 가라. 변화하는 방향으로 가라라고 했다고 하면서 지금 키를 넘겨달라고 하는 것인데 용산은 넘겨줄 생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현재 좋게 얘기를 하겠죠. 공적 관계로 설명을 하고 이렇게 해야 우리가 같이 살고 이렇게 해야 배가 침몰하지 않습니다 하겠지만 결국에는 그것을 부여잡고 용산에서 안 주면 어떡하겠습니까? 강제로 뺏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금 더 미묘한 긴장 관계 속에서 같은 배를 타고 가고 있다라고 보는 게 맞고, 지금 배의 키 자체를 전부 가져오지는 못했다. 옆에서 계속 넘겨주세요, 넘겨주세요. 그렇게 잔소리만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희석 선임대변인 계시니까. 일단 당내에서 친한계다, 친윤계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당내분들이 싫어하시는 것은 아는데, 어쨌든 정치 하려면 세력은 필요하잖아요.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했고 친정 체제 다 구축했는데 한동훈 정치세력도 공고해질 거라고 보십니까, 당내에서?

[윤희석]
일단 인사를 통해서 당 지도부에 많이 진출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죠. 그 과정에서 정치적 무게감이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한동훈 대표를 위시로 한 세력이 커진다고 볼 수 있고, 한동훈 대표도 이제 당 대표로서 업무를 해나가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선거가 없고요. 평시 체제예요. 그러면 평시에서는 선거 때처럼 반짝 하는 정책보다는 예를 들어 폭염, 이런 상황에서도 어떤 대책을 내는지. 결과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 과정을 잘 버티면 한동훈 대표 그리고 한동훈 대표와 같이 하는 지도부에 계신 분들. 표현상 그렇지만 한동훈계라는 세력이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앵커]
국민의힘 얘기를 해봤고요. 민주당도 이제 당 대표가 거의 확정이 됩니다. 전당대회 막바지인데요. 관련 주제어 함께 영상으로 보시죠. 1위 수석최고위원 누가 될까요? 지금 최고위원 경선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봉주 의원이 역전당했네요?

[서용주]
역전당한 지가 좀 됐어요. 전북에서부터 역전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반 기세가 아마 이재명 대표가 김민석 후보에 대한 은연중에 지지 영상을 찍어주면서, 좌표를. 그때부터 꺾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전체를 보면 이번에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투표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30% 미만이죠. 호남 같은 경우 어제 벌어진 데가 22%의 투표율이니까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집약된, 열정적인 당원들만 참여를 해서 투표를 했다고 보면 되는 것이고요. 통상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좌표가 찍혀지면 표는 그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어차피 배율이잖아요. 배율에 따라 분산되기 때문에 저는 아마 정봉주 후보는 한 30% 이상이 돼야 당원들의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는 본인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열성 당원층은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라든지 뭔가 친명이나 찐명 체제가 강한 쪽으로 표가 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서 기세가 꺾이지 않았냐라고 보고, 저는 늘 그랬습니다. 정봉주 후보가 그나마 조금의 희망을 보려면 호남에서 선전해야 되는데 전북과 광주 전남을 보면서 정봉주 후보의 살아날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닌가라고 판단이 되는데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을 보셨지만 재미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하나하나가 보면 자기의 순위에 따라서 득점 포인트를 위해서 투사로 변신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통령 만들기, 정봉주 후보의 투표율 읍소 같은. 다양하게 자신들의 이미지 컨설팅을 하는데 이미 호남을 끝낸 이번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순번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 같다.

[앵커]
저기가 최대 승부처니까 그런데, 강선우 후보 지금 화면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노래까지 불렀는데 큰 수확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서용주] 개인적으로 강선우 의원, 의정활동도 잘 하시고 주변에 평가도 좋으신데 이게 전당대회 처음 출마하시고 또 보시기에도 유하게 보이시잖아요. 그런데 이 노래가 열정적이고 강하게 불러야 되는데 안 부르니만 못하게끔 그런 이미지만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끝까지 선전하시고 일단 수도권에서 어떻게 될지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강선우 의원 자체는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의원이기 때문에 또 수도권에서 선전하면 나름대로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22% 투표율이면 상당히 낮은 건데 이렇게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은 왜 그렇다고 보세요?

[윤희석]
결과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흥행이 안 된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당 내부가 이렇게 딱딱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희의 지지난주 전당대회 투표율이 한 49% 정도 가까이 됐는데요. 거기에 비하면 정말 많이 떨어지는 투표율이죠. 거기다가 더 문제인 것은 권리당원의 득표 비율을 높였단 말이에요. 그리고 투표를 했으면 권리당원 입장에서는 더 투표를 할 만한 유인이 생긴 겁니다. 그랬는데도 30%에 훨씬 못 미치는 투표율을 보인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제가 늘 강조하지만 당내에서 그렇게 권력이 공고하지 않다고 보는 거예요. 일부 강경한 분들만 투표에 참여하고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나머지 당원, 나머지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에 무언의 항의를 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지금 전당대회 과정도 보세요. 저분들이 만약에 저 영상을 이 자리에서 본다면 이분들도 비판을 할 겁니다. 저게 뭐 하는 짓이냐, 이런 얘기를 할 텐데 저 얘기는 뭐냐. 전현희 의원, 강선우 의원, 그냥 이재명이라는 사람에 더 다가가기 위해서 저런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본인들도 하고 싶어서 하는 건지 제가 나중에 묻고 싶은데, 어쨌든 흥행이 안 된다는 것 자체는 관심이 없는 것이고,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적 지지를 받지 않는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당원들에게 받지 못하고 있다.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이제 다시 출범을 할 텐데 그 부분을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호남에서도 어대명 기조는 그대로 이어졌고요. 경쟁자인 김두관 민주당 대표 후보는 친명 인사들이 주축이 된 원외 조직이죠. 더민주혁신회의를 빗대서 하나회 같다. 이렇게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그에 대한 정동영 의원의 입장 들어보시죠.

[앵커]
하나회 비유가 부적절하다면서 전두환 시대 것을 꺼내드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냐 이런 반박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서용주]
저도 하나회의 단어 사용은 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여요. 그게 진보 진영이나 민주당에서는 좀 불쾌하죠. 왜냐하면 군부 독재 시절에 됐던 그런 조직 카르텔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게 하나회 아닙니까? 그걸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꺼내들었다는 것. 특히나 민주당의 사조직에서 최대 계파가 된 더민주를 얘기하는 데 썼다는 것은 굳이 하나의 독점 카르텔이라든지 정치 카르텔이 됐다. 이 카르텔은 안 좋은 것이다라고 표현했으면 좋았을 텐데 물론 선거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직격해서 하나회다, 그런 존재다. 그러니까 해체해라. 해체하는 것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는 것인데. 저는 아까 정동영 의원도 얘기하셨지만 당원의 뜻을 거스르는 얘기는 아니에요.

이건 조직의 문제잖아요. 온전히 김두관 후보가 당원이 주장하는 바가 틀렸다고 하는 게 아니라 더민주혁신이라는 자체가 선거에 개입을 해서 객관성을 깨고 투명성을 깨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면 이건 옳지 않은 조직이기 때문에 뭔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나중에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연임 체제에서 더민주혁신의 여론에만 휘둘려서 이걸 그대로 간다면 이재명 대표의 향후 정치 길에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조언을 해 준 거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은 충분히 경쟁 후보로서 고언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덧붙이자면 여기에 대해서 다양성이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다양성 부분도 분명히 인정할 수 있습니다, 더민주혁신은. 하지만 그 다양성은 선택적 다양성이 아니라 일반적인 영역에서 그 누구도 다양성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김두관 후보의 이 주장도 다양성으로 인정을 했을 때 더민주혁신의 다양성이 과연 다른 다양성을 저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경선 이후 후유증이 상당할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드는데 연임이 거의 확실시된 이재명 후보와 요즘 부쩍 가까워진 분이 있죠. 바로 조국 대표인데요. 조국 대표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재명과 나를 이간질하지 말라. 이런 글을 올리면서 과거의 추억이 담긴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이재명과 조국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고 이간질하고 있음을 함께 걱정했다. 양측 사이가 생산적인 논쟁과 경쟁은 환영해야 할 일이지, 억지해야 할 일이 아니다. 양측은 구동존이의 길을 가야 한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사진까지 공개를 했습니다. 우리 원래 친하다, 이런 걸 강조한 것 같은데 누가 이간질하고 있는 겁니까? 국민의힘인가요?

[윤희석]
스스로 내부에서 서로 그러는 것으로 저는 보여요. 국민의힘이 굳이 이간질 안 해도 두 분 사이가 어떨지는 다 지난 문재인 정권 통해서 다 판별이 난 건데 10년 전 사진을 내보이면서 두 분이 친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친한지 아닌지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저 정도로 정치적 발언을 할 거였으면 두 당이 합당하는 게 맞습니다. 굳이 당을 달리 할 이유가 없죠. 당을 달리 한다는 이유 자체가 정치적으로 친하되 선이 있는 겁니다. 두 분은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요. 경쟁이 격화되면 결국 대결할 수밖에 없는 사이로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그 뿌리의 차에서 나오는 것인데 아직은 큰 성과가 없으니까 두 분이 저런 말을 할 수는 있어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두 분 다 공히 사법 리스크 갖고 있고, 조국 대표는 턱밑에 그 위기가 와 있는 상황. 거기까지 생각을 해본다면 두 분 친한 게 그렇게 크게 관심이 되지는 않다고 저는 봐요.

[앵커]
결정적인 상황이 오면 손을 잡을 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윤희석]
손을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손을 절대 못 잡을 사이일지 그건 보면 알겠죠.

[앵커]
구동존이, 이런 말까지 썼는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인데, 그러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면 윤희석 대변인님 얘기대로 그냥 합당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서용주]
저는 구동존이라는 말이 굉장히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국 대표의 민주당을 대하는 태도예요. 그러니까 친한 척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하나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같은 점은 찾되 다른 점은 그냥 인정하고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같은 것을 찾되 다른 것을 남겨둔다라는 게 구동존이인데 결국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뭐냐?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을 같이 합쳐서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고 나중에 본인들, 조국혁신당이 하는 내용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민주당에 요구하는 것들이요.

저는 그런 속내가 정치적으로 깔리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원내교섭단체를 10인으로 하는 부분들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 부분을 민주당하고 같이 해서 갈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한동훈 특검도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주도해서 가는 법안이란 말입니다. 이 부분도 민주당의 협조가 없이는 안 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일단 다른 점은 남겨두되 같은 점으로 우리가 힘을 합쳐서 가자라는 조국 대표의 의미가 깔려 있지 않냐. 그래서 단순하게 이재명 대표와 함께 간다. 우리는 하나의 이재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르다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갈 길은 서로 다르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어 짧게 얘기해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대통령의 여름휴가. 요즘 많이 휴가 가실 텐데 대통령 휴가가 오늘부터인가요?

[윤희석]
오늘부터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디 가나요?

[윤희석]
전에는 저도라는 대통령 휴양지에서 하셨는데 이번에는 여기저기, 예를 들어서 군부대 방문을 하신다든지 지역의 재래시장을 가신다든지 이곳저곳을 방문을 여러 군데 하시는 걸로 휴가 기간을 보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미리 일정은 알리지 않고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여러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겠다, 이런 계획인 것 같은데요. 민주당 논평은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떠난다. 지금이 휴가 갈 때냐, 이런 논평인 것 같아요.

[서용주]
쑥대밭이라고 하는 것도 참 편안하게 얘기한 거예요, 온순하게. 지금 민생이라든지 이 폭염에서 국민들 속은 터져나가고, 국회는 지금 필리버스터로 국민의힘 의원들 15시간씩 막 이렇게 아등바등 정치적인 갈등 상황을 초래하는데, 대통령은 참 쉬시기는 쉬셔야 하는데 참 속 좋으시다. 저 같으면 휴가를 좀 미루거나 잠시 안 가겠다고 얘기하면서 정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앵커]
그런데 미루면 언제까지 미루나요?

[서용주]
안 가시면 좀 어때요. 아무리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하더라도 휴가 꼭 챙겨야 됩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저는 딱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예전에 서울에 폭우가 내려서 물에 잠겼을 때 퇴근을 하시면서 당시 한덕수 총리가 얘기한 게 있었잖아요. 집에 가서 해도 업무를 보는 것이다라고 하는 거기 때문에. 물론 휴가 가서도 업무를 보시겠으나 저는 이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보인지, 아니면 국민들을 아예 신경 안 쓰는 행보인지에 대해서는 본인의 국민들 지지율로 화답을 받겠죠. 그런데 전광판을 안 보시는 대통령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셔라, 그런 말씀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역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는지, 또 어떤 얘기를 하는지도 휴가 중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고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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