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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행사도 따로따로..."친일 매국정권" vs "무책임한 정치공세"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8.14 오후 04:13
지난해 열린 78주년 8.15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찬 광복회장, 여야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만세 삼창을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일 열릴 79주년 광복절 행사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 단체 개최 기념식이 따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오늘 국회에서 김 관장 임명은 친일 역사 쿠데타라며 비난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친일 매국정권, 역사 쿠테타를 획책하는 반민족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리 정부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 통합과 경축의 장을 국론분열과 반목의 무대로 변질시켜선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광복회의 이종찬 회장은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고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음모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고

당사자인 김형석 관장은 광복회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을 전부 뉴라이트라고 매도하고,

다 친일파라는 공식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이종찬 광복회장과 김형석 관장의 인터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CBS 라디오 인터뷰 : 모든 역사학자들이 다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다 이거는 반대하고서 마치 사면초가가 됐는데 끝내 자기는 거기 앉아서 뭘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인데 왜 이렇게 말하자면 고집을 세울까요? 목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목적은 뭐냐. 이승만 대통령 훌륭한 분인데 그분은 이용을 해서 마치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고하 송진우를 죽인,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이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MBC 라디오 인터뷰 :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은 전부 다 뉴라이트라고 매도를 하고, 그건 다 친일파라고 그렇게 공식을 세워서 지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평생 제가 공부하면서 또 이번에 문제가 되어진 끝나야 할 역사 전쟁, 제가 이전에 쓴 책입니다만 그 책에서도 김구 선생을 따르는 분들과 이승만 대통령을 따르는 분들 사이에 화해가 없이는 이 두 분을 우리가 함께 서로 존중해주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염려하고 있는 학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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