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겨냥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휙 던지면 거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를 위한 요구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두고,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나 약도 정성스럽게 달여주지 않고 던져주면 거부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사실상 본전치기와 다름없는데, 한 대표 리더십만으로 승리한 거처럼 선거 다음 날 대통령실을 향해 포문을 여는 게 적절하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말 그 방법밖에 없었는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실도 여론 반전을 위해 심각히 대책을 고민 중이라 알고 있는데, 독대를 앞둔 상황에서 저렇게 압박하는 듯한 모습은 상대로 하여금 소통 의지를 못 믿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설득에 진정성이 있다면 공개적 포문이 아닌 독대 자리에서 요구하는 게 순서라며, 한 대표가 문제 해결보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본인의 시급한 정치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검찰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 역시,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당시 사건 내용을 소상히 알면서 왜 가만히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이 문제야말로 오히려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