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북 중인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며 군사적 밀착 관계를 또다시 과시했습니다.
양 측의 최대 현안인 추가 파병 문제를 조만간 매듭짓고 가시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을 찾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극진하게 환대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두 사람이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미사일 등을 활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을 비판했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북한군 파병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양측의 군사적 밀월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이처럼 북한과 러시아가 서로 평양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추가 파병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현지시각 11월 1일) :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데 대해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거라는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선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전쟁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의 복안대로 강제 휴전이 된다면 그 전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모두, 최대한 영토를 수호하거나 점령지를 확보해야 휴전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전쟁의 완전 종식은 어렵지만, 강제 휴전 가능성이 매우 크거든요. 푸틴으로선 쿠르스크, 러시아 영토를 반드시 탈환해야 하고…]
이미 러시아에 만 명 넘는 병력을 보낸 북한의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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