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론에 반대해온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은 당에 남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는 당론을 따라왔다며 보수 가치를 실현하지 못한 대통령과는 절연하고 정통 보수의 길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론은 지도부 한두 명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게 아닌 신사협정의 결과라며 정작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총회에서 본인의 의사를 밝히고 의원들 간 이견을 좁히는 절차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탈당 권유는 김 의원이 당론을 시종일관 이탈해온 만큼 굳이 국민의힘에서 활동하기보다 탈당 뒤 원하는 정치를 하라는 취지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국회법과 당헌은 국회의원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투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탈당 권유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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