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30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양자컴퓨터 수혜주로 주목받던 아이온큐(IONQ)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온큐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면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는 전일 대비 39% 하락한 30.2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국내 증권사에서도 취급 중인, 아이온큐를 3배로 추종하는 영국 런던거래소의 레버리지 상품 'LEVERAGE SHARES 3X LONG IONQ ETP'은 상장폐지됐습니다.
레버리지 구조상 기초자산이 33% 이상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100%에 달해 상품 청산이 불가피했습니다.
앞서 젠슨 황은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초기 단계는 15년, 유용한 수준까지는 30년이 걸릴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발언은 아이온큐 외에도 리제티 컴퓨팅(-45.41%), 실스크(-26.22%) 등 양자컴퓨터 테마주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서학개미들에게도 여파는 큰 상황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아이온큐 주식을 약 4조 5086억 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위에 해당합니다.
아이온큐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한국인이 보유한 셈입니다.
국내에서 거래된 해당 레버리지 상품도 활발한 투자 대상이었습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투자자들에게 상장폐지 및 청산 절차를 안내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과 테마주 투자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IonQ_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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