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엄청 많더니 '텅텅'...베트남 인기 관광지 '한숨' [지금이뉴스]

제주항공 무안발 사고의 여파로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푸꾸옥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한 여행사는 사고 이후 예약이 약 30% 감소하고 단체 관광의 30%가 취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 사고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항공편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푸꾸옥 지역의 한 리조트 관계자는 예약이 약 10% 줄었다며 "관광 수요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베트남 남부 카인호아성 관광협회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약 30~40% 감소했다"고 전하며 사고 여파를 실감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약 457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1760만 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2위 중국(374만 명), 3위 대만(129만 명)을 크게 앞선 수치입니다.

겨울철은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여행경비로 인해 베트남 여행의 성수기로 꼽힙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베트남은 인기 단거리 여행지로 주목받아왔지만, 제주항공 사고 이후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관광업계는 사고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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