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체 핵무장론에 "불가능...무책임한 얘기"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를 둘러싼 야권 일각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국무회의에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문제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데 이유는 미국의 핵무장 우려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도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자체 핵무장 이야기에 나온 데 대해 미국 측의 우려가 있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핵무장을 하면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치권에서 무책임한 얘기가 나오지 않게 외교부가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핵무기를 생산하지도, 수입하지도, 보유하지도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연료 공급을 요청하며,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