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 대통령 '북한에 사과' 발언 규탄...결의안 발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사과 발언을 규탄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오늘(6일)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에는 앞서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에서 대북전단 살포 작전이 수행됐단 의혹과 관련해 북측에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 담겼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의 북한 억류 사실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억류자 가족과 납북자·국군포로 가족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해 나 의원은 대한민국 국가 원수가 북한에 억류된 국민 6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많은 반국가·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북한 정권에 사과하겠다는 발언은 헌법상 국민의 생명과 인권 보호 의무를 저버린 직무유기 행위라고 주장하며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