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1월 12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오세훈, 신선함과 에너지 소진... 서울은 지난 20년간 정체 상태
- 쇄신안 이후 행보, 도돌이표 같은 느낌..지선 출마자들 나와서 얘기해야
- 지도부 차원 변화와 혁신 '투 트랙' 필요..교착 상태 해결해야
- 민주당, 썩어가고 있어... 견제하는 세력 필요, 지방선거로 정치혁신 화두
- 국민의힘 지지율 정체 이유는 진정성 부족... 국민 눈높이 아직 못 가
- 개혁신당과 연대 필수... 이준석·장동혁 만남은 기본적이고 좋은 행보
- 한동훈 당원 게시판 징계 논란? 당 구성원 전체 정신차려야
- 이혜훈 인사권자 지명 철회해야.. 본인은 기를 쓰고 그 자리에 남을 듯
-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은 무능 넘어 '국민 갈라치기' 이념 전략
- 코스피 5000 육박에도 인지부조화... 반도체 외엔 경제 체질 쇠락 중
- 환율 1500원 육박, 국민연금 동원한 억누르기는 불가능... 구조개혁이 정공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오늘 문을 열어주실 분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입니다. 21대 국회의원 지냈고요.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당의 혁신위원장을 맡기도 했죠? KDI 한국개발원 연구원 출신입니다. 경제통 윤희숙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희숙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윤희숙 : 반갑습니다. 이른 아침에 수고 많으십니다.
◆ 김영수 : 예, 의원님께서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고민 중이신가요?
◇ 윤희숙 : 고민보다는 조금 더 나아갔고요. 지금 제 정신과 생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 김영수 : ‘내가 서울시장 출마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윤희숙 : 어려운 얘기긴 한데요.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가 우리나라의 정말 변화와 회복의 시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선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그런 정도의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야 되는데 잘 보이지가 않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서울시가 볼 때는 지난 20년 청계천 복원하고, 버스 체계 개편하고 아주 크게 바뀌었을 때가 있었죠? 그 이후 한 20년은 ‘정체’예요. 그래서 지난번에 현대자동차 아틀라스 있지 않습니까? 그걸 보시면 아주 확연한데 몸체는 미국의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만들고, 머리는 판교에서 만들었어요. 서울은 지금 쇠잔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우리 서울 시민들이 갖고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격차만 벌어지고, 내가 서 있을 자리가 어디인가 이런 불안감. 이것을 크게 바꾸고, 시민들께 뭔가 변화와 희망을 드려야 되는데. 되게 답답했던 것은 서울시를 그동안 운영해 왔던 정치인들이 또는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오시는 분들이 ‘정말 저런 마음을 절박하게 갖고 있느냐’라는 생각을 갖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냥 누가 하든 비슷하게 서울을 관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관리를 하거나 본인의 공명심을 위해서 시장을 하고 싶다고 하거나 느낌을 대단히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봐야 되는데 생각과 정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지금 현직 시장이 국민의힘 출신 오세훈 시장인데, ‘오세훈 시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윤희숙 : 글쎄요. 여론조사를 보면 오 시장님께서 ‘뭔가 신선함이나 에너지가 소진하고 있다’는 인식들이 많이 퍼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장님께서 그런 부분을 식상함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본인이 그것을 새로이 하는 노력을 아주 집중적으로 하셔야지, 그걸 보완하셔야지 시민들한테 미래를 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서울시장 결심을 붙여가고 계신 것 같은데, 출마를 결심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될 거 아닙니까? 경선을 통과해야 될 텐데 어때요? 경선 통과 자신 있으십니까?
◇ 윤희숙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신과 기백을 가다듬고 있는 거죠.
◆ 김영수 : 그래요.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니까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여당 후보로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히 글을 올린 후에 여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숙 : 민주당 내 경선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들의 내용을 봤을 때. 인터뷰 내용이라든가 출마 선언문을 지금까지 쭉 보면 그렇게 눈에 띄는 분은 별로 없었어요.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누가 잡을 것인지가 아직은 대단히 불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럼 최근 나온 여론조사들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오세훈 시장, 나경원 의원, 이준석 대표, 신동욱 의원, 정원오 구청장, 박주민 의원, 조국 대표, 전현희 의원까지 다 나오고 있거든요?
◇ 윤희숙 : 현재까지 여론조사는 출마를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분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 가깝고요. 그 인지도 조사를 넘어서서 정원오 구청장에 대한 것은 대통령이 꼭 찍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갑자기 올라간 면이 있고, 아직은 레이스가 시작을 안 한 거지요. 대단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전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긴 했는데 윤희숙 의원이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는 어떻게 바뀌게 될 것 같습니까?
◇ 윤희숙 : 이런 얘기를 하기에는 아직도 너무나 빠른 것이기 때문에. 이런 거는 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요. 지금 기백을 가다듬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최근 여당에서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잖아요? 통일교 의혹으로 전재수 장관이 일단 물러난 상황이고요. 공천 헌금 의혹으로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를 했습니다. 최근 여당에서 터지고 있는 악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희숙 : 공천 헌금 그리고 인사, 여러 가지로 지금 총체적인 썩어가는 모습인데. 이 국면에서 국민들께서 대단히 답답하게 여기시는 것은 저렇게 거대한 권력을 가지고 저 안이 저렇게 썩어가고, 저것을 제대로 견제하는 세력이 필요하다. 그 눈높이에 저희 당이 아직 가지 못한 거죠. 국가적으로 교착 상태입니다. 그것을 누군가 풀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변화와 회복의 시작이어야 된다. 그게 아마 정치 혁신의 화두를 아주 크게 던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영수 : 정치 혁신을 이야기하니까 국민의힘 상황을 안 물어볼 수가 없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거의 정체 상태예요.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윤희숙 : 그게 바로 전에 말씀드린 ‘국민 눈높이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의 내용도 갖추지 못했고, 진정성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 국민들께서 아마 이렇게 판단하실 거예요. 민주당은 ‘국정 1년’을 판단하실 거고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1년 동안 얼마나 새로워졌나’ 그 부분에서 지금 국민들 눈높이에 다가갔다면 지지율이 대단히 올랐을 겁니다. 왜냐하면 국정 1년을 지금 평가받아야 하는 민주당도 지금 김병기, 이혜훈 이런 걸 보면 국민들께서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고 계시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 반대편에 서 있는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에 새로워진 점수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 격차는 거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
◆ 김영수 : 장동혁 대표가 지난주에 쇄신안 발표했잖아요? 당내 여러 평가가 있습니다만, 주로 소장파 의원들은 비판적인 시각이 많아요. 의원님께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윤희숙 : 그것이 바로 지지율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들께서 저 당이 새로워졌다, 진정성이 있다, 진정성 있게 새로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시면 그게 숫자로 나타날 거라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아직은 그것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있고. 쇄신안 이후의 행보도 지금 계속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 내에서 소장파 의원들이나, 중진들이나, 지도부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는 게 이제는 거의 도돌이표 같은 느낌이 돼버렸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답답한 거죠. ‘저 당은 도대체 뭐를 하고 있는가’ 뭔가 새로워지는 느낌이 꽉 막혀 있다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지방선거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고. 이제는 당 내에서 지방선거의 생각이 정리된 분들은 밖에 나와서 다들 나오셔서 공개적으로 국민들 앞에서 생각을 밝히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당 내에서 계속 도돌이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서 아주 당당하게 당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와, 그리고 본인이 속한 광역자치단체의 미래에 대해서 본인이 출마하고 싶으면 나와서 얘기하셔야 된다 고 봅니다. 새로운 국면으로 보수당이 그동안 새로운 점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 방식으로 새로움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될 시간인 것 같아요.
◆ 김영수 : 그럼 장동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에서 변화와 혁신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희숙 : 계속 해야 되는 거죠. 투 트랙이 되는 거죠.
◆ 김영수 : 투 트랙으로 해야 된다?
◇ 윤희숙 : 지금 첫 번째 트랙이 상당히 교착 상태로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두 번째 트랙도 열어야죠.
◆ 김영수 : 그러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최근에 정책위의장도 새로 정점식 의원이 임명이 됐고요.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이죠?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이 됐습니다. 최근 인사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숙 : 그 두 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잘 모르고요. 그 두 분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새로운데 ‘쇄신안이 진정성이 있는데?’라고 느끼셨다는 그런 분위기는 별로 없습니다. 근데 그 두 분이 정말 쇄신안을 책임질 정도로 새로운 분들인지 진실보다도 인식도 대단히 중요한 거잖아요?
◆ 김영수 : 당이 당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해서 혁신, 개혁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 윤희숙 : 안되죠.
◆ 김영수 : 투 트랙 말씀하셨는데, 일단 ‘서울시장에 도전하거나 다른 지자체에 도전하신 분들 적극적으로 나와서 말을 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도 체제가 크게 변하고 쇄신하지 않다면 않는다면 어려운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세요?
◇ 윤희숙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도부도 지금 쇄신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을 거예요. 여러 가지의 힘이 아마 제약으로 작동하고 있을 텐데. 본인들이 생각하는 잠재적인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 나와서 두 번째 트랙을 열면서 새로운 담론을 열면, 그것이 지도부의 어려움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큰 국면을 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 김영수 : 예. 당내 갈등 문제 잠깐만 물어볼게요.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지금 징계에 들어갈 것 같아요. 어떤 결정이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 윤희숙 : 징계하고 관련한 문제는 정말 국민들이 보셔도 아마 저는 딱 한마디로 이럴 것 같아요. ‘저 당이 저럴 때야?’ 이런 느낌이실 것 같아요. 그 얘기는 한두 명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것은 당의 구성원 전체가 진짜 정신 차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털어야 될 부분들을 돌아보고, 털고, 서로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당을 살리기 위해서 정말 정신 차리고 힘을 합쳐야 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너네가 지금 그럴 때야?’라는 말을 아마 수천 번 하고 계실 거예요.
◆ 김영수 :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까? 갈라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많은 것 같아요.
◇ 윤희숙 : 아직 그렇게까지는 안 보고 있고요. 정신 차려야 됩니다.
◆ 김영수 :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 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윤희숙 의원께서 ‘야당 약 올리기다. 김병기 문제 안 덮인다.’라고 하셨어요.
◇ 윤희숙 : 타이밍이 그렇게 보일 소지가 상당히 있었고요. 근데 그 두 사건 다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혜훈 후보를 지명하는 방식이 대단히 비밀스러웠고, 뭔가 폭탄을 던지는 듯한 분위기였죠. 야당하고 탕평을 위해서 서로 힘을 합치고 얘기를 했다면 아마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거예요. 그렇지 않고 탕평이라는 간판과 완전 정반대되는 방식으로 시작이 됐어요. 그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전혀 모릅니다. 근데 그 뚜껑을 까보니 정말 상상 외에 이 내용들이 주루룩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인사권자가 이거를 접어야 해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대단히 불쾌한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으면, 이쯤 되면 사과하고 지명 철회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문회까지 두고 보겠다? 뭐를 두고 본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두고 볼만한 내용은 이미 다 나왔지 않습니까? 정말 극단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고, 고위 공직자 수준의 윤리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지금 인사권자께서 국민들한테 이거는 오기 부리는 것처럼 돼버렸거든요. 그거를 빨리 접으시는 게 국정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이혜훈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고요?
◇ 윤희숙 : 지금 현재까지 나온 내용들을 보면 그러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성정이 아니신 것 같고. 그걸 기대할 성정이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지금 형사적인 문제도 연루가 돼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으로서는 정말 기를 쓰고 그 자리에 남으려고 하겠지요.
◆ 김영수 : 그래요. 관련 이슈하고 이어지겠죠? 지방선거니까요. 지방선거 관련해서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 저는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이 절대 아닌데. 가능한 힘은 다 모아서 국민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는 게 선거의 기본이죠. 원칙이기도 하고.
◆ 김영수 : 이준석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만난다고 해요. 이준석 대표가 ‘빨리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자’라고 했고. 특히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특검 추진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희숙 :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차이들은 있겠지만 지방선거 앞두고 서로 힘을 합치고, 얼굴을 합치고, 국민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원칙이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그런 기본적인 스텝들을 서로 어긋나지 않고 밟아가는 것은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힘을 합칠 가능성 연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희숙 : 예측은 잘 안 하는데, 필요성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분명하다. 결과는 보통 필요성에서 많이 나오죠.
◆ 김영수 : 예. 경제통으로 알려지셨고 KDI에서 근무를 하셨잖아요? 이혜훈 후보자하고는 같이 근무하지는 않으셨나 봐요.
◇ 윤희숙 : 네, 안 겹칩니다. 안 겹쳐요. 그래서 같이 일을 해본 적은 없고 그냥 여러 가지 카더라 얘기를 들은 수준이에요. 그래서 그분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다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나는 임차인입니다’라고 국회에서 한 연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도 임차인이십니까?
◇ 윤희숙 : 지금도 오래 갖고 있는 소유한 작은 집이 있지만, 정치를 하면서 밖으로 나돌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특히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숙 : 정말 국민 분열 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예요. 왜냐하면 부동산 자산 격차가 대단히 심해지고 있고 이것은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 그러면 공급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재개발, 재건축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그리고 그런 공급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국민들한테 줘야지 패닉 바잉이 안 생기는 건데. 지금 대단히 이상한 것은 뭐냐면, 노무현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 그리고 이재명 정부까지 똑같은 일을 똑같은 방식으로 해요. 그게 뭐냐 하면 문재인 정부. 특히 그때 우리 머릿속에 확실해진 건 뭐냐 정부가 수요 억제 정책을 해도 부동산 가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젠 우리가 경험으로 다 알게 됐습니다. 근데 그 똑같은 전략을 써서 노무현 정부가 부동산으로 망했다고 대통령 스스로 얘기했죠.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똑같은 전략을 써요. 지금 뭐냐 하면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 집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 조이고, 공급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고. 이거 아주 일관된 전략이거든요. 이거는 그냥 집 가진 사람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전략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당신들 때문이야 이러면서. 이거는 무능을 넘어서서 반복이 되니까 세 번 반복되는 이상 이제는 그냥 이분들은 이런 이념 속에서 국민들을 갈라치려고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국민들은 다 이미 경험으로부터 배웠거든요.
◆ 김영수 : 그렇다고 국민의힘 정부 때 공급을 크게 확대한 것은 아니었잖아요?
◇ 윤희숙 : 지금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지난 정부 때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 제도 개선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안전 진단이라든가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했고. 그게 계속이 됐다면 훨씬 더 좋은 성과가 지금쯤은 나왔을 거예요.
◆ 김영수 :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앞서 패닉 바잉 말씀하셨는데, 정부가 제대로 정책 편다면 부동산 시장 안정 찾을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윤희숙 : 당연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하시겠지만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쪽이 우세해질 때, 그때도 부동산에서 대단히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집권하면 부동산 값 오른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런 얘기들을 되게 비웃었죠. 그렇지만 지금 뭡니까? 민주당으로 바뀐 다음에 부동산 가격이 막 올라요. 왜냐하면 그때의 불안감을 실제로 구현시켜주는 정책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패닉 바잉을 부추기죠. 부동산을 갖고 있는 분들의 수요를 억제하고, 더 조이려고 하는 정책을 쓸 때 젊은 분들, 무주택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저분들은 정책이 없으니 저렇게 하나 보다.’
◆ 김영수 : 그래요. 이재명 정부가 지금 재산세라든지, 종부세라든지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희숙 : 그게 지금 노무현, 문재인을 겪으면서 계속되는 정책이죠.
◆ 김영수 : 그 정책으로는 안 된다?
◇ 윤희숙 : 안 되죠. 그런 걸 보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부동산을 해결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고, 대단히 이념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고, 저 사람들을 믿고 있으면 내가 집을 사게 될 확률이 점점 떨어지니, 게다가 엄청 가격이 오를 테니 나는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사고야 말겠다. 이런 악순환이 시작이 되는 거죠. 그걸 우리가 20년 전에 봤고. 그리고 7년 전에 봤고 그런 거죠.
◆ 김영수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이었군요? 서울 수도권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데 대책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 윤희숙 : 대책이 왜 없겠습니까? 대책이 있지요. 수요 억제보다는 공급 쪽에 정신을 집중을 해서 어떻게 하면 그 누구에게 이익이 갈 것인가에 매몰돼 가지고, 그거를 억제하지 말고 실질적인 결과를 머릿속에 가지고 풀어줘야 됩니다. 예를 들면 재건축 같은 경우에 초과 분담금 있잖아요. 그거 한 3년만 한시적으로 풀자 이러면 공급이 많이 늘어날 거예요. 왜냐하면 근데 그런 수를 못 쓰죠. 왜냐하면 이념이 가득하거든요. 이걸 초과 분담금을 그렇게 한 3년 동안 유예시켜주면 결과가 있는 사람한테 더 가는 거 아니야? 이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꽉꽉 묶어놓고 있는 거죠. 근데 우리가 결과를 머릿속에 갖고 생각을 하면 3년 유예, 5년 유예도 되고 그러면 서울의 도심에 꽉꽉 묶여 있는 공급이 풀릴 거 아닙니까? 그게 중요한 거죠. 그렇게 되면 최종적인 수혜자는 누구냐면 서울에서 정말 낙담하고, 박탈감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에요. 그런 식의 공급을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 정책을 하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미워해서 정책을 하면 안 돼요. 이 결과가 누구에게 꼭 종국적으로 누구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인가를 가지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책이 없다고 얘기했을 때 속으로 ‘대책이 없긴 왜 없어요 당신들이 그걸 죽어라고 안 쓰려고 하니까 그런 거죠’라고 속으로 답을 했었어요.
◆ 김영수 : 최근에 주식시장이 크게 호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지금 4,500을 훌쩍 넘었잖아요? 지금 5천에 지금 육박하려고 하고 있는데,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뚫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숙 : 한마디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거 말고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가가 내린 종목이 훨씬 더 많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주식 가격이 그렇게 오르는데도 한국 경제의 전망을 밝게 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활력과 생산성을 잃어가고 있는 산업이 대단히 많고, 그게 한국 경제의 주축이고 반도체는 슈퍼 사이클만큼 낮은 사이클도 돌아오게 돼 있기 때문에. 반도체에만 완전히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대단히 취약하다는 걸 우리가 과거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약해지는 주력 산업들을 새롭게 하고, 다시 생산성을 올리는 그게 바로 체질 개선이고, 체력이고, 구조 개혁이죠. 그런 움직임은 없거든요. 사람들이 마음속에서 대단히 불안한 거죠. 주가는 오르는데 반도체 주식을 갖고 있는 분들은 기분은 좋은데 이 나라가 정말 지속 가능하냐, 이 경제 지속 가능하냐에 대해서는 일종의 인지 부조화가 지금 나타나고 있어요. 국민들께서 반도체 언제까지 가지? 그리고 그나마도 안 갖고 계신 분들은 한국 경제 정말 피크 코리아냐. 이제는 쇠락의 길만 남았냐. 이렇게 불안한 상태라고 봅니다.
◆ 김영수 : 경제 전문가시니까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59원이 됐네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숙 : 작년 말에 국민연금까지 동원해 가지고 환율을 낮추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다 ‘내년 되면 다 올라’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환율은 흐름을 되돌리고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그 정도의 자금은 없어요. 무슨 자금으로든 환율을 일정 수준에 누르려고 하면 거덜이 나게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흐름이 거대하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연금으로 그 엄청난 양을 쏟아부어서 환율을 내렸지만, 새해가 들어서면 다시 올라갈 거라는 거는 많은 분들이 예측을 했고.
◆ 김영수 : 괜찮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1500원까지 육박하면 괜찮겠습니까?
◇ 윤희숙 : 그게 큰 변동성이 있지 않는 이상, 환율에 대해서 나라가 큰 어려움에 처할 거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걸로 어려워지는 분들이 분명히 생기죠. 그게 국민이라서 문제죠. 환율이 내려가면 지금 같은 경우에, 환율이 내려가면 물가가 우리에게 안정을 주는 건데 지금 반대 상황이잖아요. 그 대신에 수출 기업은 기분이 좋겠죠.
◆ 김영수 : 경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국민의힘이 정책적으로 대안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어떤 경제 정책, 어떤 이야기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윤희숙 : 지금 구조개혁 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지금 주가가 올라도 국민들이 불안한 이유가 우리 기업이 없기 때문이거든요. 기업이 많죠. 기업이 많은데, 미래에 우리나라에게 활력과 부를 가져다줄 혁신 기업. 그런 기업들이 지금 부지런히 치고 나갈 체력이 안 돼 있다는 거잖아요. 그 부분의 얘기를 가장 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예. 국민의힘이?
◇ 윤희숙 : 지금 이재명 정부가 가장 부족한 게 바로 그 부분이고요. 국민의 미래를 밝게 하는 혁신성이 우리 경제에서 지금 떨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끌어올리는 노력은 볼 때는 현재까지 전혀 없습니다. 지금 계속 얘기하는 게 돈을 뿌리겠다는 얘기잖아요. 재정을 마중물 역할로 쓰겠다. 그 마중물 역할이라는 게 예전에 없었던 말입니다. 예전에 기억해 보시면 김대중 정부 때도 없었고, 노무현 정부 때도 없었어요. 그 말이 생긴 게 언제냐면 나라 빚을 엄청나게 늘린 문재인 정부 때 생겼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이죠. 마중물은 보통 자주 잠깐 넣는 물이잖아요. 그런 말을 쓰는 정부는 재정을 물같이 쓰겠다라는 얘기입니다. 물같이 쓰겠다라는 얘기 플러스 다른 노력은 안 하고 재정으로 돈을 뿌려서 경기가 좋아지는 것처럼 하겠다라는 거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경제 정책을 한다면 그것을 정공법으로 대응을 해야 됩니다. 마중물을 쓰려면 정말 마중물이어야 되고, 경제의 체질을 올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정말 힘 있게 해야 돼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사실상 서울시장 도전 의지를 밝히신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숙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