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NIGHT] 이혜훈 청문회 파행...김병기, 결국 '자진 탈당'

2026.01.19 오후 10:28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공방만 이어지다가 결국 파행됐습니다. 현장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임이자 / 국회 재경위원장 :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하여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관련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오늘 인사청문회는 처음부터 전제가 무너졌습니다.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습니다. 청년들 분노를 유발하는 불법증여, 로또 아파트 부정 청약, 세 아들과 관련한 부모찬스 등에 대해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는 검증이 불가한 수준이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후보자가 자료) 26개 중에 19가지는 제출 가능으로 얘기를 했고,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어요. 현재 73%가 제출됐어요. 도저히 제출할 수 없는 개인정보, 그리고 대상자가 아니라 자녀들의 인권과 이것들을 침해하는 행위기 때문에 가려서 자료 제출 요구를 하고…]

지금 보셔서 알겠지만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가 파행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후보자 자료 제출률이 15%에 불과하다고 한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73%가 제출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숫자 차이가 너무 큰데요?

[강성필]
앞서서 저희 민주당의 김영진 의원이 나름대로 제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생각해도 15%와 73%는 너무 격차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과거 국회에 있을 때 인사청문회 준비 많이 해 봤거든요. 그런데 총 파이가 큽니다. 자료 요구가 2000건, 3000건 돼요. 왜냐하면 여당 10명, 야당 10명 해도 대충 20명의 국회의원이 자료 요구를 하잖아요? 그런데 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인사청문회에서 한방 터뜨려야지 하는 마음에 같은 당 의원끼리도 뭘 자료 요구를 했는지를 공유 안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다 보면 사실 중복된 자료들 그리고 또 30년 전, 20년 전 이런 데 의료기록이라든지 여러 가지 자녀와 관련된 것들까지 자료 요구를 하다 보면 사실상 자료 요구를 현실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를 저희는 어떻게 판단을 하냐 하면 정말로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안 하면 저기서 말을 합니다, 공개적으로. 이거 이거 이거는 위원장님, 자료 제출하게 해 주세요라고 하는데 오늘은 그런 장면을 제가 못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물론 후보자가 미흡한 점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야당 의원들이 봤을 때는. 그런데 양당 간사 간에 원만하게 합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소장님?

[정광재]
저는 자료 제출 퍼센티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핵심적인 내용, 핵심적인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냈느냐 안 냈느냐, 이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워낙 방대한 자료다 보니까 국민의힘 기준에서는 15%고 민주당 기준에서는 73%라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부동산 청약 과정에서 과연 편법적인 불법적인 요인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거 규명해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른바 금수저 삼형제에 대한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재산 증여세 제대로 냈느냐 안 냈느냐, 이것은 불법과 합법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법이면 불법이고 합법이면 합법인 겁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이니까 그것이 합법적이었다, 나는 다 정해진 법 안에서 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자료조차 내지 않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고, 본인이 이런 공적인 영역에서 정말 부와 명예를 함께 쥐겠다는 생각이라면 그만큼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되는 거예요. 청문회에서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자료에 대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그냥 이 하루만 피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나를 임명해 줄 거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한 태도죠.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자료 제출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이고, 다른 전략이 있는 것이 아니냐. 아예 청문회를 무산시키려고. 그래서 오히려 이혜훈 후보자를 오늘 출연시켜서 오히려 거기서 각종 의혹들 저런 부분을 국민 앞에서 보여주는 것은 어땠을까 그런 이야기들도 하더라고요.

[정광재]
저도 사실 이번 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는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미 이혜훈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부적격하다는 사실을 언론 검증을 통해서도 다 드러냈어요.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또 한 번 부각시키고 이혜훈 후보자가 정말 기획예산처 장관이 되면 안 된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는 것을 주력했어야지, 무조건 이런 식으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또 의아해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이미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 판단은 끝났다고 봅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나와서 소명할 수 있는 것, 그것을 국민들이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판단하지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수치 얘기하지 않겠지만 이미 국민적 판단은 이혜훈 후보자가 부적합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겁니다. 사실 청문회까지 가서도 안 되는 인사였죠.

[앵커]
그러니까 청와대는 청문회를 통해서 후보자 해명을 보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에서도 국민한테 판단할 기회를 줘야 된다는 입장인데. 나중에라도 날짜를 다시 잡거나 아니면 민주당 단독으로도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강성필]
일단 제가 알기로 국회법 50조에 보면 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하지 않으면 교섭단체 간사가 직무대행을 해서 개최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 전제조건은 다수당일 경우겠죠. 지금 현재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저희 혼자서도 간사가 위원장이 되어서 청문회는 개최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원리원칙대로 푸는 것보다 정치적으로 풀어야 될 그런 면이 크다고 봐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는 보수 인사를 경제 파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기시면서 사실 협치라든가, 통합이라든가 이걸 이뤄내려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명 후부터 의혹이 벌어지고 이런 청문회를 하고 조율하는 과정 그리고 만약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철회되는 이 과정까지가 사실 다 통합의 시그널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어쨌든 절차에 맞춰서 철회할 때 하더라도 해야지 그냥 야당에서 저렇게 청문회 안 열어준다고 해서 바로 철회를 해버리면 추후에 혹시 모를 보수 인사의 추가 영입이 있을 수도 있는데 누가 이재명 정부에서 일하려고 하겠습니까? 저기 정부는 조금만 잘못된 점이 있고 야당에서 반대하면 그냥 저렇게 쳐내는구나라고 생각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예우를 갖추는 것이 저희는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도 사실 정치공세를 그만해야 해요. 청문회를 열잖아요?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잖아요. 그러면 대통령께서 이혜훈 후보자 철회해버리면 이 이슈는 끝나는 거예요. 그런 청문회를 저렇게 질질 끌면서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안 좋은 이슈를 국민의힘에서 끌고 가려고 하는 정치적인 속셈이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마냥 청문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결국 임명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 수요일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그래서 또 주목이 되고는 합니다.

[정광재]
저는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이혜훈 카드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봐요. 첫 번째,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지는데 결국에는 이혜훈 후보자가 25년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있었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 아니냐, 이런 식으로 책임을 전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이 행사됐는데 이것이 잘못된 인사라고 인정하고 철회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은 무오류여야 하는데 이렇게 오류 투성이의 인사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게 청와대나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21일에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분명 이 문제 나올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 대통령이 정말 솔직하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인사였다, 이런 부분을 고백해 줬으면 좋겠어요. 지금 여러 여론의 방향, 흐름을 청와대도 모르는 게 아닐 거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계속 늦추는 것이 과연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인가를 참모진들도 고언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제명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겠다던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오늘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습니다.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청문한다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십시오. 굳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면서 선배, 동료, 후배 의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자신을 제명해달라. 대신에 의총은 열지 말아달라. 오전만 해도 이런 입장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후에 자진 탈당을 했고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겁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같은 당 의원들에게 의원총회를 열어서 본인의 제명을 물으면 그 자체가 의원들에게도 부담이고 서로 간에 상처니까 그냥 최고위원회에서 제명 의결해달라, 그런 입장이었던 거죠. 그런데 정당법 33조를 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의원총회 열어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합니다.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의 문제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요청했던 최고위 의결은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을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몰랐던 것 같아요, 제가 확인을. 그랬기 때문에 저는 당에서 이건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이해를 시켰고 그랬기 때문에 스스로 당을 나가는 탈당을 선택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리심판원에서 제명했을 때랑 최고위에서 직권으로 했을 때와 다른 절차다라고 착각을 했을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어쨌든 원래는 재심을 받기로 했었잖아요. 재심이 29일이니까 상당히 기간이 많이 남았었는데 오늘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정광재]
저는 김병기 의원이 의원총회가 열렸을 때 표 계산을 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명과 관련한 과반 의원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전체적인 판세를 봤을 때 투표가 이뤄지면 제명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다 분위기를 한번 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러 구명 전화를 돌렸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본인을 지켜줄 의원들이 반을 넘지 못하는구나. 결국에는 이 절차대로라면 제명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결국에는 탈당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제가 주장하는 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이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명 조치했거든요. 그러면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명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명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그래서 김병기 의원으로서는 제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에 전격 탈당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강성필]
제가 이 부분에서 사실관계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강선우 의원은 제명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탈당했잖아요, 제명되기 전에. 그러고 나니까 사후에 민주당에서 제명을 했잖아요. 그러면 김병기 의원도 탈당했으니까 제명해라 이 말이잖아요. 그런데 강선우 의원은 당헌 18조하고 19조에 나온, 그러니까 제명당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탈당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제명을 한 것이고, 조금 어려운 건데 윤리심판원에서 행정적으로 제명한 게 아니라 이건 정치적으로 제명을 선고한 겁니다. 그래서 강선우라는 사람의 당적부에 이것을 기록을 한 거예요. 그것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저희 당에서 필요하다면 지도부가 정무적으로 판단을 해서 제명을 정치적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강선우 의원하고는 사연이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광재]
그런데 그렇게 복잡하게 설명하면 일반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비슷하게 이런 부정부패 사범으로 몰렸고 결국에는 윤리심판원에서 제명이라는 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탈당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면 민주당이 생각하고 있는 꼬리 자르기의 효과가 굉장히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정말로 김병기 의원에 대한 잘못을 윤리심판원에서 판단해서 제명 결정을 내렸다면 사후라도 제명 결정을 내리는 게 옳은 거죠.

[앵커]
오늘 이 사안에 대해서도 수요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얘기가 나오던데, 친명 김병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한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탈당했다. 이런 설명은 어떻습니까?

[강성필]
저는 일괄 좀 동의합니다. 그리고 사실 새삼스러운 게 아니라 저희 당에서 굳이 수요일에 있을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것만 말고도 당에도 부담이 되고 또 결국 당에 부담이 되면 이게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병기 의원에게 박지원 의원 같은 김병기 의원하고 가까우신 분도 김병기 의원 탈당하시오라고 계속해서 재촉했던 것이 다 이런 정무적인 판단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이렇든 저렇든 간에 김병기 의원이 탈당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공약 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이 당헌 개정안이 오늘 민주당 당무위원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중앙위 투표 부결로 좌초됐었는데 이것도 강성필 부대변인께서 먼저 이야기해 주셔야겠네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강성필]
저는 개인적인 예상입니다마는 제가 중앙위원들과 당원들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제 일감으로는 이번에는 통과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1인 1표제와 관련해서 시기를 두고 지도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1인 1표제가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차기 전당대회에서는 적용하지 맙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바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투표를 해서 찬성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물론 개정안이나 그런 데 부칙으로 1년 후부터 시행한다, 그런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럴 거라고 하면 적용이 바로 가능한 그 전당대회 전에 하면 되지 굳이 지금 해서 이렇게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그 시간 동안 좀 더 논의를 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1인 1표제가 통과되면 그 즉시 하는 게 타당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당무위가 낮에 있었고 그전에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 그 최고위에서 또 한 번 논란이 됐습니다, 1인 1표제. 지금 바로 말씀하신 부분. 정청래 대표의 연임용 아니냐, 이것이. 그런 이야기들이 자꾸 터져 나와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광재]
민주당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일고 있는 내홍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관련해서 징계 여부를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 지금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빨리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12월에 부결됐기 때문에 적어도 다음 당대표 선거 전까지는 조심스럽다. 그리고 또 더군다나 6월 3일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것을 아주 급작스럽게 밀어붙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몇 가지 자신감을 확인한 것 같아요. 이번에 최고위원 선거에서 이른바 정청래 대표와 가깝다는 친청 의원 2명이 당선됐고,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걸 보니까 이번에 통과시킬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성필 의원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저도 민주당 관련 분들에게 얘기를 하니까 지난번에 가까스로 부결이 됐는데 그러면 저는 이번에 당연히 통과될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갖고 물어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른바 친명, 대통령과 가까운 중앙위원이나 당원들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사익 때문에 이거 급작스럽게 추진하는 거 아니냐는 경계감을 확실히 갖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무위에서도 압도적으로 통과는 한 것 같아요. 79명 중에서 61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그중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 서면으로 2명 반대표를 던졌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수가 있는 것이 강득구 의원, 친명으로 알려진 강득구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럽니다, 갑자기. 어떤 기자회견일까요?

[강성필]
제 생각에는 1인 1표제와 관련해서 이미 강득구 최고위원하고 박수현 대변인하고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박수현 대변인 해당행위 발언과 관련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추측이 들고 있는데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1인 1표제와 관련해서 첫 번째, 정청래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어요. 두 번째, 공식적으로 도전을 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상대 후보가 지금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1인 1표는 제가 저는 왜 정청래 당대표에게만 유리하다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선거는 가봐야 아는 것이고 상대가 정해져야지 구도가 잡히는 건데. 그리고 당대표로서 임기를 잘 마치고 능력을 평가받았다고 하면 저는 1인 1표제든 20표든 흐르는 대세를 막기는 어렵다고 보고. 당대표로서 제대로 된 어떤 성과를 못 냈다고 하면 1인 1표제가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당원과 중앙위원들이 당대표 연임을 두고보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서 연임이라는 아직 멀리 있는 일을 가지고 당내에서 갈등하는 것은 국민의힘만 좋은 일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상대 이름이 나오기는 나오죠.

[정광재]
그런데 지난번 당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압도적으로 박찬대 후보를 이겼죠. 그런데 대의원 투표에서는 그 격차가 굉장히 적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에게 유리하다라는 정치적 단은 분명히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면서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하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습니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단식할 때가 아니라 석고대죄할 때입니다. 명분 없는 단식은 얼른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밥 먹고 싸우세요.]

장동혁 대표, 점차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진짜로 한눈에도 주말 지나면서 건강이 상당히 눈에 띄게 안 좋아진 것 같은데 오늘이 고비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지금 상태는 어떻게 파악되고 계십니까?

[정광재]
장 대표가 오늘로 단식 5일째입니다. 그런데 과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에 24일 단식했잖아요. 사실 24일 단식이라는 것은 지금 장동혁 대표가 하고 있는 정말 소금과 물만 먹는 단식으로는 24일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 그래서 그때 이재명 당대표 시절의 단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이라는 평가도 있었던 거잖아요. 어쨌든 장동혁 대표의 건강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요. 저는 과거에 장동혁 대표와 같은 스타일로 완벽한 단식을 했던 분이 황교안 전 대표가 있거든요. 2019년 11월, 12월에 걸쳐서 했었는데 당시 8일 만에 쇼크가 와서 응급차로 후송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갔었죠.

[정광재]
그렇죠. 그때 정말 조금만 더 늦었으면 생명에도 위협이 있었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였다고 하는데, 장동혁 대표 지금과 같은 단식한다면 8일 넘기기가 어렵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지금 5일차인데 1차 위기가 5~6일 차에 온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상당히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상황, 특히 혈압이 낮아져서 고생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마침 진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오기는 했었는데 그때는 2019년 진짜 물하고 소금. 지금도 장동혁 대표가 물과 소금만 먹고 있다고 그러는데. 그런데 지금 쌍특검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지금 정청래 대표도 안 가본 거죠? 눈도 깜짝 안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강성필]
그렇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전 대표가 단식했을 때가 며칠 했고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하는데요. 저는 야당의 대표가 단식하고 계시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또 비판만 하기는 송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릴 말씀은 드릴게요. 지금 국민들이 장동혁 대표가 정말로 저 쌍특검 관철시키기 위해서 단식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얼마나 되겠습니까? 국민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쌍특검 때문에 단식하고 있다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응원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까? 아니잖아요.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도 벌써 공개적으로 아니라고 이렇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들도 야당 대표가 정말로 하다 하다가 안 돼서 최후의 카드로 단식을 하게 된다면 국민들도 안타까워하고 야당에게 힘을 실어주겠지만 지금 국민들이 그러고 있지 않잖아요. 그 이유가 뭡니까? 당내 권력 다툼, 한동훈 전 대표 제명시키고 당내 리더십 세우려고 하는 것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을 저희 민주당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도 죄송합니다마는 단식 현장에 가지 않고 빨리 단식 끝내셔라 이렇게 조언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동기야 어쨌든 결과가 좋으면 좋은 건데 그 결과도 지금 그렇게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지 않은 분들이 많은 것이 앞서 황교안 전 대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때도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잖아요.

[정광재]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 강 의원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장동혁 대표가 순수한 동기로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단식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얘기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담감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문제를 저는 단식 전에 해결하고 갔더라면 훨씬 더 동력을 받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처분이 과했다. 그것을 보류하는 것이 아니라 과했다고 해서 다 같이 싸우자, 이런 식의 목소리를 냈다면 아마 한동훈 전 대표도 단식 현장 격려 방문하고 다른 중도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정치인들이 함께 그 뜻을 모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 저런 인식들이 있으니까 이준석 대표든 다른 사람들도 와서 선뜻 동참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당내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이렇게 대외 투쟁에 나섰다면 훨씬 더 큰 동력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당 안팎에서 단식 농성장에 많이들 찾고 계세요. 오늘 황교안 전 대표뿐만 아니라 이인제, 황우여, 김성태. 자치단체장분들도 박형준, 김태흠, 이장우 많이들 가셨는데. 지금 한 사람이 과연 갈 것인가 궁금한 게 한동훈 전 대표란 말이에요. 갈까요?

[강성필]
그런데 저는 한동훈 전 대표 간다고 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바라는 것을 장동혁 대표가 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지금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제명 되냐 안 되냐, 이런 거 지금 긴장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장동혁 대표 단식 현장 찾아갔다고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 취소하거나 재심에서 보류하고 다른 결정으로 돌릴 거라면 애초에 당무감사위도 꾸리지도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것을 한동훈 전 대표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 현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지금 어쨌든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에게도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딜레마인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정 소장님은 짧게요,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정광재]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이게 워낙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선뜻 단식 현장을 방문해서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는 사안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 같고. 저는 만약에 그런 일이 있으려면 그래도 중진이든 현역 의원이든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명분과 구실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노력이 없다면 지금 당장 한동훈 전 대표가 찾아가서 격려를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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