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통합 중단? 지선 후 반드시 된다... 김어준·유시민도 안통한 진정한 민주 정당"

2026.02.11 오전 08:55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02월 11일 (수)
□ 진행 : 장성철 소장
□ 출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양당 통합 물 건너간 것 아냐…수임 기구 띄워 지선 후 반드시 된다
- 윤석열 정치 이후 국민들 ‘독선과 오만’ 용서 안 해…민주당도 돌아가야
- '정청래 리더십' 상처? 오히려 민주 정당 면모 보여준 모두의 승리
- 김어준·유시민 말에 좌지우지되면 건전한 당 아냐…안 통한 게 우리 당의 장점
- 청와대 ‘대통령 진노’ 표출 부적절…당무 개입 모습 보이는 것 안 좋아
- 강득구 ‘대통령실 기류’ SNS 게시…공개할 가치 없는 일, 아주 잘못
- 정청래,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강해…친명·친청 분열 아냐
- 김민석 당권 도전? 지금은 국정 매진할 때, 본인을 위해서도 안 좋아
- 부동산 정책 등 민주당 ‘헛눈 판 것’ 사실…국민 질책당해 마땅
- 특검 추천 문제는 우리 당이 잘못…있을 수 없는 일을 했다
- 조국 ‘소탐대실’ 말라 조언…호남선 경쟁하되 타 지역선 협력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장성철: 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시작 19일 만에 어제 저녁 최종 무산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 이후, 다시 합당을 추진하겠다며 당 내부와 조국혁신당을 향해서 사과를 했지만, 이미 깊어진 내용을 다시 수습하고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합당의 ‘최대의 피해자’라고 말하는 조국혁신당을 계속해서 우군으로 두고,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요? 이분에게 여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장성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 좀 해주세요.

◆박지원: 지금 말씀하셨는데, 양당 통합이 물 건너간 건 아니에요. ‘수임 기구를 띄워서 지방선거 후에 통합을 하자’ 하는 결론이기 때문에 통합은 됩니다. 어제 제가 의원총회에서 잘 얘기를 안 하거든요? 그런데 흘러가는 게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가서..

◇장성철: 몇 번째로 그럼 말씀하셨어요?

◆박지원: 한 네 번째? 네 번째로 나가서 “통합해야 된다.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창당하고, 선거는 이기려고 한다. 지난번 총선에서 도봉구 안귀령 후보는 천표 차이로 낙선을 했는데, 우리 진보 계열 정당 후보가 나가서 2천표를 득표했다. 이런 현상이 지방선거에서 특히, 우리 민주당이 꼭 승리해야 할 서울, 부산, 대구 시장에 이런 결과가 안 나온다고 누가 보장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만약 조국혁신당에서도 후보를 내면은 도봉구가 된다.” 그러나 윤석열 정치 이후, 과거에도 그랬지만 우리 국민들이 정치의 독선, 오만은 용서하지 않아요. 그래서 “당내에도 많은 통합 불가론이 있지만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 같은 목표고, 같은 길을 간다면 통합하는 게 좋다. 단 수임기구를 띄우고, 당내 의견을 반영해서 지방선거 후에 하자.” 이걸 제가 얘기를 했어요. 김영진 의원도 똑같은 얘기를 했는데, 나머지는 다 반대예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 나와서 기자분들한테 처음으로, “제가 이런 발언을 했는데 반대가 많다. 그렇지만은 오늘 저녁 최고의 결론은 통합이 되는 것으로 봐야 된다. 통합된다.” 이렇게 하고 나왔는데, 그대로 정리가 돼서, 저는 우리 민주당이 굉장히 민주 정당이다, 자랑스럽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장성철: 그런데 제가 의문점이 드는 게요, 지방선거 이후에는 바로 전당대회 모드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하게 된다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건데, 아무리 수인 기구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어떤 정통성 문제라든지, 책임성 문제가 대두되지 않을까요? 지도부가 없는데 “야 이거 어떡하냐, 전당대회 이후에 하자. 새로운 지도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박지원: 그건 수임 기구가 진행돼 가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최고회의, 당무회의, 중앙위원회 회의. 여기에서 결정돼 가지고, 항상 당 통합에 대해서나 당 해산은 전당대회를 거치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민주당 분위기가 통합의 거의 100% 찬성해요. 그렇지만 이번에 절차와 과정에서 독선적인 면이 있다는 그걸 싫어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에 조간들도 보면은, ‘정청래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우리 민주당 민주정당으로서의 그러한 모습은 모두가 승리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장성철: 너무 좋게 보시는 거 아니에요? 정청래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인 아젠다를 띄웠잖아요? 그런데 결국엔 실패했잖아요.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그것은, 제가 말씀한 대로 특히 윤석열 정치 이후에 우리 국민들이나 우리 당원들이 독선을 싫어하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망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더 중시하는, 좋은 정치 풍토를 이번에도 만들었다. 아무리 당 대표가 하고 싶어도 당원들이, 또는 의원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한 번 돌아간 거예요. 좀 길을 뺑 돌아간 거지, 결코 정착의 리더십에 우리 민주당의 분열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이런 부분은 좀 아쉽지 않으세요? 19일 전에 처음 정청래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 때, 당내에 의견 수렴 없었잖아요? 청와대랑 어떤 긴밀한 조율이 없었잖아요. 최고위원들에게 긴밀하게 상의한 것도 없었어요.

◆박지원: 바로 그것이 잘못이에요.

◇장성철: 그런데 그때 그냥 “조국혁신당 합당합시다. 합칩시다. 우리 협상합시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 부분을 먼저 왜 이렇게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는지, 본인이 너무 교만하고 오만하고, ‘내가 하면은 다 통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한 거 아니에요?

◆박지원: 교만 오만을 떠나서, 저도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를 만나서 절차와 과정이, 소통이 무시된 것은 잘못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 대표가 사과를 해야 된다 하는 요구를 했는데, 사과를 몇 번 하셨잖아요?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특검 추천 문제까지 전혀 소통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정치의 경험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나 민주당원들의 독선, 오만. 이런 것은 이제는 안 통할 때가 됐다. 저는 그렇게 봐요. 하나의 정치 발전의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성철: 한 가지 궁금한 점이요, 민주당은 당원 주권주의, 당원 중심 정당을 상당히 강조하잖아요? 그럼 이 합당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원 여론조사라든지 당원의 의견을 좀 알아보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박지원: 그것이 문제라니까요. 그것을 정청래 대표도 그 과정과 절차가,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어요. 마지막에는 당원 투표로 한번 해보려고 했지만, 그게 제동이 걸렸잖아요? 그러니까 또 “당원 여론조사를 한번 해보겠다” 이것도 제동이 걸린 거예요.

◇장성철: 그런데 반대하는 의원들이 너무 그것도 자신들의 생각만 강요한 거 아닌가요? 당원들의 뜻을 물어봐야 되잖아요.

◆박지원: 아니 글쎄, 그렇기 때문에 모든 절차는 지도부 최고회의, 그다음에 당무회의, 중앙위원회를 거쳐서 전당대회를 가는데, 모든 과정은 의원총회가 최종적인 당론 결정 기구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충분하게 토론을 해 가지고 어제 지도부에서 결정했는데, 저는 의원총회 발언에서는 다수가 통합 안 된다 라고 했지만, 주류의 흐름은 통합을 하자는 거예요. 단, 그러한 제가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심한데, 오만과 독선이 흐르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 당 대표가 한다고 해서 다 따라가는 건 아니다. 하는 저는 아주 민주 정당으로서, 민주주의의 한 절차로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장성철: 대표님, 이거 하나 여쭤보고 싶어요. 이 합당 과정에서 김어준 씨의 역할이 상당히 좀 강했던 거 아니냐, 그리고 갑자기 유시민 전 장관이 등장을 해서 “합당하고 통합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강하게 했어요. 정청래 대표 편을 들어줬죠. 이분들의 참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그건 자기들이 지금 현재 일종의 평론으로서, 얼마든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거기에 비해서 또 얼마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정청래의 독선이다’ 이런 지적도 할 수 있는 게, 민주정당의 한 틀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장성철: 근데 그분들이 그냥 외부의 평론가라든지 방송 진행자가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 그리고 권리당원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잖아요?

◆박지원: 그렇지만 그것도 안 통했잖아요? 이것이 우리 민주당의 장점이다 이거예요. 그리고 김어준 총수나, 유시민 작가 같은 분은 아주 자유분방하게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시는 분들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좌지우지된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도 건전한 당이 아니에요. 이번에 보면은 건전하게 그렇게 영향력 있는, 그러한 분들이 말씀을 하셨어도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잖아요.

◇장성철: 그 반추를 해 보면은, 계속 정청래 대표가 “합당하겠다”라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을 했고, 계속 그렇게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으로 추천을 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상당히 불쾌감, 분노, 극대노 막 이런 식의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그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좌절한 것이 아닌가.

◆박지원: 저는 청와대에서도 방금 말씀한 대로 진노, 분노. 이런 말씀이 흘러나온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유감 표명은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의 그러한 말씀이 다 나올 필요가 있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그것도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장성철: 근데 그러한 표현을 대통령실의 참모들이 모를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도 그거를 계속해서 한 이틀 정도 알려줬단 말이에요. 그렇다라면 그걸 반대하는..

◆박지원: 아니 글쎄, 나는 청와대 참모들이 누가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건 부적절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한 청와대 기류가 있었다고 하면은 얼마든지 당과 잘 조정해서 해야지, 그러한 것을 표출해 가지고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 좋습니다. 우리가 윤석열이 당무 개입할 때, 우리 민주당에서 얼마나 비난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 스스로도 거기에 당부 개입으로 흘러간다고 하면은 그건 안 좋죠.

◇장성철: 네. 강득구 의원이 어제 SNS에 대통령의 마음, 심기. 그리고 생각들을 알 수 있을 만한 내용을 올렸다가 바로 지워버렸어요.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다. 합당 수임 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라는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고, 대통령실에서는 통합과 연동된 이벤트까지 계획하고 있다.” 나중에 뭐 착오였다라고 해명을 했지만,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합당과 관련해서 이런 의견을 내세우고, 이런 모습 보이는 거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거 사실이에요? 그것부터 여쭤볼게요. 사실이에요?

◆박지원: 저는 사실 여부는 모르겠어요. 강득구 최고위원이 저하고 비교적 가까운, 아주 강직한 그런 좋은 정치인이에요. 그런데 그러한 얘기를 설사 청와대에서 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공개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 이거죠. 이건 잘못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강득구 의원도 바로 내린 것 아닌가, 그렇지만 기자들은 바로 내린 것을 다 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보도가 됐는데, 이것도 아주 잘못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장성철: “합당과 관련해서는 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 대통령실에서 참여하는 건 당무 개입이다. 이건 잘못됐다.”라고 대통령실에서도, 청와대에서 계속 얘기했던 부분이잖아요?

◆박지원: 그게 당연한 거죠. 그것을 알아야 할, 그러니까 청와대하고 당하고 부단히 소통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정무수석실이 있잖아요? 그리고 정무수석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우리 당 원내대표 출신 아니냐고요.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데, 이 정치인은 공개할 것 있고, 공개하지 않을 게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그 소통을 해서 모든 것을 다 공개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화내셨다는 것도 잘못이고, 우리가 청와대에서 들은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걸 인지하고 바로 삭제했지만, 그것도 잘못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장성철: 대표님, 이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최근에 보면, ‘청와대랑 정청래 대표가 좀 불편하다’ 뭐 이러한 계속 얘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는 안 봐요. 정청래 대표가 한 7-8개월 당 대표를 하거나, 그 전에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제가 법사위원 아니었어요? 굉장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민주적 표현은 아닙니다마는, 충성심이 누구보다도 강해요. 그리고 말 끝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협력해야 된다”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누가 친명, 친청이겠어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말로만 그러는 것 같아가지고요.

◆박지원: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진심으로 저는 믿어요.

◇장성철: 그러면은 일각에서는, 김민석 총리를 정청래 대표의 대항마로, 대통령 청와대에서는, 또 친명 그룹에서는 ‘다음번 8월달 전당대회 때, 후보로 밀려고 그런다. 나올 것이다. 당권을 잡기 위해서 김민석 총리 내보낼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사이가 좋으면 왜 김민석 총리 내보내요?

◆박지원: 김민석 총리가 정치적 로망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큰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총리를 물러나고 당 대표를 도전할 것 같은 것은 저도 느껴요. 그렇지만은 그러한 것을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가 조정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저하고 굉장히 가까워요. 같은 동교동계고 오랫동안, 또 지금도 자꾸 소통을 하는 사이인데, 김민석 총리는 지금 현재는 대통령을 위해서 부동산 정책이나, 외교 정책이나, 의과대학 증원 같은 건 얼마나 결론을 잘 내렸어요. 이러한 것에 매진할 때지, “지금 당권에 도전하겠다” 하는 것을 표출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안 좋은 일이다. 제가 오늘 안 좋은 일만 계속 얘기를 하는데, 그런다고 봐요.

◇장성철: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뒷받침을 제대로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대통령께서는..

◆박지원: 이번에 이제 그렇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번, 합당과 특검 추천 문제가 겹치니까 그러는데, 저는 정청래 대표만큼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 당에 썩 드물 거다. 그렇게 봅니다.

◇장성철: 그럼 이렇게 여쭤볼게요.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진심이시잖아요? 대략 20차례 넘게 계속 본인의 의견을 얘기하고 계시고요,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고 있어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은 그런 국정 기조 갖고 계시니까, 저희 당에서는 이러한 정책, 이러한 입법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안 하잖아요?

◆박지원: 그게 이번에 이 합당, 특검 추천으로 그냥 쓰나미가 오니까, 당이 제 갈 길을 못 갔지만 저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에요. 경제 전문가도 아니지만, 제가 페이스북에 “이건 대통령이 잘하신다.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말고, 다주택자들도 임기 초라는 것을 알아서 팔든지, 세금 내든지 해라” 하고 강하게 페이스북을 쓰면요. 저는 팬덤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안 눌러요. 그런데 이건 뭐 그냥 만 개가 넘고, 만 명이 넘고, 7-8천 개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거 보면은 얼마나 우리 민주당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빼갑 해야 되는가, 이걸 알아야 될 건데 하지 못했어요. 이것은 솔직히 국민들로부터, 또 우리 민주당이 반성하고 질책 당해야 마땅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견제하는 거 아니냐, 막 그런 얘기도..

◆박지원: 그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것은 아니고,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누구보다도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하는 거다 그렇게 보고요. 사실 우리가 정청래 대표가 무슨 꿈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을 하려면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되는 거예요. 제가 참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마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김한정 부속실장을 팀장으로 해서 젊은 친구들 9명을 세종문화회관 옆에 대우 오피스텔 같은 거기에다 방을 하나 얻어가지고, “너희들은 여기서 많은 자유 토론을 해 봐라. 어떻게 해야 정권 재창출을 하는가, 그 결론이 뭐냐?” 하니까는 “현재의 대통령이 성공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그런데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부동산 정책이나 의과대학 증원 이런 문제에 대해서 또 ‘통상 협상’, ‘대미 투자 촉진법’ 이런 것에 대해서 당이 헛눈 판 것은 잘못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장성철: 강훈식 비서실장이 지난 주말에 있었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좀 입법 속도가 늦은 것 같아요.” 이렇게 좀 불만 토로했거든요? 이제 좀 빨라질까요?

◆박지원: 빨라질 거예요. 어제 우리 법사위도 상당히 그 사법부 개혁 이런 문제에 대해서 박차를 가하기로 해서, 오늘 또 우리가 법사위를 본회의가 열리는데, 합니다. 민생입법 속도를 내기 위해서. 그러니까 지금 본회의 질문하는데, 저는 비교적 자리를 잘 지키는 사람인데, 계속 법사위 간담회를 가져서 몇 시간씩 대법원하고, 헌법재판소하고도 해서 본회의 참석을 거의 못 했어요. 아마 오늘도 그런 결론이 나오는데, 그러한 것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얘기했고, ‘우리 민주당도 이래서는 안 된다’ 했기 때문에 입법 속도를 내지만, 지금 한병도 원내대표가 굉장히 합리적인 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는, 국민의힘에 구실을 주지 말고 민생 법안부터 먼저 하자. 그래서 지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성철: 다른 이슈인데요. 전준철 변호사 특검 임명과 관련해서 정청래 대표가 잘못했다고 보세요? 아니면 청와대에서 좀 과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생각하세요?

◆박지원: 그건 우리 당이 잘못했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거 아니에요?

◇장성철: 그러면 이성윤 최고위원은 징계를 받아야 돼요? 사고로 끝날 문제는 아니에요?

◆박지원: 이제 다 사과하고, 진심으로 무슨 권력 투쟁을 하기 위해서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가 모두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성윤 최고위원이 함께 근무하면서 윤석열 수사하다가 피를 봤기 때문에 잘할 것이다. 이 단면을 보고 했는데, 그 비하인드 그것을 간과한 것은 우리가 잘못이죠.

◇장성철: 조국혁신당과의 문제 좀 여쭤볼게요. 이제 통합 무산됐잖아요? 그러면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선거 연대 부분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을까요?

◆박지원: 조국혁신당도 오늘 8시 반에 최고회의를 해서 그 결론을 내린다고 하는데, 서로 우리가 목표가 같고, 길이 같기 때문에 통합하자는 거 아니었어요. 사실상 지난 총선도 더욱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만약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냈다고 하면은 우리가 꼭 승리할 수 있었을까? 이런 것을 생각하면은 우리도 민주당도 말 조심해야 되고, 조국혁신당도 말 조심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승리를 하기 위해서 지금 조국 대표가 얘기하는 다른 지역은 서로 협력하고, 호남에서는 강한 경쟁을 하겠다. 저는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장성철: 조국 대표랑 따로 만나시거나, 조언해 주시거나 좀 그러십니까?

◆박지원: 사실 제가 조국 대표가 고생할 때 ‘통합을 하자’ 하는 메시지를 맨 먼저 전했어요. 그랬더니 긍정적 답변이 왔는데, 출소해서 만나기로 했다가 그분이 주위 얘기를 듣고 ‘통합을 하지 않는다’ 하는 식으로 나가기 때문에 제가 조금 비난도 했어요. “절대 소탐대실 하지 마라, 지금 기미독립선언문에도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한다는데 아직도 당신은 교수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 왔는데, 지금 이렇게 잘 됐기 때문에 우리는 협력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협력을 하지 않아 가지고, 내란 세력들에게 대구시장이라도 내준다고 하면 그만큼 우리 진보 세력 민주 세력들이 손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합당 수임기구에서 이 공천 지방선거도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 저는 그렇게 제안합니다.

◇장성철: 좀 조국 대표가 날카롭게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13일까지 정리해라. 우리가 그냥 당신들이 합당하자고 그러면 합당할 사람들이냐. 우리 자존심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박지원: 그것은 참새가 방앗간 지나가면서 ‘짹’ 소리 하는 것하고 같아요. 거기도 정당인데, 기분 나쁘게 하면 안 되잖아요. 그 대신 조국혁신당에서도 보십시오. “당명을 개정하자, 공동대표를 하자.” 물론 조국 대표가 경고를 했지만, 그것도 그럼 조국 민주당으로 할 거예요? 공동대표 누구하고, 누구 하자는 거예요? 이런 것은 서로 좀 생각해 보고, 일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보자.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조국 대표 저도 한번 만나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는데, 대표님 제가 평상시에 우리 박지원 대표님 존경하는 거 잘 알고 계시죠?

◆박지원: 감사합니다.

◇장성철: 소속은 민주당이시지만, 대한민국 현재 국회의원 정치에 있어서 대표님처럼 정치력이 있으시고, 대화 타협 조정이라는 국회 원리에 입각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좀 드물잖아요? 대표님께서 하반기 때 보다 좀 국회의 대화 타협 협력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 주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저도 정치를 살려야 경제도 살리고, 모든 외교 안보도 산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호수에 떠 있는 백조처럼 평화롭게 보이지만, 발은 바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당원 20%가 선출직이건, 국회직이건, 당직이건 다 반영되게 돼 있어요. 또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가 실종되고, 양당이 서로 싸움으로 밖에 안 나간단 말이에요? 이런 제도적인 문제가 저는 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경향신문 사설이 아주 인상적이에요. 저는 평상시에 김대중 대통령님이나, 저나 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라파’식으로 5석 10석으로 내려주자. 그래서 소수 정당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제도적으로 터줘야 된다. 이걸 안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통합 이런 것보다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좀 내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니냐, 저는 그것도 제가 평상시에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장성철: 네. 저는 박지원 의원님께서 이제 여야를 떠나서, 진영을 떠나서, 지역을 떠나서 대한민국 큰 정치 어른으로서, 보다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희망하겠습니다.

◆박지원: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합니다마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고.

◇장성철: 왜 이렇게 자신이 없으세요? 오늘.

◆박지원: 저도 이제 표를 받아야 되니까, 일선에서 싸웁니다. 그렇지만 이건 개선돼야 된다.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이 ‘윤석열 정치 이후에 그 누구도 독선 이러한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 하는 것을 정청래 대표가 받아들였잖아요?

◇장성철: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박지원: 아니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치 발전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자 이거예요. 정치 대표가 지금 잘못되면, 우리 민주당이 전쟁 중에 장수를 잃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는 전당대회고, 전당대회 김민석 정청래 세게 붙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그렇지만..

◇장성철: 누구 편 드실 거예요?

◆박지원: 아직 제가 얘기하면 제 득표에 지장이 많습니다.

◇장성철: 알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설 연휴 잘 보내시고요. 앞으로 더욱더 열정적인..

◆박지원: 설에 가서 11일간 좀 쉬기도 하지만..

◇장성철: 인사 많이 다니셔야죠.

◆박지원: 예. 노무현 대통령, 또 문재인 대통령 한번 찾아뵈려고 그럽니다.

◇장성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박지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네 감사합니다. 박지원 의원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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