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 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02월 11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네. 국민의힘 소장파 정성국 의원 스튜디오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성국 : 예, 안녕하세요. 부산진구 갑 정성국 입니다.
◆ 김준우 : 네. 소장파라고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초선이라서 그냥 쓴 표현인데.
◇ 정성국 : 표현은 자유가 있으니까.
◆ 김준우 : 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식 계속 좀 징계 국면, 좀처럼 끝나지 않아서 곤혹스러우시겠지만 질문을 좀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이 됐고 김종혁 전 최고 같은 경우도 제명이 결정이 됐는데 가처분을 한다고 또 법적 대응을 한다는 기사는 있습니다. 그 부분은 일단 당내 절차 자체는 기본적으로 정리가 됐는데, 지금 관심사는 배현진 의원입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데 지금 윤리위에 오늘 출석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당원권 정지 이상 이렇게 나오면 시당 위원장 자격도 박탈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과연 지금 그 정도 할 일인가 싶은 약간 갸우뚱거리는 측면이 좀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국 : 일단 당원권 정지도 중징계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그 기간 동안에 권한을 행사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 3개월 이상만 나오더라도 시당 위원장 할 수 없는 거고, 아니면 당원권 정지가 나온다는 자체가 이미 어떤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서울시당 위원장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게 어떤 문제가 되냐면요. 지금 사실 저희들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고 나서 그 지지자들이 많이 좀 빠져나갔잖아요. 그럼 이 지지자들이 한동훈에 대한 좋은 마음을 갖고 있는 정도를 넘어서서 한동훈을 지켜야 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많이 엄중한 상태로 변해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와 정치적 뜻을 같이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 이런 사유로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그렇다면 우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말로 돌아올 수 없는 지지자들이 생길 수 있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도 우리에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이 더 마음이 멀어지게 되잖아요. 그러면 지금 지도부도 최근 발언을 보면 어떻게든지 지선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잖아요. 발언 수위가 변한다든지, 장동혁 대표나 김민수 최고위원이 하는 발언들이 물론 전한길 씨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 김준우 : 어쨌든 윤어게인과 절연하는 듯한.
◇ 정성국 : 그런 시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배현진 의원의 이런 징계로 인해 이 부분들이 더 고착화돼 버리고, 그다음에 제거 정치로 간다든지 그렇게 인식이 된다든지 하면 명절에 많은 국민들이 이동하지 않습니까? 이동하는 과정에서 정치 이야기를 좀 하게 되거든요. 이럴 때 우리 당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아직 결과가 안 나왔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오래 끌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도 걱정하고 염려하는 결과가 안 나오고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김준우 : 사실 의원님 보시기에 이게 징계 거리인가라는 것에도 의문이죠?
◇ 정성국 :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지금 저도 살펴보니까 징계에 제출된 부분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해서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표현했다, 인식하도록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인식의 영역이잖아요. 거기 오신 분들이 배현진 의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식하는 느낌은 조금씩 다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 명의가 나간 게 시당 위원장 명의로 나간 게 아니고 각 당협위원장 21인의 명의로 나간 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부분을 제안한 분이 수석부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다는 것들을 오늘 아마 윤리위에서 소명을 다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대표 시당 위원장이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게 되고 분위기를 좀 주도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인식했다고 제소를 한 것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이런 정도를 가지고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 또 수천 명의 서울시 대의원이 뽑은 시당 위원장을 중징계를 내린다는 자체가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죠. 그래서 그렇게 안 되기를 바라봅니다.
◆ 김준우 : 그런데 이제 징계 수위는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만, 배현진 의원이 서울시당 위원장이다 보니까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 좀 유리한 지역구들, 강남·서초·송파 이런 강남 3구를 비롯한 어느 정도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라고 할 수가 있는데, 지도부에서는 뭘 바꿔가지고 당헌·당규로 바꾼다고 하던가요? 50만 이상 지자체에서는 중앙당에서 직접 공천하겠다 이렇게 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특히 공교롭게도 송파구 같은 경우가 해당이 되는데 거기는 박정훈 의원, 배현진 의원, 김근식 당협위원장, 친한계 분들로 다 돼 있어서 말 그대로 친안계에 대한 공격 아니냐 이렇게 또 비춰지는 측면이 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국 : 그런 해석을 언론들이나 이런 분들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물론 당에서 50만 명 이상이라는 곳이 꼭 50만 명 이상의 지역들이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계신다는 그런 건 아닙니다. 그걸 갖다가 다 적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그런 의구심을 표현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대안과 미래에 있는 우리 이성권 간사님 같은 경우도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 또 의총까지 요구를 했었거든요. 의원총회를 통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심사숙고하고 토의하자, 의원들이 공감을 좀 모아야 안 되느냐, 그래서 이렇게 좀 급박하게 밀어붙이는 부분은 좀 그렇지 않느냐 이런 이의 제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의 제기가 지금 받아들여지는 것 같지는 않고 일단은 진행이 되는 것 같은데, 이게 우리가 보면 지방분권 정신이라든지 또는 공천권을 당 지도부가 너무 많이 가져가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그러면 사실은 경북에서도 예를 들면 포항이라든가 충남의 천안이라든가 하다 보면 그 지역의 도당 위원장들도 다 사실 반발할 것 같은데요.
◇ 정성국 : 그래요. 지금 아직까지는 당헌 단계가 아니라 개정된 건 아니니까. 아마 오늘 절차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확인은 못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각 도에 해당되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또 어떤 목소리를 낼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김준우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척점에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와 별도로 또 고성국 박사 같은 경우 지금 유명 유튜버이기도 한데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라고 하는 중징계를 받았고, 이게 약간 배현진 의원 혹은 김종혁, 한동훈 여기에 대한 대척점으로 있는 거다 뭐 이런 식의 얘기들이 좀 있는데 이 건은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 정성국 :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사안이 달라요. 그러니까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사유인데, 이 고성국 씨 같은 경우는 사실상 전두환이라는 우리 국민적 합의가 어느 정도 끝난 분에 대해서 우리 당사에 사진을 걸자 이런 부분들은 우리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부분이거든요.
◆ 김준우 : 그렇죠. 강령이나 이런 데도 5·18이 들어가 있는데.
◇ 정성국 : 그리고 우리가 지금 당에, 최고위원회의를 하는 그곳으로 가면 사진이 3개가 걸려 있잖아요. 이승만 대통령, 그다음에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이 걸려 있는데 거기에 전두환 대통령이 들어오는 것은 상상이 안 가죠. 그런 부분들이라든지 그다음에 어떤 특정 사람, 오세훈 후보나 이런 우리 당의 시장급 되는 분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컷오프를 이야기하고, 서부지법 난동 사건에 대한 옹호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우리 당이 가지는 보수의 가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그런 부분에 대한 부정을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 사안은 분명히 완전히 다른데 이걸 맞불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분은 아시다시피 중앙윤리위에서 결정하는 사안과 서울시당에서 결정한 사안은 다르거든요. 지금 고성국 씨 같은 경우는 그분이 이의 신청을 했기 때문에 결국은 또 중앙윤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바뀔 수가 있어요. 그런데 배현진 의원에 대한 어떤 처분은 그대로 결정이 돼 버리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을 비교하기는 좀 어렵다 이렇게 보입니다.
◆ 김준우 : 근데 비교적 어쨌든 평당원이지만 워낙 영향이 많다 보니까 이게 지금 밖에서 떠드는 거랑 또 달리 보잖아요. 그러니까 이 징계 자체, 탈당 권유라는 극약 처방이라고 그쪽에서는 볼 텐데 정성국 의원이 보시기에 이거는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 정성국 : 징계를 내리는 과정에서 나름 서울시당 윤리위원분들이 판단을 많이 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있었던 고성국 씨의 발언은 사실은 굉장히 좀 충격적인 것도 맞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최근에는 김민수 최고위원도 윤어게인으로 가서는 지선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스스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정말 우리 당이 전혀 여기에 대해서 생각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강하게 자신 있게 주장하고 나오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준우 :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김민수 최고위원 얘기했으니까 말인데 지금 어제오늘 얘기가 달라요. 어제는 윤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 못 이깁니다 이랬더니, 오늘은 윤어게인은 보편적 중도다 이렇게 또 다른 방송 나가서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최고위원이 하루 만에 말이 바뀌면 이거는 좀 안 좋지 않습니까?
◇ 정성국 : 지금 장동혁 대표나 우리 김민수 최고위원이나 국민들께 진정성이 느껴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말이 아까 우리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확연히 다른 이야기를 하루 사이에 해버리면 일단은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두 분 말씀과 달리 전한길 씨가 지금 하는 표현들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전략적으로 하고 있다.
◆ 김준우 : 따로 전화 왔다 뭐 이런 얘기들.
◇ 정성국 : 그 이야기가 없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을 드려보면 “형님, 선거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그러는 것이니 좀 기다려 달라” 했다고 한다는 이런 표현을 들었을 때 국민들이 바라볼 때 아, 이거는 진정성이 없다, 이 말을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되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되는 거잖아요. 안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선거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한 3~4개월 남았죠.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 않느냐 이런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낙관적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게, 이게 항상 고착화되는 부분, 그러니까 변화를 줄 때는 확실하게 줘야 되는데 주는 것 같아서 눈여겨봤는데 아니라고 되돌아가고 이런 게 자꾸 반복되다 보면 국민들의 인식이나 어떤 기대를 접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선거가 막상 진행됐을 때 아무리 우리가 진정성을 그때 전달하고 싶어도, 그때는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어도 안 받아들여지면 어떻게 됩니까? 그래서 걱정이 되는 거죠.
◆ 김준우 :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 이후에 이루어지는 첫 지방선거고 1년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태까지의 선거에서는 대부분 이런 경우 여당이 압승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두 번의 지방선거가 특히 그랬는데요. 2018년 지방선거나 22년 지방선거에서는 또 국민의힘이 대승을 했고요.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좀 더 유리하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부울경 지역은 아직까지는 박빙 지역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정성국 의원님은 지역구가 부산이시니까 부산 민심은 요즘 어떻다고 파악하고 계십니까?
◇ 정성국 : 지금 어느 수치들을 보면 일단 전재수 전 장관이 좀 유리하게 나오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부산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결집하는 경향이 좀 있어요.
◆ 김준우 : 그런 게 좀 있죠. 거기.
◇ 정성국 : 그래서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데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굉장히 긴장된다, 그리고 예측이 불가하다 이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2024년 총선을 할 때 상당히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우리 보수 결집이 좀 이루어지더라고요. 거기에 희망을 거는데, 그러면 그렇게 결집할 수 있는 부분도 사실은 국민들에게 진정성이 전달돼야 되잖아요. 중도를 바라보는 당의 방향이라든지.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이제는 더 이상 늦춰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 김준우 : 그러면 2년 전 부산 선거 같으면, 총선 때 물론 이종섭 장관 이슈라든가 여러 가지 이슈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한테는 상당히 불리했습니다만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그 당시에 장예찬 후보를 잘라내는 과정이나 이런 데서 부산 민심에 중도에 소구했던 그런 역사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 정성국 : 그때 같은 경우는 물론 장예찬 최고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었겠죠. 그런 부분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그 당시에 과정에서 끝까지 선거를 치렀지 않습니까? 탈당을 한 상태에서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래도 보수가 돼야 된다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돼야 된다는 흐름이 있었던 거죠. 그때 수영구에서 사실 분산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집을 해 줬거든요. 후보가 3명이 난립했는데도 그런 부분이 부산에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지금 캐스팅보트가 중도잖아요. 그런데 중도는 실체가 없다, 이 말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강성 지지층이든 보수든 뭐든 다 한 표입니다. 중도도 한 표입니다. 우리가 차이가 나더라도 5%에서 두 자릿수 차이가 안 나잖아요. 많이 나도 평소에 5~7% 차이지 않습니까? 결정적인 영향은 중도가 하잖아요.
◆ 김준우 : 사실 그래서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압승을 했습니다만 부울경 지역에서는 오히려 보수가 그전 총선에 비해서 좋은 성적표를, 특히 부산에서는 그랬던 것 같고요. 지금도 수치를 얘기하면 복잡해지니까 숫자는 빼고 얘기하면 부산시장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고 지지율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아요. 어떤 걸 보면 후보는 전재수 전 장관이 박형준 시장을 앞서는데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또 앞서고 이런 식의 결과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부산을 지켜내려면 지금 지도부가 이대로는 안 된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정성국 : 예. 그런 요구를 지금 한두 명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분들은 저를 친한계라고 표현을 하는데, 친한계든 소장파든 우리 당 지도부든 그 인식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강하게 어필을 하느냐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방향성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장동혁 대표가 당 대표가 될 때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관계를 쉽게 정리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표현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한 그 진정성을 좀 알려야죠.
◆ 김준우 : 그러기 위해서는 그러면 한동훈 대표, 김종혁 최고 이미 제명돼서 다 출당이 됐고, 오세훈 시장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이제 와서 갑자기 사면·복권 이런 식의 조치를 해야 된다고 의원님은 생각하시는 건가요?
◇ 정성국 : 그게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우리가 정말 지선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으로 몰린다면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라 모든 세력이 다 모여야 된다는 여론이 올라올 수 있겠죠. 그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가 다 힘들어진다, 보수가 힘들어지고 후보가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정도의 암울한 상황이 온다면 또 어떤 상황이 생길지는 모르겠죠. 그렇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미 한동훈 전 대표가 제명됐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방금 말씀하신 방향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문제는 한동훈 전 대표를 너무나 지지하고 그 방향에 공감하는 분들의 마음을 과연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정말 답이 없거든요.
◆ 김준우 : 그러면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영남권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원내로 들어오면서 장동혁 대표랑 악수하는 장면, 이런 게 정성국 의원이 바라는 장면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보는데 쉽지는 않나요?
◇ 정성국 : 두 분께서 지금 너무 서로가 멀리 있기 때문에 그것도 어떤 상상의 영역일 수밖에 없고요.
◆ 김준우 : 이번 지방선거까지는 그게 좀 어려울 것 같다.
◇ 정성국 : 그런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느냐 마느냐는 계속 이야기는 나오는데 아직 어떤 지역인지 정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걸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특히 시도지사급보다는 국회 보궐선거 쪽으로 앞으로도 하마평이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그러면 부산 북구강서 갑 전재수 장관이 만약 4월 30일 전에 사퇴를 하면 거기 재보궐이 날 텐데, 대구는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철우 지사가 만약 통합 단체장 후보가 되면 대구에 보궐이 안 날 수도 있을 것 같고, 부산은 그래도 예측 가능성이 좀 높지 않습니까?
◇ 정성국 : 그것도 이야기는 나올 수 있는 것 같고요. 대구에 지금 대구시장 후보로 나가시는 분들 중 어느 분이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요. 또 수도권의 격전지에 가서 어떻게 한다든지 이런 이야기들도 있고요. 인천 계양을 같은 데는 완전히 험지라고 봐야 되니까요.
◆ 김준우 : 격전지가 되려면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 동작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정성국 : 이런 이야기들은 아직 정해진 게 없어서 제가 말씀드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한동훈 전 대표 콘서트, 잠실체육관 1만 5천 명, 뜨거운 표값 논란도 있었습니다만 의원님도 갔다 오셨습니다.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정성국 : 정말 한 1만 5천 명이 모이니까 둘러보면서 주말에 저 많은 분들이 오는 마음은 무슨 마음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한동훈을 아끼고 지지하는 마음도 분명히 있지만 또 우리 국민의힘 보수가 건전하게 제대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특히 최근에는 이런 게 느껴져요. 예전에는 한동훈 대표가 팬이 많다 이런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서서 한동훈을 지켜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행동이 더 적극적으로 되고 표현도 더 많아지고 또 간절해지고요. 이분들이 사실 1만 5천 명이라 하지만 그분들의 가족과 친한 지인만 하더라도 10명이라고만 보더라도 15만 명이 되는 거지 않습니까? 결코 그 숫자는 작은 숫자가 아니고 많은 숫자입니다. 그래서 김민수 최고가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한 평가도 얼마 전에 했잖아요. 우리가 아무리 싫어하더라도 한동훈의 역량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요. 이게 모여야 우리가 지선에서 되는데, 그걸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요? 그거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 들어보니까 정성국 의원의 고민이 엄청 많다는 느낌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내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영수회담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떤 의제가 좀 나눠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으십니까?
◇ 정성국 : 지금 의제 제안은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들었고, 또 단독으로 만나는 건 아니니까요. 여당 대표하고도 만나는 거죠. 그런데 여당 대표하고 만나는 것도 이런 부분이 있겠죠. 여당 대표 없이 진행이 안 되잖아요. 여당의 협조 없이는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민생, 법안, 정책 이런 것들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게 나온다면 좋겠죠. 왜냐하면 최근 정치가 너무 복잡하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일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민생에 있어서는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준우 : 의원님 원래 교직에 계셨잖아요. 이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장동혁 대표가 16세 투표권을 얘기했어요. 그런데 원래 학교의 과도한 정치화라고 해서 보수는 여기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의원님은 물론 주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시긴 했지만 예전에 교직에 있을 때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거 보수의 급변화인가요?
◇ 정성국 : 이 부분은 사실 조금 놀랐고요. 대표께서 제안할 때 왜냐하면 우리가 50대의 2살 차이와 10대의 2살 차이는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18세와 16세는요. 그 연령 차이라는 게 너무나 큰데, 그런 상황에서 지금 고등학생 정도 되는 나이는 완전히 학업에 종사하는 나이, 자기 인생을 걸고 학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단계인데 이때 학생들에게 정치적 선택과 판단의 기회를 주는 부분이 긍정적인 면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긍정과 부정이 나뉘는데 우리 당 안에서도 굉장히 입장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나뉘는 것 같고요.
◆ 김준우 : 근데 내일 갑자기 합의하면 어떻게 해요?
◇ 정성국 : 저는 합의가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잘 안 될 것 같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진갑의 정성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성국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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