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불참'에 오찬 무산...청와대 "약속 취소 유감"

2026.02.12 오후 10:13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의 '3자 회동' 결국 무산
장동혁, 여당 추진 재판소원법 등 비판하며 불참
"청와대, 국회 운영 관여 안 해…약속 취소 유감"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회동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불참으로, 회동 직전 무산됐습니다.

여당의 재판소원법 처리 등을 문제 삼았는데, 청와대는 장 대표가 국회 상황을 이유로 대통령과 약속을 취소한 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성사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오찬 회동'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여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 등을 비판하며, 회동에 응하겠다던 입장에서 돌아선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률과 대법관 증원하는 법률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에 청와대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 상임위 운영 등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로 청와대는 관여하지 않는데도, 장 대표가 대통령과 약속을 일방적으로 깼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익표 / 청와대 정무수석 : (청와대 입장에서) 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협치의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선 깊은 아쉬움이 있다며, 야당과 소통의 끈은 놓지 않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만남까지 아예 취소한 걸 두고, 일각에선 당·청 간 이상기류 때문 아니냔 뒷말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선을 그었습니다.

애초 여야 대표와 국정 전반을 논의하려고 마련한 자리였던 만큼, 장 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회동은 큰 의미가 없는 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청래·장동혁 대표와의 회동 무산에 공개적으로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교통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담합과 독과점 등 불공정 거래 감시, 교복 가격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부모님들의 '등골 브레이커'라고 얘기한다고 하네요. 개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교복 가격의 적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는 원칙적으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여야 대표와 회동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하지만 산적한 쟁점 현안에다,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어서 당분간 대화 분위기를 살리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이상은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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