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 '3개국 특사·국적선 5척' 추진...여야, 추경 시각차 여전

2026.04.06 오후 12:39
당정, 중동특위서 대체루트로 원유 수급 방안 논의
"산유국인 사우디·오만·알제리에 특사 파견키로"
"홍해·사우디에 국적선 5척 투입안도 추진하기로"
"비축유 민간 우선 공급…해외물량 도착하면 교환"
[앵커]
국회에서도 중동 사태의 국내 여파 차단을 위해 여러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중동 주요지역 특사 파견과 국적선 투입으로 원유 대체 공급선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6조2천억 원 추경안이 피해 계층에 직접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현미경 검증'을 진행하겠단 입장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전에 당정이 원유 수급을 위해 대체루트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동 특위와 정부 차관급 인사들은 아침 당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된 원유 수급선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대체루트를 보유하고 있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알제리 3개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외교적 방안이 나왔고요.

또 홍해 지역과 사우디 얀부항에 국적선 5척을 투입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유 단기 수급문제를 위해 비축유를 민간 정유사에 우선 공급하고, 이후 민간이 확보한 해외 물량이 도착하면 비축유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유사-주유소 사이 '사후 정산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한 달 정산 주기를 1주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됐는데요.

사후 정산제란 주유소가 석유를 우선 구매하고 이후 국제유가에 따라 정산하는 제도로, 유가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 속에서 주유소가 가격도 모르고 구매할 수밖에 없단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공급위기에 있는 나프타의 경우, 대체수입 차액 지원안은 추경안에 4천7백억 원이 반영됐는데 차액 50% 지원에서 80%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오후에 예정된 대정부질문 2일 차엔 김민석 총리와 부처별 경제수장이 참석하는데, 당정 협의 결과에 대한 후속 질의와 답변이 나올 거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회에선 추경 심사도 본격화하고 있죠?

[기자]
중동발 위기 대응을 위한 추경 심사도 상임위 곳곳에서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추경안에 포함된 항목별로 중동발 위기 대응 목적 등 적정성 여부를 따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선거용 추경'에다 국내 경제 악영향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 속에 돈까지 뿌리면 환율과 물가는 더 오르고, 중국인 관광객 짐을 날라주는 '짐 캐리 예산'까지 담겼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20개 문제 사업의 추경예산을 삭감하고, 고유가로 직접 피해를 입은 대상을 위한 '7대 생존사업'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내일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도 있습니다. 분명하게 지적하고 제대로 된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전쟁 추경마저 정쟁화하는 '선거용'이란 입장인데요.

추경이 오히려 경제 위기 쓰나미로부터 민생과 산업을 보호하는 '방파제'인데, 국민의힘은 내부 분란을 가리려 갈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추경안 공격이 공천 잡음과 당내 분란을 가리기 위함이라면 그게 바로 '선거용'입니다.]

이어 전쟁이 길어질 조짐을 보인 만큼 전세버스 등 고유가 정책 사각지대나 석유 의존도를 낮출 재생 에너지 사업 등 5개 분야 증액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양당 지방선거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늘은 수도권 민심을 각각 공략했는데, 집중하는 분야는 조금 다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엔 수원을 찾았습니다.

[국가 정상화·일 잘하는 지방정부]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정청래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검찰의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에 더해 특검 추진으로 힘을 더욱 싣기로 했습니다.

본격 현장 최고위원회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특히 부동산 실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인천지역 신혼부부 주거사업인 '천원 주택' 현장을 찾아 현안을 청취한 뒤, 이번 선거에서도 이를 모델로 정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주요 공천사항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관심인 대구시장 판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무소속 출마자까지 많게는 4파전 구도까지 점쳐집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장 대표의 보궐 출마 권유까지 받은 이진숙 전 위원장은 오늘 아침 SNS에 '기차는 떠나고'라는 짤막한 글로 무소속 강행 의지를 시사했는데, 장 대표는 직접 만날 의사까지 피력하며 적극 구애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을 밝히면서 공천 혼란 속 틈새 공략을 이어가는 만큼 판세는 요동칠 거로 보입니다.

한편, 진보 텃밭 광주전남통합시의 경우, 민주당에선 김영록·민형배 후보 간 2파전이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해, 추가 공모에 접수할 예정입니다.

충북지사는 민주당에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부원장인 신용한 후보가 확정됐는데요.

국민의힘은 김수민·조길형 후보를 제외하고 김영환 현 지사와 윤갑근·윤희근 후보 3파전으로 가닥이 잡혀 경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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